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arca.live/b/fightgame/105328303






낯익은 정모 참석자들의 얼굴이 드문드문 보인다


다이고, 토키도, 고이치, 치쿠린, 카리나, 윈터, 일론머스크....이하생략


수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환호하는 가운데 나는 가볍게 목례를 하며 화답하고 이내 대전상대를 찾는다





첫번째 게임은 황금밸런스로 유명한 'THE KING OF FIGHTERS 98'


마침 아는 얼굴이 있군


그에게 다가가자 날 둘러싸고 환호하던 수많은 인파가 홍해가 열리듯 길을 연다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년이란 이름을 쓰는 중국인에게 인사를 건넨다


"Hi boy, How about Tiananmen?" (반갑네 소년, 한게임 어떠신가?")


"Fuck u, fuckorean!" (영광입니다)


"이봐 비서! 스틱을" 




비서는 얼마전 Carrot market에서 힘들게 구한 QANBA Q1 스틱을 세팅한다


이 녀석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장인일수록 장비에 집착하는법


들인 수고가 아깝지 않다





아뿔싸


비 라이센스 스틱이 play station4 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





당황한 비서의 옆에있던 노인이 자신의 스틱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중국의 최신 군사 드론기술이 접목된 'QANBA DRONE' 



이 고가품을 들고다니는 노인의 정체는 바로 it 업계의 절대강자 William Henry Gates


"아아 빌이었나 감사하군. Tank you, old man"


그는 인자한 미소로 답했다 "Nong time no see, fighting!" (오랜만이군 힘내시게)


귀국하면 window 정품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소한 헤프닝을 뒤로 하고 만전의 상태


어떤 플레이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줄까 


하이데른? 브라이언? 루갈? 신고?


하지만 나는 블리치의 팬이기 때문에 '이치고'로 하도록 하지 


우연찮게도 소년 또한 '이치고'를 픽하다니.... 그도 블리치를 좋아하는것이 틀림없군



하지만 이치고 vs 이치고의 승률을 50대 50


그야 말로 '황금밸런스' 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역시 26년간 사랑받는 게임이라고 할수 있겠군




그리고 경기장 모든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이후 3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