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상냥한 치안 유지 대장.

 그렇지만 상냥함만으로는 세상은 살아갈 수 없다.

 미래를 알고 있는 자신이기에 확신할 수 있다.

 상냥하디 상냥한 마을은 멸망당한다.

 범죄자들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마을은 완전히 먹혀버리고 만다.

 그리고 치안 대장도 당연히 그들에게 잡혀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한다.
 절대로.

 이제부터 이곳은 철혈로 지배한다.

 강철과 같은 방어를.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영주를 "설득"해야했다.

 누구보다 착하고 무엇보다 여린 그들을 꺾는 건 간단했다.

 이대로만 가면 이곳은 평안해진다.

 오늘도 한 범죄자를 처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