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의 내용에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카드가 포함되어 있고, 경력이 많지 않은 뉴비가 썼으니 그것을 감안하고 봐주면 고맙겠다.




반갑다. 유붕이들 오늘은 갠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러듀 덱 하나를 소개시켜주려고 한다.


그 덱은 바로 얼굴도 모습도 다른 용가리들이 하나 뭉쳐 대동단결을 외치는 낭만 있는 덱이다.


마참내 러듀에서 찾은 나의 낭만, 그것을 지금 보여주도록 하겠다.



목차


-1. 뽕따 덱이란?


-2. 덱의 장점과 단점이란?


-3. 덱 레시피 및 투입한 카드 소개


-4. 마치며




1. 뽕따 덱이란?



레전드 각성 팩에서 등장했던 여러 드래곤족 관련 카드와



덱 구축 초창기에 이 뽕따 같은 색깔의 몬스터인 더☆드라기아스 및 다른 드래곤들을 넣으면서 만들어졌던 드래곤족 위주의 퓨전 덱이다.


주요 플랜은 묘지에 드래곤족 몬스터를 와바박 묻고 전용 퓨전을 사용하여 강력한 몬스터를 소환해 상대를 때려눕히는 것이다.




2. 덱의 장점과 단점이란?


-장점


1. 소환 난이도가 낮은, 그럼에도 강력한 전용 에이스들


목차 3에서 설명할 것이지만, 이 덱의 에이스들은 소환이 막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다.



2. 늘 언제나의 드래곤족 


OCG에서도 그랬듯 러듀의 세계에서도 드래곤은 금수저다.


그러니 만일 쓸만한 효과의 드래곤족 몬스터가 나온다면 그건 거의 뽕따 입장에서는 간접 지원이라 봐도 무방하다.




3. 매우 간단한 플레이 방식


소환하고 덤핑하고 퓨전하고 공격.


놀랍게도 이게 이 덱의 거의 대부분이다.




-단점


1. 용병 채용 불가


이 덱에서 사용되는 주요 카드들은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묘지의 몬스터가 드래곤 / 하이드래곤족밖에 없는 상황을 요구한다.


따라서 씨드래곤 나이트? 어메이징 딜러? 칠보신? 위의 제약 때문에 그런 거 하나라도 넣으면 덱이 굴러가지를 않는다.



2. 상당한 전용 퓨전 의존도


에이스가 소환이 쉽고 강력하긴 하다만, 그것을 소환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수단인 전용 퓨전은 악으로 깡으로 잡아야 하기에 매판 에이스가 나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전용 퓨전을 빠르게 패에 잡지 못한다면 덱 파워가 상당 부분 약화된다.



3. 상급 몬스터에 의한 패말림


상급 몬스터를 반드시 동원해야 굴러가는 덱이기에 덱의 상급 몬스터의 비중이 높아 패말림이 많이는 아니지만, 상당히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덱 구축을 갈갈하는 덤핑 위주로만 조정하면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하다.



4.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덱 값


칠보선, 시크릿오더 같은 수요가 많은 고성능 카드가 들어가기에 매물도 매물인데 가격도 가격이다.


제에발 재록 한 번만 더 해주면 안 되겠니 오프에서 짜고 싶단 말이다




3. 덱 레시피 및 투입한 카드 소개



이것이 지금 사용 중인 레시피로, 사이드는 아직 조정 중이다.


이 아래부터는 이 덱에 투입한 카드들의 정보와 그 투입 사유 등등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주요 카드




Five · God · Dragon


통칭 FGD.


OCG 유저라면 거의 모를 리가 없는 이 이름, 이 카드, 이 덱의 메인이자 최강의 에이스다.


OCG에서는 드래곤족 중점의 덱을 카운터치기 위해 초융합용 몬스터로 쓰는 것 말고는 아무런 실전성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러듀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빛 속성 이외의 몬스터와의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는 기존의 전투 내성, 대부분의 카드의 효과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레벨 12, 그리고 맥시멈조차 뛰어넘는 순수 5000의 타점을 가진 이 카드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강력한 것은 맞다만,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퓨전은 필드의 몹만 써먹을 수 있다 들었는데 러듀에서는 몬스터 존이 3칸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얘를 소환할 드래곤 5체를 마련하냐?"



걱정하지 말라! 그런 이 카드를 꺼내기 위한 이 덱의 전용 퓨전을 소개한다.




드래곤 트라이브 퓨전


줄여서 드트퓨라 불린다.


자신 필드에 레벨 7 이상의 드래곤족 / 일반 몬스터가 존재한다면 무려 "묘지"에서 퓨전을 시켜주는 굉장한 카드다.


주로 이 카드를 써서 FGD를 소환하는 데에 사용된다만, 일반 몬스터를 소재로 쓸 수만 있다면 다른 드래곤족이나 하이드래곤족 몬스터를 꺼내는 것도 가능하다.


강력한 카드다만, 이 카드를 사용한 턴에는 퓨전 몬스터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걸리니. 킬각을 볼 때에는 어느 정도 유의하며 사용하도록 하자.


