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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선협 세계관으로 전생해서 수련하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문파를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무는 몰라도 협이 뭔지 알려줍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등장인물.

악한 이들도 있지만, 그렇기에 선한 이들이 더욱 빛나요.


#천재 태그 열심히 일합니다.

성장물이지만 지루한 수련은 금방 지나가고, 정신적인 고뇌가 돋보여요.

심도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며 나름대로 답을 내리게 해요.


인계 최강자였다가 선계 오면서 상대적으로 약해지긴 했는데, 기대 요소도 있고 빠르게 성장중이라 큰 문제는 아니에요.


세계관도 짧고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보기 좋았어요.

이거 보고 다른 무협도 봤는데 무슨 문파니 무공이니 해서 후퇴했던 기억이...


저점이 굉장히 높습니다.

꾸준히 재밌어요.

복선 회수도 굉장히 깔끔해요.


다만 빌드업 쌓아서 터트리는 걸 좋아하면 추천은 안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3화까지는 재미가 없었어요.

진입 시도만 3번이었나 4번이었나...


4화에 악마를 만나고서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져요.

파스텔 혼자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받아주며 티키타카할 캐릭터가 생기거든요.


파스텔은 굉장히 천진난만합니다.

독백만 봐도 굉장히 어린애 같다는 걸 알 수가 있죠.


하지만 악마의 도움, 그리고 운으로 무시무시한 속내를 숨기고 있는 (러브)크래프트... 로 착각돼요.

사실 진짜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뜬금없는 밀무역 태그는 뭐냐? 묻는다면

의외로 일 잘하는 태그입니다.


파스텔은 마석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밀무역으로 마석을 수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착각이 맛있어요.


최근 본 소설 중에서 세계관이 독창적이기로는 제일입니다.

특히, 몽환적인 색감의 일러스트 덕분에 굉장히 파스텔한 장면을 연상시켜요.

이렇게 조성되는 분위기가 독특하고 매력적이에요.


암타를 기대하고 들어온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작가님 전작인 주공당처럼 암타 하긴 하는 거냐?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물론 하긴 할 테지만... 그리고 빌드업이 쌓인 만큼 재미있으리라는 게 분명하지만,

암타만 보고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80화 근처까지 징조 하나 없었어요.

남주라기보다는 보호자로써의 면모가 더욱 강조되는 느낌.

그 때문에 배덕감이 더욱 강조되고... 최근에는 서서히 빌드업을 쌓고 있긴 해요.


연재주기는 생각보다 자주 불안정해지는 편입니다.

다만 연중할 것 같지는 않네요.












인방물을 좋아하진 않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틀에 박힌 전개가 거의 없어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요.


뇌지컬이 돋보이는 전투씬이 굉장히 맛있어요.


주로 하는 게임은 고유 설정이에요.

따로 모티브는... 모르겠지만요.


예측 불가능한 성격 때문에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생기는데, 특히 초반부가 그래요.


빌드업 쌓으며 기대감 불어넣기는 잘 하는데, 주인공 띄워주는 게 많이 아쉬웠어요.

흔히들 빨아준다고 하는, 그런 걸 좀 넣어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얼공했을 때 1~2화 정도는 이세계 주딱처럼 반응으로 채워도 좋았을 텐데... 참 많이 아쉬워요.


특별히 지루하다 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이것도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좋은 작품이에요.












사실 그다지 피폐하지는 않아요.

답답한 장면이 좀 많은 편이죠.


조금 더 잘 풀어나갈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이 몇몇 있어요.

물론 전부 초반부에요.

성장이 기대되는 작가님입니다.


평화롭게 살던 주인공은 야반도주한 점장의 빛을 떠안게 됩니다.

그걸 갚으려고 마약을 파는 게 시작이죠.


그리고 차례차례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어엿한 빌런으로 성장하죠.


선과 악의 구분을 굉장히 명확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캐릭터에 정이 들 때 즈음이면, 그 사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죠.

그래서 좋았어요.


그리고 빌런이 된 주인공이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궁금해집니다.


몰입감이 뛰어난 소설이에요.

딱히 거슬리는 맞춤법도 없고요.

사소한 고증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마약 관련 고증은 완벽해보여요.


세계관의 요소는 익숙하나, 틀에 넣고 찍어낸 느낌은 아니에요.

판타지 태그가 잘 어울립니다.


댓글창은 보지 않는 걸 추천해요.











길상효 작가의 '아무 날도 아니어서'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완성도는 그게 더 높을지언정 이게 더 재미있어요.

그리고 주제의식이 진부하지도 않죠.


도입부는 다른 SF 작품처럼 과학기술의 폐단을 다루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소녀에요.

등에 까마귀 날개가 달려있다는 점만 빼면, 예쁘장한 소녀에 불과합니다.


이 날개는 유전자 조작 기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상징이에요.

아이들은 우월한 지능과 외모, 심지어 인간이라고는 볼 수 없는 신체기관을 달고 태어났죠.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요.


그 업보가 돌아온 것일까.

시술을 받은 아이들은 전부 녹아내립니다.

말 그대로, 피와 살점이 되어서요.


주인공은 현 세대에 극히 드문 시술자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으로 시술을 받은 세대는 죽어버렸거든요.

그걸 명확히 파악할 정도로 미래 사회의 인구는 적어요.


일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시대.

모두가 행복하지만, 이면에 품고 있는 PTSD.


주인공은 단체로 PTSD를 자극하는 인물입니다.

고의는 아니지만요.


이러한 점이 좋아요.

나데나데물을 못 보는 이유가 나데나데만 있어서였는데, 착각멈춰는 중간 지점을 잘 잡았어요.

작가들이 분위기 환기시키려고 개그씬을 넣는 이유와 같죠.


주인공은 항상 행복하고 나데나데 받지만, 이면에 감춰진 씁쓸한 진실이 나데나데를 중화시켜줘요.

그리고 낙차를 더욱 크게 만들죠.


여러모로 감명깊게 봤던 소설입니다.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만 감안하면 됩니다.


최길납 재미있게 봤으면 이것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암울한 부분이 더 잘 드러나는 최길납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