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순수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점점 타락해서 악당이 된 아가씨

매일 모진 취급을 받으면서도 아가씨가 저렇게 된 것도 자신이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아가씨를 지키는 기사 틋붕

결국 아가씨는 파멸하고 쫒기는 상황이 되어 막다른 절벽에 몰림

자기 혼자라면 어찌저찌 뚫을 수 있겠지만 아가씨를 데리고 탈출은 어려운 상황

악역영애는 "당신이 죽더라도 날 살려보내줄 거죠?"라면서 이기적인 말을 틋붕에게 속삭이고

틋붕은 의무감과 아가씨를 보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애초에 그럴 생각이었고 "물론입니다"라고 답하는데

아가씨는 "그럴 줄 알았어"라면서 고혹적으로 미소짓고는 마지막 명령을 내림

"살아서 빠져나가세요."

틋붕은 명령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가씨를 쳐다보지만

아가씨는 절벽 끝에 서서 옛날처럼 순수한 미소를 지어주고 "고마웠어요" 한 마디만 남기고 절벽에 투신

목표를 제거했으니 투항하라는 추적대의 말에 분노한 틋붕은 추적대와 동귀어진하는데




눈을 떠 보니 모시던 아가씨의 방, 틋붕은 어린 시절의 아가씨가 되어 있었고

틋붕이라는 기사는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 상황

새어머니가 가져다 준 장신구를 받은 틋녀는 장신구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