이 덱의 메인 카드, 무조건 3꽉




트라이브미러 드래곤


퓨전 소재는 레벨 7의 땅 속성 드래곤족 몬스터 + 드래곤족 2체.


위에서 언급한 드트퓨로 꺼내는 또 하나의 몬스터, 그리고 이 덱의 서브 에이스다.


덱 맨 위의 카드를 코스트로, 턴 종료시까지 자신의 드래곤족 몬스터 한 체에게 효과 파괴 내성과 관통을 동시에 주는 굉장한 효과를 지녔다.


FGD에게 부족한 내성과 턴킬력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자신도 드래곤족이고 3300이라는 낮지 않은 타점을 지녔기에 자기 자신에게도 무난히 사용하기 좋다.




-덱에 채용한 다른 카드들



-몬스터




더☆드라기아스 & 그레이브론즈 드래곤


드트퓨의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스펙이 가장 높은 3꽉이 가능한 이 덱의 마스코트인 뽕따룡과 또 다른 바닐라 몬스터이다.


사실 얘들 말고도 홀리 나이트 드래곤이 있기는 하다만 정발이 될려면 한참 멀었고 일판도 특정 이벤트 팩에서만 나오는 카드인지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뽕따룡이라면 몰라도 그레이브론즈는 트라이브미러의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절대로 빼지 말자.




니게이터 드래곤


일소한 턴에 별다른 조건 없이 덱 위에서 2장을 묻어주는 무난한 덤핑 효과를 지녔다.


그리고 "공격 무력화"가 묘지에 있는 상태에서 이 효과를 사용하면, 무려 상대 몬스터를 3체까지 골라 타점을 2000이나 하락시키는 나름의 파격적인 효과도 가지고 있다.


제일 덤핑에 있어 무난하면서도 가끔 잭팟도 터트리는 재밌는 카드, 3꽉 투입




드래고닉 스카우트


자신 묘지의 몬스터가 드래곤 / 하이드래곤족 몬스터 밖에 없다면 덱 위에서 무려 3장을 묻어주고, 추가로 묘지에서 레벨 7 / 땅 속성의 드래곤족 몬스터를 회수하는 효과를 지녔다.


덤핑도 상당히 해주는데 마침 위에서 보여줬던 그레이브론즈 드래곤이 딱 저 조건에 맞아 회수가 가능하기에 나름의 시너지를 보여준다.


덤핑과 드트퓨에 필요한 바닐라 샐비지를 동시에 해주는 매우 좋은 카드, 3꽉 투입




드래고닉 슬레이어 & 드래고닉 데몰릿셔


나름대로 이 덱의 또 다른 서브 에이스들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들이다.


슬레이어는 자신 필드에 레벨 7 이상의 드래곤족 몬스터가 존재한다면, 상대의 마함 한 장을 파괴시키는 효과를 지녔고,


데몰릿셔는 패의 몬스터 한 장을 코스트로, 상대 필드의 레벨 8 이하의 몬스터를 파괴하고 추가로 묘지의 슬레이어를 수비 표시로 소생하는 효과를 지녔다.


퓨전 수단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든 퓨전 수단을 끌어오기 전까지 상대와 대치하기 위한 서브 플랜으로서 투입했다.


게다가 모두 땅 속성을 지닌 레벨 7의 드래곤족 몬스터이기에, 트라이브미러 드래곤의 소재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카우트의 회수 선택지를 넓혀준다.


퓨전이 가능케 되기 전까지 든든하게 싸워주는 고마운 카드들이지만 손에 와바박 잡혀서 패 말리면 그만큼 화나는 상황이 없기에, 각각 2장씩 투입



 

더블트윈 드래곤


더블트윈 드래곤


자신 묘지의 몬스터 3체를 덱으로 되돌리고, 자신 턴에 드래곤족 몬스터를 어드밴스 소환할 경우에 자신을 2체만큼의 릴리스 코스트로 사용하게 해주는 효과를 지녔다.


상급 몬스터를 많이 투입하게 되는 이 덱 입장에선, 릴리스 코스트를 경감해주는 좋은 카드이다.


다만 묘지에 몬스터를 와바박 묻고 퓨전을 해야하는 이 덱 입장에선 묘지의 몬스터를 덱으로 되돌리는 이 카드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으나, 이 덱은 드트퓨만 써서 싸우는 덱이 아니다.


그리고 덤핑이 많이 되어있는 상태라면 그럴 부담도 없으니 나는 이 카드를 충분히 투입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이름도 그렇고 효과도 그렇고 일러도 그렇고 수상할 정도로 따따블을 강조하는 카드다.



패에 있는 상급 몬스터를 쉽게 내려주는 카드, 3꽉 투입




미라지 드래곤


이 덱에 투입하는 레전드 1


이 카드가 필드에 존재하는 한, 서로의 배틀 페이즈 중에 상대 플레이어가 함정을 발동할 수 없게 하는 효과를 지녔다.


