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숨을 다 깨고나서 바로 왕눈으로 넘어갔음

왕눈은 아예 스포일러를 안당하고 스토리도 아예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 진행하는데 

전작 야숨에서는 와이파이로 맨날 말해주다가 젤다가 옆에 바로 있으니깐 신기했고

젤다가 영어로 말하니깐 갑자기 나루토가 사스케 부르던 외국 영상 짤 생각나면서 분위기가 너무 깨서

이게 뭐야? 싶어서 설정 들어간 다음 일본어로 바꾸었음

일본어로 바꾸니깐 그제서야 전작 야숨에서 내가 알던 젤다가 되더라

동굴 지하로 내려갈수록 노래가 점점 이상하게 나와서 ???? 큰거오나 싶었는데

마스터 소드와 하트 30칸이 있으니깐 그다지 두렵지는 않았음

근데 미이라여서 약할 줄만 알았던 애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 하트 30칸 다 뺏겨서 3칸 되었을 때 어?????????????????

이랬는데 마스터 소드가 부숴질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음

저걸 어떻게 이기지?? 싶었고 재앙가논 = 미이라 라는 생각을 못해서 저거 뭐냐?????

라는 생각이 확 들었음


그리고 시작된 튜토리얼 시작의 하늘섬은

리모콘 폭탄, 마그넷 캐치, 타임록 어디감????????????

이라는 생각과 아니 근데 그 힘들게 얻은 패러세일은 어디감?????????????????????????????????????

이라는 생각 뿐이었음

물론 체력, 스태미너 뺏긴건 체력 30칸, 스태미너 3줄로 시작하면 너무 쉬우니깐 그러려니 하는데

패러세일은 어디간건지 진짜 튜토리얼 하는 내내 그 생각 밖에 안들더라


올라갈 때는 어떻게든 악으로 깡으로 근성으로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가 너무 빡세서 전작 야숨에서는 한번도 낙사로 안죽었는데 왕눈에서는 시작의하늘섬에서

낙사로 열번 정도는 죽은 것 같음..

(사진 출처: 티스토리 독학하는 김박사)

그리고 이게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게

몬스터 병정 골렘들 볼 때마다 패링, 저스트 회피 하려고해서

굳이 안맞아도 될 공격을 회피 한다고 깝쳐대면서 맞아대서 피가 늘 너덜너덜하면서 진행 했음..

근데 저스트 회피 후 불릿타임이 손맛이 좋은걸 어떡해 ㅋㅋㅋㅋㅋ


시작의 하늘섬 4개의 사당을 다 깨고 지상으로 나올 때

구름으로 가려져있던 하늘이 열리며 용이 보이고 

젤다가 자신을 찾아달라고 와이파이로 말해주는데

나중에 이 장면을 다시 보니깐 젤다가 백룡이 되어 링크의 곁에 머물고 있었구나

싶더라구..


그리고 하이랄 성이 생각보다 가까워서 가디언한테 맞기전에 도망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디언이 하나도 없어서 뭐지???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가디언이 하나도 안나오더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디언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포스와 긴장감 있는 노래가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냥 통으로 삭제해버린게 좀 아쉽긴 했음


본진이 하이랄 성 바로 앞에 전초기지라는게 좀 신기했고

처음 주는 미션이 하이랄 성 가서 말걸고 오세요

라는거 보고서 하트 4개 밖에 안되는데 뒤지라는건가???? 싶었는데 성 가니깐 개 빡센 몬스터는 없고

전작에서는 마지막 지역인 곳이 이번작에서는 튜토리얼 지역이 되어서 신기했었음

전작에는 비행형 가디언, 보행형 가디언, 포대형 가디언 그냥 뒤지기 싫으면 도망가세요

이런 느낌이었는데 말이야 ㅋㅋㅋㅋ


아무튼 마을에서 링크를 다 알아보고 대접을 해주니깐 세상 구한 영웅이긴 하구나

느꼈었음

그리고 프루아가 대장이 되었다는게 깜짝 놀랐고 성인으로 자라니깐 신기하기도하고

로베리는 왜 회춘물약 안써주냐 싶더라구


지저 처음 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방향 감각을 잃는게 무서웠음

그리고 뿌리가 가까이 있는 줄 알고 갔는데 높고 낮은 것이 안보이니깐 갑자기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하트 4칸에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멀리서 바위록, 히녹스, 보스 보코블린,데드가마 이런 애들이

