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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아야, 나야, 나는...."
"죄송한데 누구세요?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아, 아니. 아니에요."
".... 저, 혹시. 예전에 만난 적 있는 사이였나요? 그러면 죄송해요. 제가 워낙 많은 사람을 보다보니까. 사람 얼굴을 잘 기억 못해서."
"..... 아니에요. 처음 뵙습니다."
"그렇구나. 휴우. 지금은 여유 있으니까 말씀 좀 나눌까요?"
".....네, 얘기 좀 나누죠."
"행색을 보니까 뭐 사냥꾼 같네요. 아니면 해결사?"
".....모험가라고 하죠."
"모험가. 낭만 있네요. 어디를 모험하셨는데요?"
"...... 사랑을 찾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서. "
"오호오. 멋지네요. 그래서, 사랑은 찾았어요?"
"찾았, 다라기 보단 깨달았죠. 그래서 이 곳으로 다시 돌아왔구요."
"그래요? 하긴. 여기는 제국수도 만큼은 못돼도 괜찮은 도시니까 여러 사람들이야 많겠죠. 그래서요?"
"그래서..... 그....."
"에이, 부끄러워서 그래요? 왜, 좀 더 말해주지 그래요. 그 사람은 만났어요? 네?"
"그 사람은 더 이상 나를 알지 못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