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사랑이란 게 무엇인지 동생이 처음으로 물어봤을 때에, 나는 미소지으면서 동생한테 대답해줬다.

사랑이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라고.

그렇기에, 무척이나 고귀하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은진, 은진아. 멈춰. 우, 우리 가족이잖아. 그렇지 않아? 우리 가족이잖아. 그러니까···.”


“누나.”


“···.”


“그러고보니까 이상했어. 왜 갑자기 내 옷들이 사라졌을까. 누나가 갑자기 기념일에 왜 선물을 사줬을까. 어째서, 나를 좋아하는 아이한테 찾아가서 그 마음 접으라고 얘기했을까.”


“누, 누나가 아니야. 형이라고. 형이잖아, 응?”


“그래, 형. 그렇게 부르면 마음이 편해?”


“편하냐고?”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면서 말했다.


“너, 너 이래서는 안되는 거잖아. 동생은···, 형을 좋아하면 안되는 거-”


그렇게 말하던 나는 동생의 얼굴을 바라봤다.

동생은,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동생을 좋아하고 있었다.


“은진아, 너 잘생겼잖아. 그러니까, 누나한테 있는 마음 접고 다른 여자아이를 찾아도 되는 거잖아. 응?”


“그럴 거면, 이러지 말았어야 했잖아. 누나.”


동생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채취가, 달콤했다.

나는 발정난 개처럼 숨을 들이마쉬었다.

좋아, 너무 좋아. 너무너무 좋아.


“미안, 미안. 미안. 이래서는 안 됐는데, 누나가 미안해. 누나가 미안하니까, 멈춰줄 수 있어? 우리 가족이잖아. 가족이니까 하면 안되는 거잖아.”


“변태같은 년이.”


“···.”


동생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몸을 잘게 떨었다.

방금, 순간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

나는 빌어먹을 변태다. 동생한테 매도당하고 젖어버리는, 그런 년이다.


“흐, 흐앗. 죄송해요. 변태라서 죄송해요, 그러니까···.”


“닥쳐.”


혀가 밀려왔다.

나는 그것을 부담없이 받아들였다.


죄송해요, 말도 안되는 변태라서 죄송해요.

동생님이, 이렇게까지 해주셨는데. 당장 안 벌리고 뭐하는 거야. 평생, 좆집 선언 해야지.

그렇잖아요, 안 그래요?


이렇게 잘생기고, 몸도 좋고, 상냥하고, 나같은 골빈년한테도 아낌없는 사랑을 내어주는-


이상적인 주인님.


“···아.”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까 가슴팍이 풀어헤쳐져 있었다.

거대한 가슴 끝의 첨단이 커져있었다.

주인님은 망설임 없이 그것을 물으셨다.

앗, 흐앗. 핫. 읏. 흐읏.


“끄으읏?!?!”


방금 살짝, 가버린 것 같다.

나는 동생을 바라봤다.


“그만해?”


“더, 더 해주세요···. 이렇게 변태같은 년한테 교훈을 알려주세요···.”


“아래는 충분히 젖은 것 같은데.”


“앗, 아닛. 그. 꺄흣?!”


손이 클리를 건드리자 팔짝 튀었다.

나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주인님을 바라봤다.


우람해···.


“그, 그렇게 큰 거 안 들어가요.”


“들어가.”


그렇게 말하면서.

주인님은, 허리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나는 파과의 고통과 함께 허리끝까지 차오르는 쾌감에 허리를 튕겼다.


아.


기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