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틴의 가슴이 봉긋 올라오는 것이 두렵습니다


동그랗던 올챙이배가 움폭 꺼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골반이 벌어지며 씨앗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얇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낮아지며 색기가 감도는 것이 두렵습니다


순수하디 순수한 일자 음부가 점차 변색되고 입을 열어서는


가증스런 소음순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두렵습니다


잔 다르크를 질식시킨 화연과도 같은 울창한 음모가 자라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저를 바라보던 무구하고 그맑은 눈동자가

미처 제가 더럽히기 전에 연인을 보는 암컷의 그것으로

변해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녀의 커져가는 키가 두렵습니다


얇고 길어지는 손가락이 두렵습니다


사춘기와 이차성징이 두렵습니다


피와 난자를 내보낼 준비를 마친 태내가 두렵습니다




하느님



저는 시간이 흐르는 게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타임키퍼의 시간이 흐르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트...트!"

"앗 죄송해요. 부르셨어요?"

"무슨 생각하길래 그래...?"

"으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개구리잡으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