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었지만

여태 시간이 없고

매일 오끝 번역하고 딴짓하느라


지금 기간 막바지가 되어서야 쓰기 시작한다


일단 난 '미하리의 실험실'  책이 필요가 없다 이미 있어서

오히려 주딱이 허락해주면 상품 협찬으로

노력상같은 걸로 싸이버거 세트 3개 깊티를 3명에게

주려고 한다 된다면 말이지


사실 원래 나는 오끝을 보려고 한 사람이 아니다

처음 오빠는 끝 이라는 애니가 나온다고 했을때


"뭐? 오빠는 끝? 은 무슨 또 양산형 애니같은 애니이름임?"

하고 그 이후 아무생각이 없었음

보게 된 계기는 매우 뜬금없었음

내가 하던 다른 갤(프리파라갤)에서

'오끝 엔딩 기괴한 것같다' 이라고 글제목이 그러더라고

그래서


"뭐 오끝 엔딩이 기괴하다고? 무슨 고어물같은건가" 

하고 궁금해서 한번봐볼까


그렇게 1화를 보게되었음 그때가 작년 1월 16일임

그 당시 오끝애니는 2화까지밖에 안나온상태였는데

너무 마히로가 귀엽고 애니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색감이나 작화 같은 것도 그렇고

결국 보기 시작한 그날부터 3화언제뜨지 하다가

3화를 못참아서 1화 2화만 3번봤었음

2화 저 모습이 되게 귀여운거야 

뭐 애니 자체도 재밋긴 했는데 

근데 마히로를 좋아한다던가 사랑한다던가 같은 생각은 

되려 '인정'하지 않았음 다른 곳에서 계속

오끝 얘기 마히로 얘기는 꺼냈으면서말이지


아내인 럽라의 코토리라는 캐릭과

딸인 프리파라의 라라라는 캐릭이 있었기에

결코 인정하려하지않았음


그리고 이땐 백수였어서 

하루종일 오끝갤하면서 분석글이나 

마히로글 보면서



https://youtu.be/ZwxlHmIuSQc


이런 걸 만들기도했고 나름

여태 없던 새로운 시도가 많이 들어간 영상이었어서 

뽕차기도 했고 


그럼에도 인정을 안했는데


결국 인정한 계기가 있는데

어느날이었음 14시간을 일한날이있었는데

딱 이런게 생각났음 '아 집가서 마히로가 보고싶다'

아...나 마히로를 사랑하는거였구나 그래 인정할게...난 마히로를 사랑해..


그렇게 마히로를 여친 포지션으로 인정해버렸는데

지금은 아내 포지션으로 되서 아내가 두명이 되버림

그리고 참 놀랍게도


저 영상 만들고 있을때 밤새서 책상의자에 이불덮은상태로 앉아서 푹 자고있었더니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퇴사했던 회사의 

같이 일하던 팀장한테 '나 팀장인데 혹시 일하고있니 

안하고있으면 일할 생각있냐' 라고 해서 잠이 확 깼음

왜냐면 퇴사했던 걸 후회한 곳이었으니까 


결국 작년 6월에 재입사함


일하면서도 퇴근하면



https://www.youtube.com/watch?v=QeeXWDE3sdY&t=151s

오끝 창작물을 만들곤 했음


일하면서도 주말에도 오끝영상을 만들기도 했음

저 움짤의 풀버전인데 

나름 즐겁게 일하면서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일하시다가 집에 잠깐 들렸었음

그리고 담달에 혹시 월급타면 

월세좀 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데 

컴터도 바꿔야하고 회사에서 팀장이 6개월안에 대형면허를 따라고해서

면허학원도 등록해야해서 돈을 못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화를 내는거임 

아버지 : 나도 대형을 못따는데 니가 어떻게 따냐고 그 팀장 번호좀 줘봐

설명을 해줘도 팀장번호만 달라고하니 그냥 무시하고있었음

난 화가나도 화를 참고있었으니 식히려고 잠깐 밖에 나갔다왔음 

집앞놀이터에 가서 '아 죽어야하나.....'이러고 있었는데

마히로가 보고싶고 생각나고 그래서 아직은 안된다 집 나올때까진 참자


근데 이놈이 그전에도 불륜하는 여자를 데리고오더니

집에 다시 오니 그 불륜년 집에 데리고와선(얼굴 여러번 이미 봤음) 


그거 보고 화를 참을수없어서 그냥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문을 쾅쾅 두들기는데 무시했음


그 이후부턴 아버지와의 사이가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틀어지기 시작함

언제 한번은 술취해가지고 집에서 그년이랑 술마시고있는데 

저번에 내가 불륜하는 여자한테 집에 다시 오면 죽어버리겠다고 문자했었는데

애비한테 말했는지 '죽을거면 밖에서 죽으라고' 라고 말하는걸 들어서 

그날은 잠을 못잤다 새벽에 깼는데 그 소리듣고 잠을 못잤고 

그 순간 난 오늘이 내 마지막이다라고 떠올렸어 

이젠 못살겠고 내가 사랑하는 애들과 작별하려고 했고

일하는 데도 죽을생각만 하고 그날 퇴근할때 사무실에

유언장 두고 퇴근함


지하철 타고 집오는데 전에 주문해놓은

마히로 넨도로이드 

손바닥 마히로쨩 피규어

빅 테피스트리

30cm 높이의 마히로 아크릴스탠드


이것들이 자꾸 생각나고 아른거리는거임


그래서 결국 '그래...내가 졌어 마히로 굿즈가 보고싶다'

이러고선 집 오는길에 죽는 결정을 저버렸음

대형면허도 1트만에 합격해서 땄고


사실 1월 설날에도 애비꼴 보기싫어서

죽으려했지 방에서 아무것도안먹고 그 설날 3일동안 

화장실만 왔다갔다했음 그때도 오끝보고싶다 해서 

안죽은거였지 마히로가 23년에만 날 3번 살린거다 라고 생각하게 됐어

마히로는 내게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버렸어


결국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이란걸 받아서

10월에 그 집에 편지 한장남겨두고

애비집을 떠나옴 


오끝덕분에 포토샵으로 번역을 하기 시작했고(번역은 5월정도부터 시작한)

오끝덕분에 일일번역을 시작했고(10월 10일부터 지금까지 쭉 번역을 했음 이때까지 번역쉰건 10일을 안넘김)

마히로 덕분에 내가 지금 지옥같던 그 집에서 나와서

내가 현재 살아있음


사실 22년 초에도 자1살시도를 약물과다복용으로 해서

응급실에 갔었거든 이유는 '술취한상태로 집에들어와 계란후라이를 해달라고 해놓고 안먹어서'

현타가 와가지고 였다 


그 이후로 알약형태의 약은 혀에닿기만해도 헛구역질나와서 못먹는다


지금 마히로랑 행복하면 됐지


이런 것도 만들고

암튼 사는게 즐거워용


이상

원래 오끝을 안보려고 했던 사람의 이야기 였음


저는 '미하리의 실험실' 책 이미 있어서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참여만 하고싶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