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제 방으로 한 번도 들어오신적이 없는 아버지가 예고없이 방문을 여시더니 제 방 피규어를 보셨네요.. 이럴 줄은 몰라서 너무 당황해서 바로 방 뛰쳐나오면서 방문 닫았는데... 다 보여진 상태에서 ㅠㅠ 아버지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웃으시면서 "분위기가 좀 이상하네." 라고 말씀하셨어요. 아 이거 반응이.. 아아 너무 심란하네요. 언젠가는 보일 것이었다. 하고 넘어가면 좋으련만 그게 안되네요. 가족들에게 이런것을 처음으로 보여줘버렸어요. 워낙에 부모님이 이해심이 깊은 분들이라 전혀 나무라지는 않으시는데 그것보다 지금은 들켜버렸다 라는 마음 때문에 불안해지네요. 하 진ㅁ잧아아 ㅏ라아파

이거 이거 어떡하죠? 아 이럴게 아니었는데 .


내용 추가 

아버지가 뭐라하시니 어머님도 궁금하셨는지 들어와서 보셨는데 웃으시면서 "아빠는 그보다 더 했을것이다. 별거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그 말듣고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저는 제 취미가 내심 부끄러워서 감추려고 했었는데 부모님은 호쾌하게 넘어가시면서 제 부끄러운 마음까지도 생각해주시더라고요.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