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이 글은 미연시 한달차 뉴비가 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리뷰임

게임 자체가 스포일러라 할 게 없긴 한데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음


                                                                                                                                                                        

미연시를 시작한 건 대충 한달 전쯤 요아소비 노래 찾아듣다가 우연히 아마카노2 오프닝까지 알고리즘이 떠서 보게 됐는데

작화가 너무 이뻐서 찾아보다 미연시에 입문하게 됨 

휴일이나 퇴근하고 나서는 미연시만 한 듯 싶다 

아무래도 작화를 보고 미연시를 시작하다보니 스토리보다는 작화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더라

지금까지 제대로 엔딩 본 게임은 아마카노2, 오토메도메인, 금발겜, 언라벨이고 이번 작품이 5번째 클리어 작품인데

(시스커리도 다 깼는데 이건 한국 미연시라 결이 좀 달라서 제외하고)

내 취향이 아자라시가 맞는거같아서 이 게임을 하게 됐는데 이 게임은 최근에 나왔고 리뷰도 딱히 없길래 생각난 김에 써봄

                                                                                                                                                                        

 


사실 아자라시 특유의 순애와 작화가 좋아서 가장 최근에 나온 아자라시 작품을 택한건데 뭔가 뭔가 벌써부터 쎄한 기분이 느껴짐

내가 알고있는 아자라시 작화는 이게 아닌데...피로미즈좌 그립읍니다

그래도 일단 켰으니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됨 


게임 줄거리는 진짜 별 게 없음

옛날 남주와 여주는 약혼자 관계였고 

성인이 된 후 영국에 살던 여주가 남주 집에 쳐들어와 둘이 동거하면서 이챠이챠하다가 나중에 결혼하고 애 갖는 스토리가 끝


로우프라이스+아자라시 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게임 내에서 뭔가 심각한 사건이 터지지 않고 알콩달콩 순애물이 이어짐

초반부 때 남주는 '여주가 남주 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듣고 가스라이팅당해 휘둘려서 여기까지 오게된게 아닐까?' ㅇㅈㄹ하면서

너의 인생을 살아라 이래서 여주가 나가게 되는데

직후 남주 아버지에게 전화가 와서 "사실 나는 그 애에게 어떤 바람도 불어넣지 않았다" 한 마디 듣고

바로 뛰쳐나가서 집 나갔던 여주를 붙잡는게 유일한 사건이라면 사건이 되시겠다

아니 이렇게 금방 다시 잡으러 나갈거면 도대체 왜 나가라 한거지? 

이 장면이 집나갔던 여주를 남주가 데려오는 장면인데 일러스트가....

뭔가 좀 감동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 같긴 한데 작화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만 게임 진행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아마카노2가 정말 잔잔한 순애였다면 

이 게임은 대사도 그렇고 마망 거리면서 수유 대딸 플레이도 나오기도 하고 중간에 개그가 자주 나오는 걸 보며

대사 자체만 보면 아마카노2보다 오히려 더 재밌게 읽은 기분이 들기도 하더라



SD도 나름 귀여웠음 SD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게임 자체로만 보면 킬링타임용으로 하루 안에 그럭저럭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함

단지 아쉬운건 작화를 중요시 하는 내 미연시 게임관에서 이 게임의 작화는 아자라시라는 이름 값에 비해서 모자라다는 거?

아니 이게 뭐냐 도대체 분명히 인게임 스토리에서는 도내S급 쿨뷰티 외국인 메이드 미녀여야하는데

얼굴이 왜 이러냐고!

 


   

결론부터 말하면 

스토리나 대사가 잔잔한 순애물이 아닌 개그가 제법 섞여 있어서 읽기 편해 생각보다 재밌었다는게 장점이고

생각보다 더 심하게 작붕이 나는 케이스가 있어서 작화는 제법 아쉬운 그런 로우프라이스 게임이었다고 생각함  

나 혼자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지만 남한테 추천하기에는 글쎄올시다 싶은 작품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


미연시 짬밥도 별로 안 되고 글 쓰는 재주도 없어서 두서없이 주절거렸는데 그래도 뉴비니까 좀 봐줬으면 좋겠음

이제 다음 미연시는 다시 눈호강하러 빡공겜 맛 보러 가야겟음

마멀 겜은 안해봤는데 그렇게 눅진하다던데 기대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