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은 대충 엘리사가 버로우타서 개판되자 철혈 애들이 그리폰으로 넘어 오고 난 뒤.


지휘부엔 두 메이드 인형들이 있음. 바로 G36과 출혈 출신의 에이전트. 그리고 이들은 지휘관을 주인으로 섬기는 공통점도 지녔음.


같은 하늘 아래에 두 개의 태양이 없듯이 누가 더 지휘관에게 사랑받는 메이드인가를 경쟁하기 까지 이름.


마침 이전부터 서로 안 좋게보던 사이였으니 기싸움은 더 크겠지?


그래서 가끔 실수할 때마다 서로 존나 욕함. 예를 들자면


오늘도 평화로운 S09 지휘실. 그곳에선 좀 어린 지휘관이 살고 있었음.


일하다 배고픈 나머지 지휘관은 부관인 36이랑 짜장면을 먹기로함.


먹다보니 36이가 단무지를 많이 먹어버리는데 이걸 안 에이전트가


"주인님은 단무지 없으면 입 안 대시는 거 모르느냐. 하여튼 그리폰 쓰레기들은 도움이 안 되는구나."


이렇게 까고


식사가 끝난 뒤 디저트를 먹는데 에이전트가 준비한 게 하필이면 지휘관이 안 좋아하는 와사비맛 감자칩을 들고옴.


지휘관은 이걸 보며 말로는 표현 못하고 표정으로 시발 이 맛대가리없는 건 뭔데하며 불평하던 중 이번엔 반대로 G36이 와서


"주인님은 그런 쓰레기 안 드시는 거 모르십니까? 주인님은 양파맛 좋아하십니다. 근본없는 철혈년 주제 아는 척하고는."


이런식으로 사소한 것 갖고도 캣파이트를 한다 이 말이야.


캣파이트가 심해지다보면

이런식으로 긁히거나


혁신, 개방, 균형, 평화를 추구하는 지휘관이 안 보이는 사이엔 주먹질도 오가겠지?

근데 난 기싸움 몰라서 누가 대신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