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반쪽짜리 드래곤이라 단어에 오롯이 의념을 담을 수 없는 반룡 틋녀


그러다 평범한 용언처럼 "빛, 구체, 부유." 같은 단어의 조합이 아닌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생겨났다." 처럼


구체적인 문장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용들처럼 용언을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닫고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마음을 세워 베고자 하면 하늘의 별조차 피할 수 없으리."

"죽음을 기억하라."

"푸른 하늘에 벼락이 친다."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누가 천국에 구멍을 내었기에 이리도 슬피울까."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같은 전생에 들었던 명언이나 소설, 시를 최대한 인용한 글귀를 외치며 싸우는 반룡 틋녀가 보고 싶구나...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싸움이 끝나고 난 뒤에 저 혼자 구석에 앉아 또 흑역사를 적립했다며 꼬리를 붕붕 흔들며 부끄러워 하는 반룡 틋녀도 보고 싶구나...


누가 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