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앙─



"크아아악?!"


"얌전히 자고 있어."


팔과 다리에 각각 한 방.


매캐한 화약 냄새가 퍼짐과 동시에, 총구에서 터져 나온 작은 불꽃이 검은 양복을 꿰뚫었다.


저 녀석으로 마지막. 따라오던 놈들의 발 소리는 서서히 잦아들고, 시원한 마천루의 옥상 아래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음, 역시 높은 곳은 무섭구나.


이런 곳에서 낙하산 하나 없이 떨어져야 한다니, 사람을 너무 막 굴리는 게 아닌가.


겨우 이딴 종이 쪼가리 때문에 몇 십은 족히 되는 놈들이 따라 붙을 줄이야. 


이 곳에 오기 전, 절대로 읽지 말고 온전한 상태로 가지고 오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으니, 윗대가리들은 서류 봉투에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터.


그렇다면....아무도 알지 못하게 태우는 게 낫지 않을까.


애초부터 조직에 사명감 따윈 개나 줘버리고 돈으로 움직이던 몸. 활자 몇 개로 벌어지는 다툼과 분쟁 따위 바랄 리가 있나.


퇴근 후에 만나는 친구는 글라스 안에서 나를 기다리는 차갑고 달콤한 녀석이면 충분.


인질로 잡을 만한 인물도, 개인 정보를 소홀하게 흘린 어리석은 짓도 하지 않았으니, 해가 뜨기 전에 해외로 튄다면 잡힐 염려도 없다.


이번엔 일본에서 몸 좀 숨기고 있을까? 야쿠자들 사이에 숨어 들어서 상황을 살펴야겠어.


─저 쪽에서 소리가 났다! 와이어 뽑기 전에 반드시 생포해!!



실화냐...벌써 따라 붙었어?


담배 하나 태울 시간도 없다니. 주머니 속에서 뜨겁게 놀아보자는 프렌드를 다시 구겨넣은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라도 부착시킬 수 있는 빛의 실을 뿜을 수 있는 능력. 이거 덕분에 여태 잘도 먹고 살았지.


처음에는 땅딸막하게 변해버린 몸과 함께 머리카락만도 못한 굵기의 녀석이 내 목숨줄이라는 생각에 암담했지만, 마취총과 테이저건보다 백 배는 유용한 나의 아군이다.


그러니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되어야만 했다.


별이 가득한 밤 하늘을 날아다니는 파란만장한 히트맨으로서의 라이프가.


피를 나눈 혈육도, 우정을 나눌 친우도 모두 사라져버린 비참한 인생이.


누군가는 해야만하는 일이라고 자위하지만, 실상은 누구도 하기 싫은 일만 도맡으며 혼란만 안겨주는 사회의 암덩어리면서.


그런 암덩어리에겐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을 거라는 현실을 술과 함께 넘기고, 침대에 드러누웠어야 했을 하루여야 했는데.





그래, 네가 없었다면 말이야.


언제부터 그림자 안에 숨어 있던 거냐고.











내가 잘못한 게 맞지만, 이 높이에서 땅으로 냅다 던져 버리는 년이 어디있냐?


시아, 개 미친년아. 


넌 제발 믹서기에 갈려 뒤지길 바래.






시아의 멍멍이가 된 틋순이가 보고싶다 - TS물 채널 (arca.live)

어제 썼던거 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봄


솜털 제모도 하고, 알몸 산책 시키면서, 녹인 초콜릿 발라서 말랑주머니 본도 뜨고, 8시간 유두로터 붙인 다음 절정 못 시키게 하고, 목줄에 잡아 당겨지면서 클리 고문 당하고, 라텍스 장갑 낀 시아한테 농주름세척당하고, 오랜만에 히트맨 일 마치고 오면 시아가 상으로 카타르시스 만들었는데 원샷으로 마시라고 강요당하고, 그대로 술에 취해 시아한테 웅냥냥 애교부리고....


보고싶은 장면이 많은데 누가 좀 써와라

아니면 히어로 투기장 패배물이라도 써. 


곧 보라댖지 챌린지라고 들었으니까 기대해도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