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되면 지워주라.

다 그렇지 않다는 거 아는데.

어떤 상황이 오든 성별 갈라 치기만큼은 하지 않아 줬으면 한다. 

특정 성별이나 인종에 대한 비난 단어 같은 것도.

물론 농담으로 하는 경우가 다수겠지만

조금이라도 혐오의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는 안 써줬으면 좋겠다.

나도 언젠가 그런 말들 속에서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내 만나고 또 곧 만날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잘못된 행동들이었다는 게 느껴졌다.

꽤 웃긴 이야긴데. 내 반쪽님도 나랑 같은 게임을 즐겨 하신다. 얼마 전엔 농담조로 절대 피아노 학원만큼은 보내지 않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내가 파전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쉬웠지만. 물론 게임이 게임이니 아이 만나고 나면 프문 이야기는 더 못 하게 되겠지.

요점은. 적어도 이 게임과 회사, 그러니까 프로젝트 문을 사랑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적어도 혐오의 단어가 없길 소망한다.

우리의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것 만큼 슬픈 일도 없으니까. 부탁하고 싶다.

서두 없는 글, 어쩌면 불쾌하게 읽힐 수도 있는 글을 읽어줘서 고맙다.

혹여나 문제가 된다면 삭제해 주길 바란다.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