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최근 소설을 연재해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연재라고 하기도 쪽팔리네요 분량도 짧고 내용도 사실 초기 구상과는 달리 옆으로 세고 있어서 죄송할 뿐입니다.


소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 경험담을 중심으로 구라를 좀 섞었습니다

그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는 읽는 분들께서 판단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원래는 2부3부4부에 올린 내용들이 통으로 한 회차로 나왔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어쩌다보니 주인님과 재회를 하게  됐고

어쩌다보니 주인님 집에서 살고 있으며

어쩌다보니 통제받으면서 삶을 살고 있는 그런 처지가 되다보니 소설 연재는 뒷전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슬 관련해서 풀어볼까 해요

저는 우선 요리를 제외한 모든 일을 제가 다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주인님께선 직접 차려드시는걸 좋아하세요

뒷정리 같은 설거지는 제게 시키시는 식입니다


저는 주인님께서 집에 계실 때는 되도록 거슬리지 않게, 하지만 부르시면 바로바로 갈 수 있는 위치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어요 저같은 노예들은 필요할 때 니즈를 충족시켜드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인님께서 집에 계실 때는 항상 신경이 곤두서요 차라리 무언가를 지시받아서 하고 있는게 마음이 편할 정도로 가만히 대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긴장됨의 연속이죠 

그래서 하루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 시간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해요

하루의 시작이죠 그리고 주인님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이것만큼은 여기에 꼭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제 주인님도 보시는 글이기도 하고요


저는 기상시간이 일정하진 않아요 단지 주인님보다 더 빨리 깰 뿐이죠 그게 30분 전이든 1시간 전이든 일어나자마자 간단한 세안,양치 정도만 하고 바로 주인님께서 주무시는 침대 발치쪽에 무릎 꿇고 기다려요 시선은 주인님의 발바닥이나 그냥 바닥을 보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인님께 실례되는거 같아서 그랬네요


주인님이 깨실 때까지 시끄럽지 않은 선에서 다른 일을 해도 되는데 뒤에서 쓰겠지만 아침에 크게 할일도 없고 주인님이 일어나시면 곧 바로 있을 순간들이 소중해서 그저 기다리게 돼요


주인님은 기상하시면 침대위에 그대로 앉으세요 무릎 꿇고 있는 저한테 발을 올려두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주인님의 발을 마사지 해드려요

사실 발도 다리도 저려서 불편한데 이 순간을 느끼고 싶으면 어느정도 대가도 필요한거 같아요 주인님은 그저 일어나자마자 침대 밑에 있는 저한테 발을 내주시는거지만 저는 그 순간을 위해 30분 1시간 무릎 꿇고 기다린다는게 저만의 끌림 포인트 같아요


처음 하슬 시작할 땐 시켜서 했던 행동은 아니었던지라 주인님도 처음엔 당황하셨지요

아침부터 왜 그러고 있냐는 질문에 노예광이라고 했어요

남을 기쁘게 하거나 귀여움을 받으려고 어린애가 어리광 부린다고 할 때

저는 주인님께 그러는거니까 노예광이라고

아침부터 되도않는 궤변을 늘어놨는데 다행히 웃어주셔서 좋았어요 그때 그 주인님의 웃음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는 기분이었죠

이래놓고 다음날에 뇌절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안방 문앞에서 눈치보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발좀 주무르라고 하시길래 그때부터 쭉 아침에 10분 정도의 교감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전 너무 소심하고 수동적인 사람이긴 하네요


그 다음엔 사전에 지시하신게 없으면 전날 주인님께서 신으셨던 신발을 손질해드리고 있어요 다른 신발은 평소에 관리해두고 있어요


주인님은 직장에 출근하시는데 매일 같은 복장으로 출근하시는게 아니기도 하고 어떤 신발을 신고 나가실지 모르기도 하고요


주인님께서 지시하시기 전에 알아서 해두시는걸 선호하셔서 저도 최대한 따르고 있어요


아침에 씻고,식사하시고,옷 입고 하는 과정들은 혼자 스스로 하세요

처음에는 제가 다른 사람들 하슬 썰 보면서 거들어보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많이 혼났어요 거슬리게 왜 그러고 있는거냐고 니 할일이나 하라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주인님의 예상 동선들을 미리 파악해서 미리미리 필요한 일들을 다 해두는 식이에요 가끔은 숨 막히긴 해도 묘한 성취감도 느껴요 

