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금색이 넘실거리는 들판이다.


곳곳에서 풀이 사락사락 스치는 소리와 풀벌레가 찌르르 우는 소리, 그리고 저 멀리서 딸랑딸랑하는 워낭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그리운 생각이 드는 구료..."


한 수감자가 이 곳에서 생각에 잠긴듯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있다.


어떡하지?


커피를 건네준다.(E.G.O 기프트 커피와 종이학 소멸)


생각에 잠겨 있는 한 수감자를 위해 약간의 커피 정도는 베풀어도 괜찮을거야.


"씁쓸한 향이 마음에 드는구료."


그런 수감자의 곁에 남겨진 종이 학은, 커피를 마시는 수감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제 몸을 다시 접고 있어.


"그래. 별이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해도, 땅 속에 숨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극복해낸 것일까?


E.G.O 기프트 : 커피와 종이학 소멸


E.G.O 기프트 : 워낭의 주인 획득


종이 학을 건네준다.(E.G.O 기프트 커피와 종이학 소멸)


날개는 아직 살아있다는 의미로, 그 수감자에게 종이 학을 건네줬다.


"..."


건네준 뜻을 이해한 것인지, 종이학을 건네 받은 수감자는 한 동안 말 없이 그 종이학 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푸근한 바람이 스쳐오고,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며 시간을 흘리고, 워낭소리에 묻힌 소의 울음소리가 가까워 질 때 쯤, 수감자가 입을 열었다.


"나는 그대에게 이상적인가, 단테?"


...아직은 답을 낼 수 없는 것 같다.


E.G.O 기프트 : 커피와 종이학 소멸.


E.G.O 기프트 : 흰색 종이 까마귀 획득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수감자는 하늘을 향해 감은 눈을 떴어.


"왜 사람들은 구름이 무서워 땅으로 숨는가."


"그 처마밑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즐길 여유는 없는가..."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이상 수감자의 정신력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