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BD를 선물로 준게 실수였는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아리스였다


"안자고 밤새 정주행 하더니 미쳤구나. 고장난 로봇은 재활용..."


"나약한 고깃덩어리! 아바다케다브라 맞고 싶지 않으면 다무십쇼!

이 키보토스에 마법사는 빛의 마법사 아리스, 저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선센니가 어둠의 마법사라는 소문을 밀레니엄베스트, 트리웹 그리고 데빌 인사이드 라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봤습니다!

UZQ 라는 사람이 올린 이 글이 증거입니다! 발뺌하지 마십쇼 선센니!"


탁!


'UZQ?...유즈퀸...! 유즈! 대체 인터넷에 뭐하고 다니는거야!!!!!!!'


"아하하... 텐도 아리스양?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함부로 믿으면 안ㄷ..."


빠악!


"딿딹구륵! 따흐앙!!"



"역시 인터넷은 위대합미다! 인간은 때리면 재밌는 소리를 낸다는게 진짜였습니다!"


"깡통이 사람죽인다!!!! 살려줘!!!! 미유!!!! 세리나!!!! 노도카!!!! 코다마!!!!"


"아아, 그 디멘터들 말입니까? 오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루모스!로 전부 퇴치했습니다! 칭찬해주십쇼 센세니!"



-빛이여!!!!!!!


'어흑흑... 리오, 당신이 옳았습니다...'


"저명하신 UZQ박사 가라사대, 남성은 25살까지 동정이면 암흑 마법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동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어둠의 마법사입니다! 얌전히 퇴치당하십시오 몰드모트!"


"동정이라니! 아직 어린애가 그런 말 함부로 쓰면 안돼! 그리고 내가 동정이 아니면 어쩔..."


쾅-




"언성을.

언성을 그렇게 높이지 마세요.

선생님? 그런 말은 함부로 하시면 안돼요.

그런말은 슬퍼요."


"아, 아리스야? 텐도양? 진짜로 아프단다? 제발 잠시만..."


"빛의 마법사 아리스는, 지금부터 어둠의 마법사를 퇴치할겁니다.

어둠의 마법사를 퇴치하는 가장 유효한 방법은, 동정을 빼앗는겁니다.

쌍방이 마법을 구현할때, 더 훌륭한 마법사가 우세를 점할겁니다.


그러니 선생님? 아리스가 진심을 다하기 전에 얌전히 계세요.

동정인지 아닌지는 아리스가 결정하겠습니다."


"세, 세리나!!!! 유우카!!!!! 히나!!!!! 호시노!!!!!"


"...선생님, 나쁜 사람들 때문에 깊은 잠에 빠져있던 왕녀가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왕자님은 깊은잠에 빠져있던 왕녀를 구해주고,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어 속박에서 해방해주었죠.


네, 그렇습니다. 폐허와 에리두에서 있던 일입니다.


마법사이기 이전에, 아리스는 용사이며, 왕녀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왕녀를 구해주신 왕자님이죠.


아리스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사람, 유일한 사랑, 나만의 사랑.

나만의 왕자님, 나만의 선생님.


유즈가 한건 해줬습니다. 선생님이 동정이라는 글이 올리오자마자 바로 선생님을 겁탈하려 달려가는 사람이 많더군요.


주제도 모르고 달려들던 승냥이들이 많아서 고생좀 했지만, 전부 빛이여로 퇴치했습니다.


그러나, 아리스도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죠.


그래서, 오늘 아리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생님을 그 누구도 못 건들도록 저 아리스의 것으로 만들기로 말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너무 슬픈말씀을 하셨어요...

동정이 아니면 어쩔거냐니... 처음이 아리스가 아니라니....

그러시면...저도 어쩔수 없어요..."








"이름없는 신들의 왕녀가 어명을 내립니다.

기군망상을 저지른 역적, 선생.

그대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죄는 왕녀와 왕자만의 세계에서 유폐되는것으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끄으윽...안돼.... 아리스... 정신차려..."


"쉿, 왕자님. 잠시만 주무시고 계세요.

일어나면 모든게 해결되있을 겁니다.


잘자요, 나만의 왕자님."








빰빠빠카! 선생님!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업무요? 그런건 이제 안하셔도 됩니다!

아픈일도, 슬픈일도, 괴로운 일도 앞으로 없을겁니다!

이 아리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