OCG에서는 별 볼일없는 카드였으나, 러듀에서는 유일하게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인 함정을 대부분 차단해 안전하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게 해주는 우수한 카드이다.


마음 같아선 2~3꽉이지만, 레전드이기에 1장 투입




워터미러 서펜트


최근에 후라게로 공개된 카드이다.


자신 묘지의 몬스터가 드래곤 / 하이드래곤족 몬스터밖에 없을 경우에 자신 묘지의 몬스터 2체를 덱으로 되돌리고, 땅 속성이나 물 속성 / 레벨 7 / 드래곤족 몬스터를 포함하는 패와 필드의 몬스터로 퓨전을 시켜주는 효과를 지녔다.


무조건 땅 혹은 물 속성 몬스터를 소재로 사용해야 한다만, 그걸 감안해도 매우 좋은 패 / 필드 퓨전 효과를 지녔다.


드트퓨 말고는 퓨전 수단이 없어 에이스를 꺼내기 쉽지 않았는데, 이 카드로 인해 어느 정도는 드트퓨의 의존도가 낮아졌다.


다만 막 중요도가 높은 카드는 아니니, 2장 투입




퓨저닉 트라이반


마찬가지로 최근 후라게로 공개된 카드이다.


자신 묘지의 몬스터가 드래곤 / 하이드래곤족 몬스터밖에 없을 경우에 덱 위의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자신의 레벨을 4개 올린 후에 묘지에서 워터미러 서펜트 혹은 드트퓨를 회수하는 효과를 지녔다.


더 설명할 것도 없다. 고성능 묘지 퓨전을 별다른 코스트도 없이 회수를 시켜 주다니, 바아로 3꽉 투입



마법-




천사의 자비


이 덱에 투입하는 레전드 2


OCG든 러듀든 말할 필요가 없는 궁극의 아드복사 카드. 


레전드이기에 1장 투입




칠보선


가격과 매물 때문에 입문 유저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카드 


패의 몬스터를 버리고 한 장 드로우, 만약 7레벨 몬스터를 버렸다면 추가로 한 장 더 드로우 시켜주는 효과를 지녔다.


이 덱의 상급 몬스터는 모두 7레벨, 안 쓸 이유가 없다.


3꽉 투입



시크릿 오더


과거의 러듀판을 휩쓸었던 흉악한 카드.


패나 묘지의 레벨 7의 바닐라를 소환하고, 그 바닐라에게 턴 종료시까지 함정으로부터의 파괴 내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타점을 700 올려주는 지금 봐도 굉장한 카드이다.


급할 경우에 바닐라를 3000 이상의 타점을 지닌 훌륭한 어택커로 써먹게 해준다는 점과, 드트퓨의 발동이 가능한 상황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준다는 점 때문에 3꽉 투입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대신 화룡의 열섬을 채워놓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는 괜찮은 선택지이다.




마법돌의 채굴


패 2장을 버리고 묘지의 마법 한 장을 회수해주는 사기 카드


마법 카드를 회수해주는 점 하나만으로 굉장하지만 무려 레전드 마법도 회수가 가능하니 이 정도면 굉장함을 넘어서 흉악한 수준이다.


제한이기에 1장 투입



-함정




공격 무력화


이 덱에 넣는 레전드 3


보통의 덱들은 데미지도 덤으로 주는 매직 실런더를 투입하나 이 카드 나름의 장점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덱은 니게이터 드래곤과의 연계를 위해 이 카드를 투입한다.


레전드이기에 1장 투입



드래고닉 도미네이션


최근에 공개된 견제 효과를 지닌 드래곤족 전용 함정


기본적으론 상대가 몬스터를 소환했을 경우에 400 데미지를 주는 효과이지만, 레벨 7 이상의 드래곤족 몬스터가 자신 필드에 존재한다면 추가로 상대의 레벨 8 이하의 효과 몬스터 1체를 파괴시킬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


상당한 효과의 카드인데다, 이 덱은 상급 드래곤들이 필드에 나오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 카드를 충분히 사용할 여지가 확실하다.


따라서 3꽉 투입을 했다만, 아무래도 나름의 조건도 달려있으니 계속 쓰다보니 계륵 같다면 자신의 취향이나 환경에 맞는 다른 범용 함정을 3꽉 해도 될 듯하다.



4. 마치며

어렸을 때 FGD를 보면서 나름의 낭만을 가졌던 추억이 있다.

어렸을 시절의 공격력 5000은 사기 아니냐고 그러던 시절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인플레에 너무 밀려나서 낭만으로도 쓰고 싶어도 못 썼는데 러듀에서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확 끌리더라.

그래가지고 굴리는데 너무 잼나서 이렇게 한 번 써보고 싶어서 나름의 이런 글까지 쓰게 됐네

 

잔혹한 OCG의 환경에 지쳤다면 가끔가끔씩은 러듀를 해보는 것도 어떨까. 

마음 속에 간직해놨던 그때의 낭만을 나처럼 어느 정도는 다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이 글은 여기까지고 재밌게 봤든 못 봤든 이 못난 글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