그래서 아침에 식사준비 하시기 편하게 전날 저녁에 그릇같은 것들 다 설거지 해두고, 옷장도 정리해두고, 저녁에 샤워하시면 잠들기 전에 화장실도 깨끗이 청소해두고 있어요


처음엔 버벅거리고 힘들었는데 이젠 여유가 있네요

이런식으로 필요한 일들은 미리 다 해두고 아침에 주인님께서 출근하실 때까지 전날 신으셨던 신발만 닦아둬요 신발 손질이 끝나면 주인님의 동태좀 보다가 다시 신발장에서 무릎 꿇고 대기해요


딱히 지시하신건 아닌데 그냥 제가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주인님도 이건 좋아하시더라고요


신발장에는 전날에 주인님께서 신으셨던 신발과 그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저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 전에는 잡동사니 같은게 많았는데 제가 1달 정도 살면서 주인님 안계실 때 허락받고 다 치워버렸죠 다른 신발들도 신발장에 정리해두고요


구두 닦아놓고 신발장에 가지런히 두고 무릎 꿇고 1시간 정도 기다리다보면 주인님께서 출근 준비 끝내고 나오십니다.


전 그럼 닦아드린 신발 신겨드리거나 신발장에서 신발하나 빼시면 그거 신겨드리고 인사드리고 현관문 닫힐 때까지 무릎 꿇고 대기합니다.

처음에는 의자를 배치해둬서 제가 신겨드리는 동안 주인님께선 편하게 앉아계셨어요 여자신발을 잘 모르기도 했고 끈 달린거 이쁘게 묶어드려야 되는데 막매듭식으로 묶기엔 곤란한 구두도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의자를 배치하다가 이젠 능숙해져서 다시 치웠습니다


주인님께서 나가시면 집안청소를 시작합니다

설거지 및 주방정리를 보통 먼저 시작하는데

우선 저는 아침1끼,저녁 1끼 먹습니다

아침은 주인님께서 먹다가 남기신거,  반찬같은거 좀 얹어서 개밥처럼 해두고 나가세요

하지만 전 제 할일이 다 끝날 때까지 밥을 못먹어요 그래서 바닥청소가 끝나고 12시쯤 되어야 겨우 밥을 먹는 것 같습니다


주방정리가 다 끝나면 집안에 있는 물품들을 원래 자리로 정리해둬요 침대 이불도 다시 정리하고 책상위 같은 곳도 마찬가지

이러면 보통 1시간 정도 지나고 


빨래 하는 날에는 손빨래 할것(제 옷은 무조건 손빨래 입니다) vs 세탁기 돌릴 것 구분하고 진행하고 있어요 남들과 똑같은거 같네요

주인님꺼 빨래만 세탁기랑 건조기 활용하고 제꺼는 손빨래/건조대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바닥청소를 시작해요

집에 무선청소기랑 밀대가 있는데 저한테 허락된건 걸레랑 양동이밖에 없어요

집안 구석구석 양동이 끌어가면서 걸레질 하고 좀 닦았다 싶으면 마른 걸레질하고 한시간 좀 넘게 기어다니다보면 바닥도 다 닦여있어요

여담으로 집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좀 더 구속감을 느끼면서 청소하니까 가끔 이상하게 끌릴 때도 있네요 

바닥청소가 끝나면 아침에 주인님께서 해주신 밥을 먹습니다

식탁 의자 밑에 밥그릇이 놓여있을 때도 있고

게임하시는 자리 밑에 두실 때도 있어요

그 자리에서 그대로 개처럼 먹습니다

다 먹고나면 그릇은 주인님께 검사받고 주인님께서 닦아서 다시 주십니다


밥을 먹은 후에 안방에 있는 화장실(주인님 전용)을 청소하고 제가 샤워하면서 제 화장실도 청소하면 필수로 해야 하는 집안일은 끝나고 오후 1시~2시 사이가 됩니다.


오후에는 건조가 다 된 빨래들 정리하고 소파나 냉장고 같은 곳들 2주에 한번씩 걷어내서 청소해둡니다(그런 과업들을 쪼개서 거의 날마다 나눠서 하는 방식)

그마저도 끝나면 보통 3시 4시쯤 되는데 주인님 오실 때까지 특별히 하는거 없이 휴식을 취합니다


퇴근하고 주인님이 오실 즈음에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오실지 미리 언질을 안해두셔요

간혹 재료 같은거 미리 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하면 아침에 나가시면서&오후에 지시하시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평소에 오시는 시간대가 거의 들쭉날쭉이기도 하고요..7시~9시 사이에 오신다는거 말고는 아는게 없습니다 보통 6시 50분 되면 주인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게 전부네요


