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1화가 게재되는 날에는 너무 떨려서 그날 잠도 못 잤던 기억이 나네요.

게재되기 직전까지 정말 내가 해도 괜찮은 걸까, 혹시 망하면 어떡하지하고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긴 시간 동안 연재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게재되었던 1화를 오늘 다시 보니까 너무 부끄럽네요.

그만큼 많이 배웠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은...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딱 하나 목표로 했던 건 '최대한 많은 캐릭터, 팀업들을 다뤄보자'였는데,

나름 노력한다고는 했는데 끝나고나서 돌이켜보니 얼마나 지켜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공식 만화다보니 꼼꼼하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시간 날 때마다 스토리 하나씩 다시 보면서 설정들 모아 문서로 정리해두곤 했는데,

그래도 가끔씩 틀리는 부분이 나올 때가 있어서 게재되고 난 뒤에야 뒤늦게 눈치챈 적도 있었네요.

그 부분은 아직 틀린 그대로 남아있는데 부끄러우니까 어딘지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요즘 개인적으로 올리던 예하 만화는 사실 마지막 작업물 개발사에 전달해드린 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혼자 하나씩 그리기 시작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리다보니 저도 꽤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도 가끔씩 그려볼 생각입니다.

이거는 주제가 주제다보니 그리다보면 왠지 괜히 낯 뜨거워져서 얼마나 그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




조용히 마무리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돌이켜보면 다 여기서 시작된 만큼

제대로 감사 인사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용기를 내서 글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카사 접는 거 아니니까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당장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