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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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105549131


5화

꼭 닮은 마음


라이브하우스


백스테이지



그럼, 오늘도 마음껏 부딪히고 와라!


안 코하네 아키토 토우야
「네!!」


아키토
그럼, 피드백 시작한다
평소처럼 궁금했던건 죄다 말해줘


코하네
아, 그게....... 오늘은 사비 앞부분이 조금
시들시들하지 않았나 싶어서ㅡㅡ


토우야
.............


몇개월 뒤


코하네
후우.......
오늘도 힘들었네



진짜루!
나, 집 도착하면 바로 자버릴 것 같아


코하네
후후, 뭔지 알 것 같아
목욕하고 나서
머리 말릴때나 꾸벅꾸벅 졸아버리곤 하지



맞아맞아!
그리고 진흙처럼 퍼질러 자고 정신 차려보면 바로 아침이란 말이지~


코하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엄청난 생활을 하고 있네, 우리


코하네
........ 그래도.......


코하네
안쨩의 아버지 덕분에
점점 힘이 붙어가서 엄청 즐거운걸


코하네
ㅡㅡ안쨩, 나, 더 노력할게
다같이 RAD WEEKEND를 뛰어넘기 위해서



.......... 응


코하네
아, 신호등 바뀌겠다!
다음에 봐 안쨩!



ㅡㅡ응!
조심해서 들어가!


안의 방



........ 하아



(글러먹었네, 나.......)



(...... 그 후로 계속
이 마음을 어떻게 못하나 생각해봤어)



(그런데, 오늘도......)


코하네
ㅡㅡ안쨩, 나, 더 노력할게
다같이 RAD WEEKEND를 뛰어넘기 위해서



(코하네의 미소에, 솔직하게 대답할 수 없었어)



(제대로...... 마주할 수 없었어)



(....... 역시, 이대로는 안돼)



(그치만 대체, 어떻게 해야 되지.......)


루카
과감히 얘기해보는건 어때?



(코하네한테,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건..............)



........ 이런 시간에 메세지?
대체 누가.......



에ㅡㅡ


30분 뒤



읏챠, 분명 이 근처에....... 아!



ㅡㅡ토우야!


토우야
미안 시라이시
이런 시간에 불러내서



으으응, 괜찮아!



그런데 이런 한밤중에 무슨 일이야?
그보다 얘기할거면 연습 이후에 하면 좋았을텐데


토우야
그때는 그렇게 천천히 이야기할 수가 없어서 말이야


토우야
....... 이 이야기는
아키토도 아즈사와도 없는 장소에서 하는 편이 좋을거라고 생각했어



에?


토우야
사실은ㅡㅡ전에 들었던 시라이시의 고민에 대해서
하나 조언해줄 수 있는게 있다는걸 알았어



.......!
그건.......!?


토우야
전에 이야기를 할때 루카씨가
지금의 시라이시의 마음을 아즈사와에게 얘기해보는건 어떠냐.......
고 했었잖아?


토우야
하지만 시라이시는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어
...... 그건 기억나?



아................. 응


토우야
그 때의 시라이시의 모습이
내 마음에 걸렸어


토우야
어떤 기억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야



기억......?


토우야

계속 마음에 걸렸었는데....... 드디어 알았어


토우야
그 때의 시라이시는 닮아있는거야


토우야
이전의ㅡㅡBAD DOGS를 나가겠다고 말하던 나랑



에?





토우야
...... 그때 나는
진심을 숨기고 아키토에게서 멀어지려고 했어


토우야
........ 나 자신의
「나는 아키토랑 같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없었어


토우야
그리고 그건ㅡㅡ


토우야
아키토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런거야


토우야
함께 꿈을 좇는 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인간이었던 거냐고........ 그런 말을 듣는게....... 무서웠어



....... 무섭다.......


토우야
..... 시라이시도, 그렇지 않아?



에.......


토우야
모든걸 이야기하는것에
알게 모르게 공포를 느끼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어



(공포......)



(......... 그런, 걸까)



(나도, 어쩌면ㅡㅡ)






............ 읏



.......... 확실히, 그럴지도



다시 생각해보니까......
엄청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토우야
................



........ 그런가.......
코하네가 실망하는게 무서웠던 거구나...... 나는



....... 코하네는 말이야



언제나,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봐줘



그리고 나를
두근두근거리는 노래를 부르는, 멋있는 아이라고ㅡㅡ
우상이라고, 그렇게 말해줘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



진짜 나는, 스스로가 생각했던것보다 겁쟁이인데다가........ 약하고........



코하네의 노래를 들을때마다
할 수밖에 없다는걸 알고 있는데......
몇번이나, 몇번이나 불안에 빠져버려


토우야
시라이시........



........ 분명, 코하네는 이런 내 모습을 봐고
실망하거나 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해



내가 어떤 인간이라도 확실히 받아들이고
「동경하고 있다」고 말해줄거야



그래서 사실은, 무서워할 필요따윈 없을지도 몰라



....... 하지만........



그래선..... 내가 싫어



그런 꼴사나운 자신을
코하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알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버려



코하네가
진심으로 동경해줬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코하네한테 말할 수 없어



........ 그때
얘기하지 않은건 코하네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라고 했었지만.......



사실은 그저....... 나를 지키고 싶었을 뿐이었던거야..........


토우야
........ 그 마음은 잘 알아


토우야
상대의 존재가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실망시키는 공포는 더 커지게 될테니까


토우야
그래서 나도...... 똑같이 마음을 숨겼어


토우야
하지만ㅡㅡ


토우야
나는 모든걸 얘기한걸로
아키토와 진짜 절친이 될 수 있었어


토우야
실망시키는건, 확실히 무서워


토우야
하지만...... 마음을 부딪히는걸로 열리는 길도 있어


토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토우야......



..............
.......... 응



고마워



....... 나, 생각해볼게



코하네한테 제대로 이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