주인님이 오시면 인사드리고 신발 벗겨드려요

스스로 벗기실 때 허리 숙이시면서 한발씩 벗길 때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실거란 생각에 묘하게 자존감이 높아지는 기분입니다


일찍 귀가하신 날은 직접 차리시고 늦게 오시는 날은 보통 배달시켜드십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하시는건 제 밥그릇 확인입니다

신발을 벗겨드리고 주방으로 향하시는 주인님은 제게 밥그릇을 가져오게 해서 검사하시고 싱크대 밑에 누우면 주인님은 제 몸을 밟으시고 그대로 밥그릇을 닦아주십니다


직접 차려서 먹는 날에는 제 밥도 같이 준비해주십니다

다 차리시고 세팅도 직접하시는데 그때까지 전 식탁에 주인님 의자 옆에 무릎꿇고 있습니다

주인님 밑에 밥그릇이 놓이면 먹어도 된다고 말씀해주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주인님께서 앉으시면서 먹으라고 하면 저도 먹는 느낌이에요


어쩌다 한번씩 풋피딩도 해주시고 머리박고 먹고 있으면 제 머리위에 발 올려주시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시켜드실 때는 그때그때 다른거 같네요

씹다가 뱉어주실 때도 있고

치킨 같은거 먹을 때는 뼈를 좀 덜발라서 먹고 땅에 버리시면 제가 알아서 받아먹는 느낌이에요

상황도 성적으로(?) 흥분되고 맛있고 그런 느낌

전 그래서 치킨 시켜먹을 때가 제일 좋네요


식사 다 하시면 주인님께서는 씻으러 가십니다.

한 30분~40분 씻으시는동안 식사하신거 뒷정리하고 제 밥그릇은 따로 정리 안합니다 적당히 치우는 선에서 건드리지 않아요 그럼 주인님께서 아침에 설거지 해주시고 밥차려주고 나가십니다 그래서 밥먹을 때마다 전 주인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한번은 제 그릇을 제가 설거지 했다가 주인님께 고문 당하다시피 혼났어서 그 후로는 절대 안하고 있습니다..


씻고 나오시면 주인님께선 나체로 그대로 나오십니다

제가 쓰는 새 수건을 가지고 와서 주인님의 발이랑 무릎 아래 정도까지 닦아드리고 있어요

닦아드리면 그 수건은 다음에 제가 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주인님 머리 말려드리고 주무실 때까지 그때그때 다른 방식으로 쓰임받다가 잡니다 대게는 가구플 의자,발받침대,방석(페싯), 아니면 도그 트레이닝? 혹은 봉사 그때그때 달라요

게임하실 때 아래에서 봉사,혹은 페싯

이건 좀 많이 힘들긴 한데 또 매일매일 하고 싶은 중독성이 느껴지네요

입에 스타킹같은거 물리고 그대로 페싯 하는데 이게 중간중간 코로만 숨쉬어야해서 엄청 힘듭니다 숨도 안쉬어져서 저도 모르게 몸 흔들면서 발작하면 가끔씩 제 성기를 발 뒷꿈치로 벌주듯이 차버리실 때도 있고.. 아마 저 때문에 게임에 집중을 못하신다고 잘 안해주시는거 같습니다


어쩌다 한번씩은 제가 해보고 싶은게 있는지 물어보고 최대한 실현시켜주시지만 제 망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느끼고는 살짝 실망한 내 모습과 그런 제 모습을 비웃어주시는 주인님께 너무 끌리기도 하네요


하슬 하다보면 드는 생각이 내가 주인님께 쓸모있는 존재인가? 좀 더 윤택하게 모시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하다보면 자존감 팍 떨어지는데(이건 성향과 별개로 제 개인의 정신적 문제)

그 때마다 주인님이 잘 케어해주세요 

신발 신겨드릴 때마다 편하다고 해주시고 머리 말려드릴 때마다 휴대폰 보시면서 편하다고 해주시고 가끔씩 집 청소 잘하면 제가 원하는 음식 시켜서 먹기도 해요(치킨 시켜서 뼈 바닥에서 발라먹는게 꽤 행복합니다)

한번씩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소파에서 무릎 배게 해주시면서 제 가슴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시는데 그런 케어도 되게 좋은거 같네요


제 일상을 한번 공유해보고 싶어서 써봤어요 댓글에 질문 같은거 있으면 시간이 될 때마다 답변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