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신노아 작가에 대해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밝힘


내가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를 읽었을 시기는 한창 BL드리프트, 여성향 드리프트, 쥐흔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던 시기였음


무림 세계까지는 잘 전개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판 파트에서 부군, 부인 같은 웃기지도 않은 호칭으로 장난치니 거부감이 들었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임


그러나 이렇게 신노아 작가에 대해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 진입했던 나를 최신화까지 읽게 할 정도로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는 매력적이고 재밌었음


(완독 인증)


해당 리뷰글에는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읽어볼 장붕이면 읽지 말고 글이나 보러 가는 걸 추천함


1. 장르 


들어가기에 앞서 '무한 회귀자인데 썰푼다'의 장르를 정의하자면 '아포칼립스 개그 SCP 훈타 회귀 갤러리물'이라고 할 수 있음 


전작에 비해 마이너해졌지만 누렁 감성을 지닌 장붕 여러분들은 이쪽이 더 마음에 들거라고 장담함


2. 캐릭터성


좀비 무림을 썼던 작가답게 캐릭터를 맛있게 잘 뽑았음 대략적으로 키워드만 뽑아서 설명하자면


삼국지 괴인 주인공(말들을 교배시켜서 공룡으로 진화 시킨 전적이 있음)


독설가 노도하(주인공의 무급노예이며 본인의 과거이자 미래를 보며 무급노예로 삼고 싶다고 말한 전적 있음, 주인공의 횡포에 빡돌아서 주인공을 목졸라 죽인 적 있음)



당서린(철덕 마녀괴인, 일본에 주인공의 정실이란 소문이 퍼져있음)


심아련(약자들을 치유해주는 심성이 착한 사람이지만 커뮤니티에서 호1감작해야 능력이 강해짐, 패드립 잘함, 아싸 찐따 미대생 힐러 봇치임)


천요화(여고생인데 인육을 즐겨먹음)


SG(갤러리 주딱, 분조장 있음)


고요리(핑챙 외신, 세뇌빔 가능, 주인공 머리 속에서 메스가키화 된 적 있음, 동료는 아님)


3. 총평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소설은 여타 다른 소설처럼 연속성이 있는 소설이 아님 


물론 뒤죽박죽 엉망진창 시간선이 꼬인 작품은 아니고 얼추 타임라인에 맞게 파트가 배치되어 있긴함


다만 중간 중간에 과거 시점으로 넘어간다거나 미래 시점으로 훅 뛰는등 옴니버스 속성을 띄고 있음


아포물아라고 소설이 무거울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 괜찮음


맨 마지막에 모두 죽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인류 최강+ 종종 등장하는 갤러리+ 가끔 튀어나오는 TS드립+심심하면 나오는 게 갤러리에 똥글싸는 힐봇치


그리고 주인공 자체가 입만 열면 삼국지에 비유하는 삼국지빠인 주인공인지라 무거워지는게 힘들지ㅋㅋ


존나 암울한 세계관 속에서 유쾌하게 지내는 주인공을 보고 싶으면 '무한 회귀자인데 썰푼다' 강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