독기 때문에 붉은색으로 멀리서도 잘 보이니깐

아무리 생각해도 뉴비가 올 만한 곳이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컸음

튜토리얼 퀘스트 다 깨고 패러세일 얻고 조망대를 다 밝힐 목적으로 또 세상을 다 돌아다녔음

조망대 얻으면서 사당 보이면 깨서 전부 다 스태미너에 투자했고

맵 탐험하는데 바람의 신수 리발이 좋은 걸 아니깐 리토의 마을에 가서 능력 얻으려고 갔는데

눈이 내리고 있어서 신기했었고

전작 야숨에는 부엉이가 촌장이었는데 바람의신수 깨는데 도와줬던 독수리? 매?가 촌장이 되니깐 반가웠었음

그리고 튤리 능력 받았는데....

아니 리발 돌려주라고요 리발 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

아니면 튤리 능력을 위로 또는 옆으로 쓸 수 있게 선택권을 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좀...

어색한 능력이었음

그리고 나중에 보니깐 리발 이름이 하이랄솔방울로 바뀌었는데 이거 쓰려면 장작더미, 부싯돌, 하이랄솔방울 

이렇게 써야하니깐 좀 귀찮긴 했음

물론 탐험 할 때 튤리 애 없었으면 많이 답답하긴 했을 것 같긴 한데 멀리서 활 쏴서 지원해주는게

생각보다 몹 머리 잘 맞춰서 스턴을 잘 먹여서 쓸만하더라


그렇게 튤리와 같이 맵에 있는 조망대 싹 다 열고 조망대에서 보이는 사당들 있으면 전부 핑 찍으면서 사당 깨고

스태미너 올리고 해서

전작 야숨과 똑같이 하트는 4칸인데 스태미너 3줄로 시작하게 되었음(하트 1칸은 악마의 여신상한테 뺏겼다가 스태미너로 바꿔먹음)


조망대 여는 김에 지상화도 다 열었는데 지상화 있는 곳에 코로그가 1마리씩 있어서 열매 한개씩 얻는게 개꿀이었음

그리고 스토리는..

사실 현자 미넬이 용이 되면 불로불사 되고 뭐 어쩌구 이야기 나올 때 젤다가 용이 되나?? 이런 생각 바로 들었는데

진짜 젤다가 망가진 마스터 소드를 고치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백룡이 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

전작 야숨에서는 젤다가 링크한테 와이파이로 나 좀 구해줘 이러고 주변 인물들도 빨리가서 공주 구해 뭐해

이런 느낌이었다면

왕눈에서는 젤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사명감으로 마왕을 무찔러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라울이 자신이 질 미래를 알면서도 왕으로써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장면은

진짜 하이랄의 왕 그 자체였음

또한 하이랄의 마지막 공주인 젤다 역시 자신을 희생해서 마왕을 무찌를 마스터 소드를 만든 장면은

그녀 또한 진정한 하이랄의 왕 그 자체였다..

그리고 백룡의 뿔? 등? 에 있는 마스터 소드를 빼들었을 때 젤다가 와이파이로 뭐라 할 줄 알았는데

자아를 잃어버렸다는게 맞는지 아무 말도 없이 빼들더라

또 정말 슬펐던건 메인 퀘스트에 젤다를 찾아서 가 완료가 안되는거 보고서 젤다를 찾았지만 되돌아올 수 없는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 맨 위에 배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

또, 젤다의 용의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 듣고 웅덩이 있는 곳에 피어있는 수많은

고요한 공주를 보고서 또 울었다 ㅠㅠㅠ



이게 습관 이라는게 참 무서운게 뭐냐면

맵을 다 열고나서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야숨에서 그랬듯 

필로네 지방에서 칼날 바나나 파밍한다음에 5개 넣어서 파워 3칸 과일전골

만들고 그걸로 사당에 가까이 있는 라이넬들 전부 다 뚜까 패는 거였음

라이넬 다 뚜까패고 연사 3연발은 쓰다 버리고 5연발, 공격력 업 이런것만 주워먹다보니깐

월드 레벨이 엄청 올라가서 갑자기 실버 보코블린, 보스 보코블린, 리잘포스, 그 뭐지 대가리 찍는애

이런 애들이 등장해서 놀랐음..

