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LZ-xiWPLp98



※경고※

토끼 요리니까 당연히 토끼고기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든 고기이고 통마리가 그대로 가공되어있는 형상이기 때문에

일부 혐오감을 느끼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브금은 토끼브금


환절기엔 몸이 허해집니다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밤은 춥고 일교차때문에 피곤함이 배가됩니다.



그런 당신에게


토끼탕 한 그릇 어떠십니까




재료 소개



대충 한솥 끓일 분량입니다.




주인공

1. 토끼 1마리 (약 1.1kg)



1차 채소


2. 데친 우거지 300g

3. 데친 토란대 300g

4. 양파 반개


탕 양념장


5. 다진 마늘 큐브 2개 (2큰술, 약 30g)

6. 다진 생강 큐브 1개 (1큰술, 약 15g)

7. 된장 2큰술 (약 30ml)

8. 고추장 1 작은술 (약 5ml)


마무리 채소


9. 대파 100g

10. 부추 100g

11. 들깨가루 100g

12. 맛소금 적당량 (위의 재료를 전부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간을 맞출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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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토끼를 초벌로 삶습니다.





토끼고기 통마리 입니다. 대충 1.1kg정도에 내장은 제거 뼈는 통짜입니다

토끼 가죽도 먹을 수는 있지만 토끼 가죽은 모피로서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가죽은 제거되어서 옵니다.

또한 용왕이 환장했다는 토끼 간 등의 내장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판매가 불가능하기에 제거되서 옵니다.

사실 별 맛은 없습니다.

정 궁금하면 분식집에서 돼지 허파랑 간좀 달라해서 드셔보시면 그게 그맛입니다.



적당히 고기가 잠길정도로만 물과 향신료를 조금 넣어서 초벌로 끓여줍니다.



잡내 제거용이기 때문에 재료를 다 때려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진 마늘 한큰술이랑 청주 약간, 양파랑 대파 손질하고 남은 꼬다리정도 넣고 삶아주면 됩니다.



초벌로 삶아진 토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냅니다.


앞다리 두짝은 어깨죽지를 잘 찾아서 칼을 넣으면 분리됩니다.

뒷다리 두짝은 골반을 살살 만져보면 고관절이 느껴지는데 거기에 칼을 넣으면 분리됩니다.


그리고 골반부터 목까지 척추 두어마디당 하나씩 먹기 좋게 끊어줍니다.


절대로 힘으로 자르면 안됩니다 뼈가 억세서 힘으로 칼을 넣으면 다칩니다. 자신이 없으면 절단육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만약 절단육을 구매하실 경우 초벌로 삶고 한번 씻어주셔야 합니다. 육절기에서 뼛가루가 튀기기 때문에 씻어주지 않으면 까슬까슬한 식감의 뼛가루가 국에 떠다닙니다.)


2. 채소를 다듬습니다.



손질된 우거지와 토란대를 구매했다고 해도 원물은 그대로 먹기에는 크기가 큽니다.


흐르는 물에 해동을 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가위로 적당한 한입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3. 다 때려박고 끓이면 됩니다.






탕요리가 별거 있습니까 다 때려박고 끓이는거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토끼고기, 1차 채소와 탕 양념장을 먼저 넣고 끓입니다.


손질한 우거지,토란대,양파와 마늘 생강 된장 고추장을 넣어줍니다.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마무리 채소인 대파, 부추, 들깨를 넣고 숨이 죽을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간을 맞추기 위해 맛소금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같이 드시는 분들이 소금에 대한 기호가 제각각이면 대충 맛소금통을 던져주고 니가 알아서 쳐먹으라고 해도 됩니다. 맛은 이미 다 냈습니다.









토끼 고기의 특징으로는 지방 함량이 낮아서 국에 기름이 많이 뜨지 않아 끝까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는 것입니다.


같은 레시피로 껍질을 제거한 닭이나 소 양지를 끓이면 끓이는 도중에 기름을 몇 번 건져내야 맑은 국물을 얻을 수 있는데 토끼는 건져야 할 정도로 기름이 뜨지 않습니다.


지방질이 없으면 고기가 퍽퍽하고 질기지 않을까 싶지만 질기기보다는 쫄깃하고 퍽퍽하지는 않고 담백합니다.



토끼고기의 효능이니 지랄이니는 제쳐놓고 맛이 상당히 담백하고 좋습니다.



늘 먹던 고기는 질려서 한 번 특별한 고기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