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현제 고3이고 수학, 물리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흥미가는대로, 예컨대 미분방정식에 꽂히면 네이버 블로그 같은걸로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얄팍하게 공부했음.

그러다 상대성이론 관련 책 (교양과 전공 그 사이에 있는 수준) 을 접하게 됐는데 당연히 텐서에서 공변, 반변벡터 개념부터 대가리가 터짐.

그래서 최종보스마냥 상대성이론을 목표로 삼고 고전역학부터 제대로 공부하려고 전공책도 어찌저찌 구해서 해보려고 한게 올해 1월임.

나이는 고3인데 자퇴하고 서울대나 카이스트 목표로 재수학원 다니는데 특성상 시간이 많이 없음. 그냥 10시에 집와서 1시간정도 시간이 남는데 연습문제 한두개 고민하다보면 다 감.

하루종일 고교과정을 공부하는데 솔직히 수능 공부는 일반적인 공부랑 다르잖아? 문제을 위한 문제를 풀기위해 하는거니깐..

이미 개념부터 증명, 응용까지 다 할줄 아는데 시험장에서 괴랄한 (킬러) 문제를 빠른 시간안에 푸는것을 위해 하루종일 고교과정만 공부하는게 회의감만 들고
또 내가 선행을 빨리 해서 중3때 부터 같은 수1,수2,미적만 4년동안 공부하다 보니깐 이젠 많이 질림.

 마지막 1년이라 마음이 그렇게 무겁진 않은데 내년에 새로운 공부를 한다고 상상하니 오히려 더 힘듦.

사실 버티는것 외에는 답이 없는데 그냥 답답해서 여기서라도 넋두리 해보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