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지금 현여기임

사실 중학교때에도 공부는 하나도 관심없었음

그나마 수학을 잘했고 누군가 칭찬해줬고 누군가의 선망이 된다는 우월감이 있어서 했던 것 뿐

재능도 있었지 근데 압도적이진 않고 그냥 수학만 하니까 투자할 시간이 많아서 발상이 좋았을 뿐

중학교는 서울이긴 하지만 똥통인 중학교에서 50퍼센트로 졸업했어 반타작이라 기분 좋았음ㅋㅋ

그리고 공부안하는 것 같은데 수학은 잘하니까 더 재능있어보이잖아ㅋㅋ

그렇게 급식이 맛있단 이유로 남고에 왔지.

그렇게 맛있지도 않아 사기꾼 놈들

결국 수학만 1등급 나머진 3~4로 3초2후로
"인서울만 하자"

가성비를 따졌던 것 같아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순간에 too much가 없단걸 알았어야하는데

그렇게 대충 인생을 살았지
연락도 귀찮아하는 타입이라 친구도 많지 않았고 그냥 1년치 친구사귀고 말았지
그렇게 경험이 풍부한것도 아니게

그렇게 겨울방학, 그날도 시간이나 천천히 축내면서

그저 시간만 흘러보내는거 뿐이니
천천히,그리고 서서히 자살한다는 말이 제격이였어

연고전을 보기전까지

그 열정은 광활했고 난 현장에 있는 것 같았어

심장은 빠르게 뛰고 숨은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헐떡였어

무미건조했던 삶이 이제야 목적을 찾은 듯 한 느낌이 나를 책상으로 이끌고
그뒤로 정시파이터가 됐지

오히려 하루하루는 핸드폰을 볼 때보다 빠르게 흘렀고 점점 지쳤지만,

비록 공부가 정말 의미없고 사회적으로 공부하게 만들기 위해 거짓된 믿음을 심어준거라도

성취하기위한 노력이란 정말 황홀했어

머리가 아픈날은 대학교를 향해 기어가던 길을 제자리 멀리뛰기를 한 듯한 느낌을 주며 어떤 게임에서도 느끼지 못한 성취감이 나를 허우적거리게 했지

그래서 쉬고싶을 때 생각해 그때보다 지금이 행복한것 같다고 그때가 편했어도 즐겁진 않았다고 지금 힘든건 희망찬 고통이라고

솔직히 초등학생때 버릇 못 고쳤지
띨해보이는 애가 연세대
간지 뒤지잖아 (이 목적도 작진 않거든)

대학은 과정이여야 한다고 하지만 없는 것 보단 낫겠지

그냥 힘들어서 새벽감성좀 취하고 써봤어
솔직히 친구한테 이 오글거리는걸 어케 보여줌 익명이니까 가능하지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