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녀 세계관 관련해서 내 취향은 대충 이럼.


현실기반해서 여자가 남자 대신 싸우는걸 설득하는 설정없이 애당초 여자들이 전투에 적합한 세계관을 상정함. 은근슬쩍 철저히 남자 지워버리는 미소녀 동물원 애니나 자기 우주에선 소리난다는 조지 루카스 마인드를 생각하면 쉬울듯. 


더 나가서 싸우는 애들 머리가 이쁜것도 해당 세계관에선 사람 모발이 단열도 되고 방탄성능에 방염성능도 있는데다 낙타 혹마냥 수분저장도 된다는 설정으로 퉁칠수도 있음. 숏컷이 취향이면 전투중의 번거로움과 절충한 결과쯤으로 하는걸로!


자코녀들이 제4의 벽 내에서 여자라고 강조되는걸 싫어하는데 그게 반영된 취향인듯. 물론 현실서도 외모로 화제되는 군인들마냥 얘들도 반반하다 정도론 인식돼도 선은 안넘는게 꼴림. 우리가 현실에서 각 국가 군인들이나 비공인 무장집단 보는 시선과 완전히 동일한거지. 


그래서 자코녀들을 창녀들한테 무기만 쥐어준 갱단 느낌보단 본격적인 무장집단 전투원으로 설정하는편이야. 전자는 조질때도 시정잡배들 줘패는 느낌인데 후자는 위험도가 높은 애들이라 이념까지 섞어서 거창하게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사악한 XX들을 지워버리십시오!" 느낌으로 험하게 다루는 명분과 카타르시스가 강화된달까. 본격적인 전투집단인만큼 투입될때까지 제대로 된 빡센 훈련을 받았을텐데 그런 노력과 배경이 한순간에 짓밟히는 측면도 꼴려.


실제로 딸내미 있는 마초남 주인공이(대체로 주인공이 여자인 액션물의 리버스 버전) 갓 성인된 자코녀들을 어떤 꼴림이나 연민도 없이 썰어대는 그런 느낌을 좋아해. 어쩌다 엉덩이가 들이밀여진다 쳐도 더러운 엉덩이 저리 치우라는 반응만 나올뿐. 한창때 미소녀들이 전투원이라도 세계관에선 일상적인 풍경일 뿐이고 주인공/아측 진영에겐 문답무용으로 족칠 벌레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