그래서 배터리가 기본으로 주어지는 3칸인데 월드 레벨만 미친듯이 올라가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그냥 필드에 돌아다니는 애들이 내구도업, 공격력 업 있는 왕가의검, 기사의방패 이런걸 들고 다니게 됨..

그래서 하트 4칸인데 풀 셋트로 장비 파밍하고 그냥 일반 보코블린 이런애들은 원샷 원킬로 죽이고 다니게 되더라


하늘섬에 있는 블록골렘은 위로 올라가면 어떻게 잡나 계속

닭 쫓던 개 하늘만 보고 있었는데

리버레코로 시간을 되돌려서 올라가니깐 쉽게 잡을 수 있어서 재밌었음


그 때 쯤 되니깐 실버 라이넬 분쇄뿔, 칼날 뿔 내구도업 왕가의 검에 달아서 그냥 보이는 몹을 싹 다 잡으면서 다녔는데

지저 한번 가볼까해서 간 곳이

하이랄 성 밑에 지저였음

근데 거기가 엔딩 보는 곳인줄 모르고

그냥 계속 탐험했는데 독기의동맥- 이라는 맵 이름 보고 여기 좋은거 주나?? 싶어서 쭉 내려가니깐

엔딩 보는 장소이더라

전작 야숨에서도 하이랄 본성에 실버 라이넬이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도 독기 실버 라이넬이 있더라

뚜까 잡고 안쪽으로 들어가니깐 가논이 있었고

이 때는 마스터 소드를 들고 했었는데 내구도가 달지않는 기믹이 있는지 무한으로 쓰고 다녔음

근데 생각보다 근접해서 싸우니 너무 빡세서

칼날바나나 5개 섞은 3레벨 파워전골+라이넬 잡고 파밍한 5연발 화살+ 폭탄꽃으로 빵빵빵빵 쏘고 다니니깐 

아무리 가논이라도 폭탄꽃 앞에서는 무릎 꿇더라

그리고 최종 결전에서

가논이 흑룡으로 변할 때는 와 진짜 예상치 못한 전개에 깜짝 놀랐었고 동시에

흑룡 VS 백룡으로 싸울 때는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나는 마스터 소드를 백룡한테 얻을 때처럼 흑룡한테 마스터 소드를 꽂아야하는 줄 알고

처음부터 흑룡 뿔에 내려서 칼 휘둘렀는데 독기 때문에 죽을 뻔 했음 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깐 흑룡에 기생하고있던 종양 4개 파괴하고 머리에 마스터 소드 꽂아야하는 거였음

그리고 위대한 젤다의 희생으로 이대로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링크하고 라울과 소니아가 리버레코로 만년전 백룡이 된 젤다를 되돌리는 모습은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걸 어떻게 생각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큰 반전이었음

(사진출처: 뻔튜브)

용의눈물 스토리에서 소니아가 젤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찻잔에 리버레코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떡밥일 줄은 몰랐었음

진짜 이거 스포일러 하는 새끼 있으면 그 새끼는 악마 그자체임


그리고 그 뒤에 여태까지 안깨지던 메인 퀘스트 <젤다를 찾아서>가 컴플리트 될 때는

와.. 진짜 

야숨 때도 엔딩 때 검은화면에 재앙 가논 토벌 컴플리트 뜨는거 보고 소름 돋았는데

왕눈 이 때는 진짜 또 눈물 나더라

그리고 백룡에서 인간으로 되돌아온 젤다가 하늘에서 떨어질 때

링크가 구하기 위해서 다이빙 하는 모습은

맨처음 튜토리얼 때 지저에 떨어지는 젤다의 손을 놓친 링크의 모습이 오마주 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으로 A 버튼 눌렀다


진엔딩을 내가 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크게 감동 받았고 이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새벽에 글 작성했어

솔직히 야숨은 젤다의 전설이라는 이름 보다는 링크의 전설이라는 이름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왕눈은 젤다의 전설이라는 이름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하이랄성 지저가 엔딩 장소인줄 모르고 가서 아직 화염,번개,용암? 신수도 남아있고

지저 탐험도 다 안해봤으니 천천히 해보려고 함

DLC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오면 바로 사서 해보려고 함

정말 즐거웠고 소중한 기억을 가지게 해준 닌텐도 젤다 제작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