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후타파티와 따끈말랑복실단신거유틋녀


에너지 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은 체구

극한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영양분을 공급해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지방 주머니

눈밭에서 쉽게 숨을 수 있게 해주는 새하얀 체모

낮은 기온의 환경에 따른 높은 체온

수렵민족으로서 특화되어 발달한 예민한 오감


대신 느린 신진대사로 인해 극야 시기에는 하루 20시간을 잘 정도로 잠이 많은 종족인데다

종족 자체의 절대적인 신체능력은 다른 인종에 비하면 딸리는 편이고

극지방이라는 한계로 인해 문명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기술력도 뒤쳐지고

덕분에 인구수를 늘리기도 쉽지않은 소수민족인 설인족이 된 틋녀(근친혼이 잦다)


맨날 보이는 풍경이라곤 눈과 고기 예정인 물개들

그리고 그 물개들을 잡으러 창을 들고 뛰어다니는 삼촌들과 형제자매들이 설치해둔 자잘한 함정들

그런 풍경에 질려버린 틋녀가 얼음의 땅과 대륙 사이의 바다가 어는 동절기에 가출을 해서 여행을 시작하는게 보고싶은거야


약 일주일간 얼어버린 바다를 썰매로 건너 대륙에 도착한 틋녀

'파란만장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며 신나하고 있지만 틋녀가 대륙땅에 발을 들이자마자 마주한 것은 혼자 돌아다니던 희귀 종족을 보고 흥분한 노예상이었고...

이제와서 가출한 걸 후회해봤자 늦은 틋녀는 그렇게 팔려가 배불뚝이 아조씨의 성노리개가 되어버리는 건가...???


싶은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며 노예상의 야영지에서 함께 잡혀온 다른 노예들과 잠을 자던 틋녀

그리고 틋녀의 예민한 청각과 후각에 잡힌 인기척과 젖은 대형견 특유의 꼬린내...!

눈을 떠보니 웬 거대한 늑대녀가 다른 늑대수인 노예 한마리를 데리고 도망치려는 것이 보였는데!


"자, 잠깐만요! 저도 데리고 가주세요...!"

"쉿, 조용히 해...!"


알고보니 그 거대 늑대녀는 납치당한 동족을 구하러 왔던 거였고 틋녀가 소란을 일으키면 노예상이 깰까봐 어쩔 수 없이 틋녀를 함께 데리고 탈출하는거지

늑대녀는 틋녀가 살던 극지방보다는 조금 아래인 북방의 수인 부락지 출신이었고 틋녀와 비슷하게 수렵으로 먹고살며 야만족이라고 불리는 종족이지만 신장 평균이 200cm가 넘는데다가 피에는 특별한 힘이 깃든다고 하는 고대의 신수 펜리르족의 후예인거야

아무튼 그렇게 늑대녀는 동족을 마을로 돌려보내고 이제 틋녀랑 헤어지려고 하는데 이미 납치를 겪어본 틋녀는 제발 자기랑 같이 다녀달라며 떼를 쓰는게 보고싶다

틋녀랑 같이 다닐 생각은 1도 없었지만 늑대녀는 그만 틋녀의 말랑함에 홀려버려서 얼떨결에 동행길이 성립하는 거야

그 이유는 늑대녀는 다리 사이에 거근을 달고 있는 후타나리였기 때문...


그런 사실도 모른채 늑대녀와 동행하게 되어서 신난 틋녀는 늑대녀에게만 자꾸 무의식 유혹을 시전해버리고 늑대녀는 겨우겨우 발기를 참으면서 틋녀가 잠든 시간에 혼자 몰래 위로하는 매일매일이...


성국에 도착해서는 금욕 수행중인 후타 여사제가 파티에 합류하고

대수림에 도착해서는 500년 묵은 동정 후타 엘프가 파티에 합류하고

황국에 도착해서는 권력 승계에서 밀려난 계승위 7위의 후타 황녀가 파티에 합류하고

마도국에 도착해서는 금술을 건드렸다가 후타가 되어버린 대마법사가 파티에 합류하고

마대륙에 도착해서는 공무에 질려서 도망나온 마왕이 자신을 반룡이라 속이며(틋녀만 속음) 파티에 합류하고


그리고 그런식으로 합류한 파티원이 많아지면서 후타파티와 틋녀가 얼떨결에 마왕도 잡으러 가는게 보고싶어


근데... 틋녀가 따이는게 빠를까? 마왕이 잡히는게 빠를까?

아무튼 틋녀가 무지성 유혹을 계속하다보면 얼싸는 조만간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