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서브컬쳐 사무라이라는게 결국 전국 - 에도시대 배경의 기사계급정도라 보면 될텐데
죄다 풀플레이트도 없이 카타나로 진검승부 한다는게 창작물에서는 낭만이지만 현실은 좀 짜치긴 하지
진짜로 그랬다면 그냥 일본은 그 당시에 그만큼 철을 조달하거나 그걸로 무장을 할만큼 여건이 안되거나 였겠지
유럽은 풀플레이트도 넘어서서 그거 부수려고 아예 검 다음에는 프레일같은 둔기류로 아예 사람을 부숴버리려고 했던거같은데
풀플레이트 입던 중세 말기나 센고쿠시대나 시대가 15세기 그쯤이라
일본도 판금갑 만들어 입었었음 유럽처럼 전신은 아니고 흉갑이랑 투구만 판금쓰고 나머지는 찰갑이나 쇄자갑 쓰긴했지만
지들도 총쏘고 해보니까 더 단단한걸 원하거든 ㅋㅋ 그리고 노부나가나 이에야스는 아예 유럽제를 개조해서 입기도 했고
걔네도 기사이긴 했는데 기사라고 쓰고 깡패라고 읽는 중세초반의 병신들 교화하기 위해 당대 최고의 지성인 성직자들이 열심히 만들어낸 기사도라는 브랜드가 슬슬 포텐을 터뜨리며 기사라는 명품 브랜드에 귀족들도 환장해서 자신들을 기사라고 칭하며 브랜드 가치를 점점 높였음.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기사=귀족이 되어버리고 기존 기사들이 하던 고된 전투들은 맨앳암즈라는 직업군인들이 하게 되었고 기사는 지휘나 비싼장비를 활용한 강력한 충격 임무에 투입되었지.
이건 일본도 비슷했음. 사무라이도 점점 고된 전투일선에서는 물러나고 일선에서 그 역할을 대체한 건 아시가루라는 하사관들이었지.
그치
다만 우리가 "서양 기사"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기사는 상황에 따라 하마해서 중보병 역할을 했을 뿐 처음부터 말 없이 걸어서 중보병으로 투입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음.
반대로 일본 기병은 궁기병을 제외하면 하마 전투가 디폴트였기 때문에 저 V.S. 놀이는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됨.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15세기 유럽이랑 일본이랑은 전쟁의 발전양식이 달라서 너무 산으로 가는거 같노 일본도 테츠보 라고 갑옷입은 사무라이, 오오테츠보(중기병) 때려잡으려 만든 무기가 있었는데 전국시대로 가면서 유럽과는 반대로 오히려 총이나오고 전투가 집단전의 성격을 띄게되어서 사장되었거든.....
아무리 둔기류라도 대놓고 썩창으로 만들어진 갑옷아니고선 캔 따듯이 쉽게 플레이트 아머 뚫을수 없었음 거기다 둔기는 무게중심이 일정하지 못해서 공방일체가 힘들었고 그래서 일본이건 유럽기사건 발달한게 근접유술임 근데 일본은 전쟁이후 검도가 스포츠화가 되어서 이게 많이 유실 됐지
ㅇㅇ 대표적인게 십자군 전쟁때잖음. 쟤네 화살 칼 안 먹히는 거 ㅇㅋ 근데 사막에서 그거 타고 좆뻉이 치십쇼 ㅋㅋ 해서 스테 소모시키고 이겼잖음 ㅋㅋㅋㅋ 걍 환경과 필요에 따라 갈리는거지...막말로 사무라이 vs 기사 했는데 사무라이 진영이 뻘밭에서 말뚝 박고, 철조각 뿌리고, 맞짱뜨면 기사도 못이김. 뻘밭에 좆박는 데 어케 이기노
진짜 알아볼려면 전해져 내려오는 검술과 갑옷 무기 등으로 현대인이 그당시 그대로의 방법대로 만들고 배우고 단련해서 붙어봐야 아는데 일본은 덥고 습해서 서양처럼 갑옷을 둘둘 말고다니기가 힘들어서 서양만큼 갑옷이 발달하지 못하니 애초에 갑옷부터가 차이가 날수밖에 없음 그리고 검술같은 경우 기사들 롱소드는 현대에 와서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검격외에도 근접레슬링등 기술이 매우 다양한데 일본은 전쟁이후 검도가 스포츠화가 되는바람에 유실된 기술들이 많음
오오타치의 사정거리에 밀려버려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니 결국 조상님들도 똑같이 장검 들고 나오고, 총에 당하니 생포해서 총 연구하고...
웃긴건 오오타치는 검 길이 규제로 사라지고, 우리나라 총기는 '서양의 것은 해로운 것' 해서 규제때문에 신식으로 교체되질 못했지
시발 어째 한중일 삼국은 꼬라지가 다 똑같냐고
이게 정치질이나 모략, 암살등 여러가지 요인까지 합치면 사무라이 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는데. 기본적으로 아예 도장까지 만들어서 칼질은 소드마스터 수준으로 끌어올린 애들이잖아. 거기에 명예 어쩌니 하면서 이것저것 따지는 기사보다는 비겁하지만 확실한 술수 쓰는 사무라이가 전쟁에서 더유리하다고 봄.
기사도 명예 어쩌구저쩌구는 마찬가지로 허구였음. 이쪽도 그냥 돈 받는대로 싸우는 정치깡패 비슷한 쪽인지라 기사도는 일본의 부시도 (무사도) 와 똑같았다고 보면 됨
기사들도 마찬가지로 검만 맞대고 싸운게 아니라 갑옷 틈새 노려서 단검 들고 다니고 온갖 레슬링 다했음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