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둔 완성샷이 없어서 재탕

우드 퍼니처 만드는 과정인데 야매로 만들어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함요

과정은 거의 다 비슷함

체결할 볼트부분 구멍 뚫기 -> 내, 외측 깎기 -> 사포로 연마 -> 왁스, 바니쉬 등 마감재로 칠하기




나무토막에 나사구멍 뚫기
엠락이라 나사치수에 맞는 구녕 뚫어주기만 하면 됨

네모반듯한 토막에 구멍 뚫고 사선으로 잘라냈다. 사선 있는 상태서는 바르게 뚫기 어려움




깎기




사포로 갈아내기




왁스칠.

디자인은 FAB 디펜스의 숏 에르고 러버그립이랑 내 돈 먹튀한 스캠사이트의 숏그립을 참고하며 만듦.

그립만 쥘 때는 잘 맞는데 C클램프 등 손이 살짝 맞닿는 방식으로 쥐는건 너무나도 애매한 그립이 됐다..




도와줘요 밀링에몽!




나사구멍 대실패! 금속 가공때 쓰는 드릴을 그대로 써버려서 휘어 들어갔다.

어차피 내가 쓸거 그냥 쓰기로 함

간섭부위 깎고 가조립. 렌치로 눌러잡은 상태라 나사구멍 문제와 상관없이 맞닿음.

볼트나사를 넣어보면 죽어도 안맞는 상태지만 AS는 나중에 하기로




외부 깎다가 구멍뚫림.. 어차피 내가 쓸거 대충 퍼티로 막으면 됨




칼질 마무리 언저리 쯤

전방손잡이땐 손가락 굴곡을 네모반듯하게 냅뒀는데 이번엔 좀 둥글게 깎아내봄




사포질.

중간부분이 두터운 항아리 모양 그립.

바닥쪽 네모난 부분은 별 생각 없이 냅뒀음. 손날 부분을 받쳐줄 거리가 안되서 기능적 의미는 없다




브라운이라며.. 샛노랗잖아 다이다이소야

얇게 왁스칠 하고 가조립 해봤는데 셀렉터가 걸려서 급하게 갈아내 없앴다. 그냥 빨리 끝내고 싶어서 연마석으로 갈아버렸다.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연마하고 냅둠. 중간중간에 탄 자국이 남았지만 뭐 내가 쓸거라 넘어가기로




두가지 문제라면 비버테일(엄지와 검지 사이를 받쳐주는 부분) 계산실패로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유격이 굉장함

또 한가지는 아까 잘못뚫은 나사구멍을 살리다 보니 기묘한 구멍이 뚫려있음.

볼트 헤드가 고정이 잘 안될 거 같아 지금은 넓은 평와셔를 갈아내서 박아넣어뒀다.




목풀 앵글그립

얘는 딱히 찍어둔 사진이 없다. 중간건 치수 재서 비슷하게 만든거고 제일 아래건 좀 더 각이 높게 만듦.


스톡 만든건 저번에 올렸었고 앞으로 이제 한개만 더 만들 예정인데 이미 여기까지 온 게 탈력주행으로 온거라 너어무 귀찮아졌음..

근데 그만두기엔 아직 벌려둔 일이 있어서 끝내야 되긴 한게 너무 서글프구만


여하튼 우드 퍼니처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한번 해보시길. 구멍 뚫는거나 기계가 필요하면 목공방 빌려서 하면 됨!
물론 그냥 완성품 사는게 제일 좋다! 없는거 만드려다 이 사단이 난거지만 아무튼 츄라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