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예전에 연개소문이 그 당대에 이리가수미랑 비슷한 발음으로 불렀다는 사실을 접했었음.

그때부터 중국화된 인명이 아닌 고유한 우리의 작명은 무엇일까 하고 고유어 이름이나 옛 고유어 지명 찾아보고 그랬는데 오늘 연개소문 또는 이리가수미할 때 소문, 수미 부분이 인도 불교의 황금의 산을 뜻하는 범어 수메르(수미산)에서 따온 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봄. 마침 연개소문 동생 이름도 연정토로 불교 느낌 물씬 나니까 설득력 있어보였음.

그리고 그때부터 내가 순수한 한국 작명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을 쫓았단 걸 깨달았음...

결국 모든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는거고 그게 우리 땅에 맞게 변형된 거일텐데 나는 무슨 지고한 이데아를 찾던 건가 싶더라.

걍 주저리였음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