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유동이다

며칠 전에 월엔 익시드가 업데이트 됐는데,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매우 어렵게 나왔다

백업용으로 글 쓸 겸해서 간략하게 S까지 파면서 신경썼던거 메모 해보려 함

우선 시작하기 전에 이펙터 이름을 보자


Bench Presser Maxima, 그러니까 벤치 프레서 맥시마이다

이펙터 닉값을 하려던 것인지 개빡센 체력곡으로 나왔다. 솔직히 라스팅프로미스 이런거보다 더 힘든 것 같음


그러니까 이거 파려면 막 덤비지 말고 어느정도 체급을 올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경험상 체급 안 맞는거 꼬라박으면 나중에 저주때문에 계속 고생한다. 필자 역시 클딸한다고+단위딴다고 꼴박한지 5년이 지났는데도 에버라 알옴 월광난무가 990~992언저리에 꼬라박혀있다. 어차피 월엔 익시드는 체력 안되면 오래 파기도 힘들고 점수내기도 빡세니까 볼포 먹으려면 바로 밑에 있는 메들리나 바꿔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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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마디

시작은 무난하긴 한데, 리트박다보면 4마디에 있는놈이 은근 저주에 잘 걸린다. 무지성으로 벽돌깨기 하지말고 박자는 12비트로 계속 일정하니까 3개씩 리딩을 해보자. 그러면 434 혹은 121을 치고 에펙을 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끊어보면 좀 괜찮은 듯.


7마디에 갑자기 롱잡낀 12비트 트릴이 생각보다 빡세다.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저주인진 모르겠지만 처음 3판 이후로 계속 2니어 이상씩 나서 걍 감내하고 팠다. 보통은 계속 16비트로 나오다가 갑자기 12비트로 나와서 얼리로 말릴텐데, 영 감이 안잡힌다 싶으면 거기에 신경써보자.


10마디엔 에펙낀 8비트 겹계가 나오는데, 마지막 노트를 한 손으로 묶어치면 11마디 진입에서 니어가 뜨는 느낌이라 분할로 쳤다. 한 손으로 묶어쳐도 올크리뜨면 상관없음



12~27마디


앞은 무난하다. 18마디는 익저를 팠다면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고

20마디와 24마디에 버튼 3개 눌러야하는 원핸드가 양쪽으로 나온다. 손교차가 쉽진 않아서 보통 정배로 칠텐데, bpm이 워낙 빨라서 약한 쪽 손에 원핸드가 나올 때 니어가 몇개 뜰 것이다. 필자는 왼손이 약하기 때문에 24마디에서 니어 1~2개 적립하고 갔다.


26마디는 롱잡 비스무리한걸 시키는데 오른쪽 에펙롱이 생각보다 잘 빠진다. 저기 빠지면 걍 리트했는데 저거 때문에 앞부분 저주도 꽤 든듯.


작성하다 생각난 건데 정 안되면 이렇게 넘어갈 수 있을법하다. 롱놋 떼는판정 없으니까 오른손은 계속 34누르고있으면 되고. 이 손배치 쓸거면 손끼리 부딫히지 않게 오른손을 높게 들어주도록 하자.


27마디는 에펙낀 16트릴을 시키는데, 잘 보면 완전 분할이 아니라 중간에 왼손이 따닥이로 쳐야된다. 정타로 올크리가 나면 참 좋겠지만 그게 될 정도의 지력이라면 무난하게 S까진 갈 것이다.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에펙L과 2를 동치로 대충 뭉개면서 니어를 최대한 안 띄우는 것이 베스트.


28~43마디

상대적으로 무난한 구간이다. 근데 무난하다고는 해도 약간 까다로운 부분이 좀 있다. 그 구간들은 분홍색 체크로 표시해놨다.


먼저 31마디 원핸드.

12비트긴 한데 정박이 에펙이고 BT가 엇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생각없이 갈기면 얼리가 잘 뜬다. 곡이 워낙 빨라서 생각없이 빠르게 갈기는 것도 있다. 속도에 신경쓰며 칠 필요는 있다.


다음으로는 35마디 롱놋+32트릴.

