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운영 방향성 자체가 이해는 감. 

이해가 간다는거지 옳다는건 절대 아님. 

이새끼들 운영 개같이 못하는거 맞음. 

근데 그 개같이 못하는 이유가 적은 개발진 때문인거 고려해서 이해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이해 가능한 부분은 어느정도 있음. 

그냥 그 디코 병신때문에 말아먹는 것일 뿐. 


1. 유저 존나 많아서 컨텐츠 소모속도가 기형적으로 빠름. 

지금 유저 줄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편임. 

외국애들한테 이겜 추천해서 같이 하면 하나같이 불평하는게 

"이겜 월드맵 존나 넓은데 왜 열려있는 행성계는 존나게 적냐"고 함. 

원래 가득 찬 적들 해치워 가면서 진행해야하는데 이게 유저들이 잔뜩 몰려서 빠르게 컷하다보니 

칸 자체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임. 

때문에 "어짜피 내가 안해도 애들이 다 해버리니까 나 하나쯤 안해도 게임 돌아가지 않냐"면서 

현자타임 느껴서 얼마 못가고 접는 애들도 있었음. 


유저 수가 많고, 컨텐츠 소모속도도 빠른데 그걸 게임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일 쉽게 처리할 수 있는게 일단 유저들의 "메타"를 너프시킴으로써 

강제로 여러 무기, 여러 스트라타젬을 써먹게 만들어버리고, 자연스럽게 메타가 막히면서 난이도가 올라가 버리니까 

컨텐츠 소모속도도 같이 줄어드는거임. 

이런 류의 운영을 하는 게임이 한둘이 아니다. 앵간한 게임들 죄다 이런식으로 진행하긴 함. 


그런데 사실 저번 패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정말로 메타가 고착화가 되었냐? 하면 그것까진 아니었다고 생각하는게 

퀘이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한계도 여전히 존재하긴 했음.

때문에 퀘이사 대신 레이저나 무반동, 심지어 스피어를 드는 빌드도 꾸준히 나왔고 

방패에 대한 수요도 권총이 추가되면서 계속해서 연구되었음. 


그런데 그 "메타"가 다양해져버리니까 그냥 그 메타들 싸잡아서 너프시킨 느낌이 적잖게 드는것도 사실임. 

왜? 지금 컨텐츠 소모속도 존나 빠르니까. 


2. 소모속도 생각해도 컨텐츠 부족한건 팩트임. 

지금 이겜 컨텐츠가 정말로 많은가? 

나는 아니라고 봄. 


행성은 서부, 동부 안가리고 비슷한거 반복에 미션도 비슷한거 반복임. 

그나마 이번처럼 한번씩 새로운게 나오긴 하지만 그마저도 한 3시간 하면 물림. 


이런 게임은 결국 반복 노가다를 하는 류의 게임인데 

반복 노가다를 해야하는 게임이 계속 재밌으려면 몇가지 조건만 추가해주면 됨. 

  1) 무기와 빌드 다양성으로 매판 새로운 시도를 해볼 여지를 준다. 

  2) 여러 사람과 같이 즐김으로써 발생하는 플레이의 재미를 준다.


게임이 개인적으로 해본 게임들 중에선

1의 위치에 있는 게임으론 워프레임이 있었고 

2의 위치에 있는 게임으론 데스티니랑 몬헌이 있었음. 


이 게임은 2개 다 충족이 가능한 게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결국 어느정도 익숙해져버리면 그마저도 그리 특출나게 다가오는게 없다는거임. 


애초에 데스티니는 싱글이면 PVE가 힘들다=PVP를 하면 된다는 선택지가 있고 

몬헌은 애초에 싱글, 듀오, 스쿼드 난이도로 나뉘어져 있어서 혼자 있을땐 싱글로 게임하면 되는데 

이겜은 이번 패치로 스쿼드 아니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 편임. 체감에 따라선 심하게 올랐다고 느껴질 정도.


빌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해도 결국 어느정도 게임 하다가 손에 맞는 조합이 생기면 거기서 멈춰버림. 

이글 위주로 드는 사람은 이글 스트라타젬이 편하기 때문에 + 이글쪽으로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굳이 궤도 위주의 빌드를 새로 짜지 않음. 


지원무기도 마찬가지인게 결국 퀘이사 쓰던 사람들은 퀘이사가 편하니까 굳이 다른걸 잘 안듦. 

굳이 스피어 락온도 잘 안되는거 제대로 배워서 써봐야지가 아니라 그냥 안쓰고 말지 하고 걸러 버린다는 거임. 

