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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텍섹 후기가 아닌 순전한 호기심에 의한 발작성 룰 줏어먹기임을 밝힙니다.




선 요약


1. 그렇게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내용 없음


2. Book of Erotic Fantasy 의 5판 컨버전에 가까움


3. 야스 후 능력 공유는 발상이 좋은듯














TRPG 좀 굴러다녔다면 이런 종류의 내용을 한 번 쯤은 봤을것이다


텍섹러가 아니여도 일단 [섹스] 두 글자에 끌리는 영향력이란 실로 막대한 것이다


이는 Why 시리즈 사춘기와 성 단락이 존나 닳은걸로도 증명 가능










물론 양붕이들도 예외는 아니였고 3판부터 내려온 전통의 홈브류다


본 섹스 가이드 또한 이에 기반하여 5판으로 컨버전한 물건이다


놀랍게도 구글에 DnD SEX guide 라고 치면 바로 공유되어 뿌려져 있는 물건이라 단번에 달려가 보았다







[읽기 전]








[읽은 후]



의외로 이건 향락과 퇴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보단


오히려 임신과 출산에 따른 교배방법 분류가 주를 이룬다


섹스적 기능에 관해서 조금 룰 적으로 판정법을 만들어 주는 정도일 뿐.


차라리 위키 하우에 섹스하는 법을 보는게 더 야하다





내용이 종족, 마법, 직업별 추가점, 매직 아이템, 몹 데이터, 야한거 관련 판정법 이 있는데


마지막 것은 합쳐도 2페이지가 안되나


모든 단락에 임신 관련 내용이 아주 빼곡하다


종족별 이종간 임신 가능성, 임신 잘되는 종족, 직업별 임신 특혜, 임신 기간 줄이는 매직템 등등..


걍 이건 생명의 신 교리 안내서라 봐도 될 정도다












예를들면 마법에 커맨드로는 자위 명령이 불가능하고


무려 6레벨짜리 멈출 수 없는 춤으로는 가능하다


그에 반해 사령 피해만 받아도 유산 체크를 해야한다던지, 격리 마법을 통해 산모와 태아를 분리 해 낼수 있다던지 하는


워락 원로들도 기립 박수 칠 내용은 기기묘묘하게 써있다








매직 아이템에는 무려 탈착식 부속기관과 거인 벨트인척 하는 TS 벨트에 정조대 효과 주는 반지


벌거벗은 임금님 옷 같은 깜찍한 아이디어들이 좀 빛나보인다


거인 벨트 인 척 한다는 부분이 플레이어에게 아주 큰 란마 선물이 되리.






와중 제일 쓸만해 보이는 내용은 '섹스 후 직업 핵심 능력 일시 공유'인데


밸런스 적으론 좀 찐빠가 있다


파이터는 액션 서지, 바바리안은 격노를 다음 긴 휴식까지 나눠주고 (무려 상대가 다수면 전부 다 나눠준다)


팔라딘은 안수치료를 상대(들)에게 해줄 수 있다. 환자랑 섹스하는 성기사의 도덕관념에 관해선 잠깐 잊자.




근데 레인저는 체력 내성 굴림 유리를 준다.


뭔 시발 렝거 탱도 아니고;;






돚거도 내성 굴림 유리를 주니


아무래도 3판 시절 내용을 그대로 컨버전 해온 문제로 보인다.


쿠노이치 도적과 임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거다' 라는 핑계를 위시한 뒤 목표에게 동시 암습 크로스 날리는 아름다운 광경을 위해 적당히 리뉴얼 해주자.





몹 데이터는 보스몹 데이터에 유혹, 만족 DC를 넣은거 외에는 별 다를게 없다


원한다면 평범하게 그런 기능 없는 보스몹으로도 쓸 수 있게 내줬다는데


그런건 '제 자작몹 데이터 보실래요' 하는게 인터넷에 넘치니 그걸로도 충분하다


되려 스트라드 유혹 DC를 넣고 싶었던게 목적아닌가 싶다







외에 특기할 내용이 의외로 지킬 선이 뚜렷하게 그어져 있다는 것


만들어진 시기 치곤 동성간은 열려있는 편인데


패밀리어 찾기나 시체 조종은 룰이 독자에게 욕을 한다











아무래도 농과 빵을 넘나드는 퇴폐적인 20년대 인터넷 환경에 절어버린 우리로써는


읽다보면 본격 텍섹을 하기엔 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인터넷 저 어딘가엔 분명 이것을 만족하는 홈브류가 있을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나는 행동 후 직업 핵심 능력을 잠시 공유한다는 개념은 마음에 들기에


섹스를 식사로 대체하여 요리사가 요리 DC를 5차이 성공하면 요리사 능력 공유 하는 식으로 빼먹을 예정이다.







3.6/5 - 유명세에 비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