밀리터리로드에서 나오는 친구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거보다는 짧아서 할만하긴 한데, 방심하면 한줄이 니어로 쭉 말린다.


세 번째로는 39마디에 나오는 롱놋+에펙+잡노트 복합

횡인식 안 되면 상당히 까다로운 구간인데, 횡인식 안 된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다. 롱놋은 애초에 니어판정이 없고 빛나는 FX는 빠르게 갈겨도 크리가 뜨니까 이걸 이용해서 대충 뭉개고 BT칩만 집중해서 치자. 그럼 어찌저찌 넘어갈 수는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대륙횡단 원핸드인데, 첫플에 보면 당황할 수 있어서 넣었다. 왼손이 겹계 다 치면 됨.


44~61마디

44마디와 46마디는 중간에 노브 색이 바뀌면서 손을 스위칭해줘야하는데, 여기서 44마디의 경우엔 롱놋 → 우노브의 손이동이 꽤 빠르다. 6볼 MZ채보들에 너무 많이 맞았으면 PTSD때문에 급하게 손교차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날리면 슬프니까 정석대로 치든가 손교차 할거면 손이 미리 가있든가 하자.


50~51마디는 익저에서 나오던 대우주가 0.5마디 길어졌다. 여기는 살짝 길어진거라 익저 대우주를 무난하게 쳤다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대우주가 끝나자마자 직각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롱놋+사선이라 그나마 판정이 널널했던 44마디와는 달리 여기는 단놋+직각 이동이므로 제대로 처리하려면 손이동속도가 매우매우매우 빨라야 한다. 게다가 직각 신경쓰면 노트 판정도 흔들리는데, 당장 대우주 중력 맨 처음에 나오는 1324 2마디 직후 직각도 판정 흐트러지는 사람 많을 것이다. 자연재해와 같은 구간이므로 돌리려고 노력은 하되, 안 돌아가면 다른 곳 잘 뭉개서 수복해야지라는 마인드로 하자.


61마디는 왼손은 노브 계속 돌리고 오른손으로 R32L을 치면 된다. 필자처럼 5판 중에 5판 낚이지 말고 외워가길 바란다.


62~87마디

62~63마디는 4R32L1과 1L23R4 손굴리기가 나온다. 속도가 워낙 빨라서 12비트로 4R/3/2/L1 이렇게 대충 뭉개도 크리는 쉽게 준다. 다만 이렇게 뭉개면 63마디 시작할 때 엇박으로 나오는 L이 니어가 뜨기 쉽긴 함. 필자는 저기서 확정 1니어뜨고 나머진 올크리로 가져갔다.


65마디엔 중간에 짧게 3L3L트릴이 나오는데, 엇박이니까 듣고 치려하지말고 슈팅게임 하듯이 판정선에 닿으면 누르면 된다.


71, 74~75마디엔 트릴+계단이 나온다. 버튼 한번이라도 더 치면 뒤에있는 노트가 간접으로 쭉 말리니까 판정이 좀 흐트러지더라도 갯수를 맞추는게 중요하다. 특히 75마디에서는 계단을 1234로 읽을 경우, 끄트머리 계단이 엇박으로 시작하게 되니까 갯수를 확실하게 보도록 하자.


78~83마디는 익저 후살을 변형해서 가져다 놓은건데, 중간중간에 롱놋으로 끊어줘서 익저보다 쉽다. 치는 법은 익저를 해봤다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짤에 그려 놓았다. 여기서 최대한 크리를 띄워야 앞부분에서 망한 판정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치자. 79, 81마디에 손이동 할 때 판정 흐트러짐에 주의.


84마디는 트릴만 1마디 나온다. 단놋트릴만 나와서 할만하니까 여기는 올크리 들고간다는 마인드로 치자.


Q: 저는 고속트릴을 못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A:


라스팅 프로미스 수련법 당신도 할 수 있다!


곡 최후반에 나오는 3마디짜리 에펙 트릴(*2)은 BT트릴과 감각이 많이 다르므로 월엔에서 나오는 트릴의 연습 자체는 저 구간에서 하면 될 것이다. 마침 BPM도 270으로 같다.


