개념글 모음


전황을 지켜보다 유리한 쪽에 붙으려 했는데 인간측에서 용사인가 뭔가 하는 년이 나타나 순식간에 전쟁을 끝내버렸다.


덕분에 도망도 제대로 못 쳐보고 잡히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귀여운 외모와 낮은 신격, 중립을 지켰다는 이력 덕에 무해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끝까지 인간편을 들지 않고 도망치려 했다는 이유로 애완 신이 됐다는 점이다.


믿어지는가? 맙소사. 애완 신이라니! 말세도 이런 말세가 따로 없다.


그렇게 경매장에 갇힌 나는 제발 상냥하고 아름답고 귀여운 여성 주인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놀랍게도(기도를 들어줄 신이 없는데도!)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문제가 있다면.


"하으으, 귀여워! 역시 신님은 귀여워야지! 무슨 빌어먹을 틀딱 할배들이 신이랍시고 앉아 있어? 그러니까 농ㅋㅋ신님!"


그 여성이 칼 한자루로 7주신을 썰어버린 용사라는 점이다.


"최고 신, 해볼 생각 없어요?"


그것도 진짜 미친년인.





미쳐버린 농농단 용사 시아에게 잡힌 힘 없는 농ㅋㅋ쭉ㅋㅋ신 틋녀의 목숨을 건 좌충우돌 선교 모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