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한 외교관이 일정에 따라 타국으로 외교협상을 다녀올 일이 생겼는데, 남편이 차를 운전해 공항 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고마워요, 여보. 혹시 갔다올 때 뭐 필요한 거 있어요?" 외교관이 남편에게 물었다.


그 질문에 갑자기 장난기가 동한 남편은 웃으며 답했다, "글쎄? 다른 건 필요없고 금발미녀 한 명쯤?"




며칠 뒤, 무사히 일을 마치고 귀국한 외교관은 공항으로 마중나온 남편의 환영을 받았다.


"다녀오는 길 별 일은 없었어?"


"걱정해준 덕분에요, 아주 편하게 다녀왔어요."


부부가 공항에서 나오던 중 남편이 갑작스레 물었다, "맞다, 부탁했던 건?"


"뭐 말하는 거에요?" 당황한 아내가 되물었다.


"그 뭐냐, 내가 저번에 부탁했던 금발미녀 있잖아."


그 말을 들은 외교관은 비죽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 그거요?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금발일지 여자일지는 열 달은 기다려 봐야 알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