88~105마디

앞부분이랑 같다...만 대우주가 0.5마디만 길어진 앞부분과는 달리 여기서는 1마디를 통째로 늘려서 2마디를 쳐야한다. 익저 대우주를 무난하게 쳤어도 길이 자체가 무식하게 길기 때문에 속도를 유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일단 대우주 패턴 자체는 일반적인 트릴패턴을 여러 손가락으로 치도록 펼쳐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대우주패턴 자체는 트릴패턴과 유사하다는 뜻이다. 물론 고BPM에서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손가락끼리 모으고 몸도 추하게 비틀어서 어떻게든 치려고 시도할 수 있는 트릴보단 정타로 쳐야하는 대우주가 더 어렵긴 한데 아무튼 이걸 통해서 하고싶은 말이 무엇이냐


라스팅 프로미스 수련법이 유의미하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수련법은 앞부분에 나오던 1.5마디짜리 대우주에도 유효하다.


라스팅 프로미스 수련이 부담되고 앞부분까진 어떻게든 쳤는데 2마디짜리 대우주가 정말 정 안된다면 뭉개는 방법도 있다. 대충 힘빠질때쯤에 14+23 8비트 데님으로 뭉개면 어느정도의 니어를 감수하고 넘어갈 수는 있다. 다만 사볼 판정이 아무리 넓다고는 해도 운빨요소가 좀 크기 때문에 진짜 안될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


자세한 것은 이쪽 글을 참고해라.

https://gall.dcinside.com/sdvx/2737075

여기는 미러 기준 공략이다


105마디는 앞부분과 똑같이 오른손 원핸드이다. 낚이지말자.


106~125마디

109~110마디에 12비트 계단 → 겹계가 나오는데 겹계 속도가 매우 빠르니 안 씹히게끔 구분감있게 쳐야한다. 유령가족 맨마지막 겹계보다 훨씬 빠르고 미션 중간에 나오는 겹계보다 살짝 느림.


113~114마디는 Z노브 + 원핸드가 나오는데, Z노브 은근 신경 안쓰면 한틱씩 샌다. 잘 돌려주도록 하자. 원핸드로 시키는 부등호도 뭘 듣고 치라는지 모르겠으니 눈으로 보고 치자. 부등호 시작점이 직각이랑 8비트 간격이다.


117~118마디는 대망의 나선계단 후살이다. 여기서 잠깐 익저패턴을 보자

서로 비교해보면 익시드는 익저에서 1을 L로, 4를 R로 치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치는법 자체는 비슷함.


그러니까 일단 정석은 이거다

근데 여기서 계단 방향 바뀔 때 왼손 손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다음 2개 중 하나 쓰면 된다.

↑① / ↗

필자는 2번째거를 써서 오른손이 3R순서로 드륵치는걸 신경썼다.


121마디에서는 짧게 34/12 트릴로 확인사살을 해주신다. 하필 바로 뒤에 R32L까지 껴있고 진입은 계단이라 꽤 까다롭다. 하나 팁을 주자면 이미 앞부분에서 체력 다 빠진 너덜너덜한 상태로 BPM270에 16비트 트릴을 얼리로 니어띄우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자신없으면 그냥 최선을 다해 갈기자.


124마디에서의 에펙껴있는 폭타로 마무리. FX는 모두 빛나는 FX니까 계단에 집중하면서 노는 손으로 에펙을 대충 뭉갠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할만하다.


(쫄보라 닉넴이랑 오락실은 가림)


분명 재밌긴한데 진짜 패턴이 요구하는 체력량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아니 근데 이게 업뎃 30분만에 최초 퍼펙이 나왔다고? 정말 말이되지 않는다


보니까 스코어링 서열은 중상~최상으로 개인차 꽤 갈리던데 개인적으로는 최상 바로 밑라인 정도 된다고 생각함. 아무래도 체력(+나선계단 손배치 얼마나 잘 따라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차 갈리는 것 같다. 볼포는 대충 스코어링 참고용으로 보라고 남겨뒀다. 안그래도 궁금해서 다른사람들것도 찾아보는데 S 찍은 사람들은 나랑 비슷하거나 더 높거나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