다른 지원무기 다 마찬가지고. 헬다만 하는거 아니면야 헬다할 시간도 부족한 사람들일텐데 

그렇게 캐쥬얼로 즐기는 사람은 그냥 내가 쓰던게 너프먹든 말든 일단 쓰던거만 드는거고, 

자연스럽게 쓰던게 너프먹어서 못써먹겠다=아 시발 게임 개노잼됐네 하고 접어버린다는거. 


개인적으론 적어도 매주마다 스트라타젬 추가 미션 주거나 

못먹은 스트라타젬 먹을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 하나 추가해줘서 그거깨서 해금시키고 하면 모를까 

현시점에서는 해봐야 메인미션 하면서 샘플 간간히 먹으면서 

모은 샘플로 업글하고, 새로운거 나오면 써먹고

그 과정에서 쓰던 메타 하다가 질리면 다른거 시도해보고, 그 시도에서 게임 터지면 그 빌드는 병신이니까 

다른거 들어서 또 해보고 터지고 반복하다가 최종적으로 고난이도 갈때는 안정적인 쓰던거 하는 

그런 구조 반복인데 이짓도 어느정도 하면 질릴 수 밖에 없음. 


3. 기싸움 하는거는 시발 선 넘는다. 

그건 사실 짜르는게 맞지만 회사가 있는 국가가 함부로 해고 이런걸 못한다면서. 

운빨 잘타서 살아있지만 그새끼 안짜르면 다음 밸런스 패치때 유저수 반토막 하나 더 날듯. 


지금까지 패치 좆같이 하는 애들 자체는 어느 게임이든 많았음. 

그럼에도 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유저가 게임을 접고 떠나냐, 아니면 납득하고 하냐 차이는 있음. 

커뮤니티 매니저란 새기들 화술차이라고 보면 되는데 


위에서 예시 든것들 위주로 좀 보면 

워프레임은 격주에 하는 방송에서 패치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를 해서 예고를 하고, 그 뒤에 패치를 한다. 

패치한번 할때 마다 왜 이 무기는 너프먹는지, 왜 이 무기들 버프먹는지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하고 넘길 수 있는 여지를 줌. 

반대로 데스티니는 저격총 너프, 핸드캐넌 너프때릴때 접었는데 

그때 그냥 소통이고 자시고 레이드 공략이 저격총 들고 때리기였는데 개나소나 저격총 들고 레이드 쉽게 따잇하니까 

레이드 난이도 조절할려고 너프때린거 같긴 하지만 그거에 대한 말 한마디 안하고 너프때리니까 

그냥 개같다는 이야기 하고 접을 사람은 접어버린거임. 


지금 이겜도 막말로 유저 수 줄어든게 대부분은 라이트 유저가 아니라 하드코어 유저들이 많이 접었을거임. 

왜냐? 애초에 라이트 유저는 이만큼 빡시게 하지도 않고 대부분은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만 하면서 하는거임. 

특정 시간대에만 반짝 나타나고 사라지고 끝남. 


근데 전체적인 유저수가 줄어든거면 그냥 게임사가 기싸움 하는거 같으니까 꼬와서 접는게 크다는거임. 

막말로 이번에 너프먹는것도 그냥 "우리 개발 속도보다 님들 게임 진행이 더 빨라서 너프한거다. 이해좀 해달라. 좀 쉬어라"

했으면 그냥 새끼 유쾌하노 하고 겜 계속 했을거임. 

근데 괜히 뭐 유저 상대로 기싸움 쳐하니까 새끼 개같노 하면서 접는거지. 

가뜩이나 너프먹어서 기분나쁜데 그거에 대해서 의견을 내니까 

"아 그거 느그가 겜 개 좆밥이라서 그런거임 좆밥련들아" 해버리는데 

누가 "아! 우리가 좆밥이구나! 게임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하냐?

대부분은 "아! 이 새끼는 우리를 더 이상 원하지 않구나!" 함.


게임사의 도발은 어찌보면 빈 찬합과 같고 유저는 순욱과 같아서 

대다수의 순욱은 빈찬합 받으면 그냥 뒤져버림. 조 승상한테 따져야지 하면서 살아있는 애들은 거의 없음. 

그냥 CEO나 다른 개발자도 괜히 머리아프게 계속 디스코드 기웃거리면서 후속 사과 이런거 할 시간 줄이고 개발에 집중하게 

저새끼 짜르는게 우선이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