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ity/105767260 이거 보고 생각난건데

2009년 개통된 북경 지하철 4호선과 북경대학동문역은 북경대 캠퍼스 동쪽의 대로를 타고 지나감

개통 전부터 학교측에서 이미 동문 근처에 있는 공대 정밀기기들이 열차의 진동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것을 우려해 지하철 개통에 반대했지만, 결국 "기존 노선 계획을 유지하되, 학교 근처를 지나가는 터널 구간은 최첨단 방진(防振) 기술을 적용한다"는것으로 지하철 공사와 합의함

하지만 막상 개통해보니 최첨단 방진기술이 최첨단 정밀기기에게 주는 간섭을 100% 없애줄정도로 최첨단은 아니었고, 결국 학교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기존에 동문 근처에 있던 정밀기기들을 지하철의 영향이 가장 적은 캠퍼스 서편으로 옮김

근데 설비들 기껏 다 옮겨놨더니 또 서문 옆으로 16호선이 지나간다네? 이번에는 방진기술이고 자시고 북경대측에서 드러눕고 결사반대함

그래서 탄생한것이 지금의 16호선 드리프트 (파란색이 기존 계획, 빨간색이 현재 노선)

번외로 원래 15호선 역시 칭화대 캠퍼스를 빨간색처럼 완전히 뚫고 지나갈 계획이었으나 이쪽도 같은 이유로 결사반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