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후타파티와 따끈말랑복실단신거유틋녀

"저, 저기. 아, 아무리 그래도 이런 복장은 너, 너무 노골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괜찮아! 우리 눈엔 충분히 귀엽고 예뻐보이니까!"


바다에서 난동을 부리던 대형 마물을 처리해준 보답으로 그 주변 영주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된 후타파티와 틋녀

난생 처음 따뜻한 바다에 와서 신이 난 틋녀는 곧바로 바다에 들어가서 놀자고 파티원들을 재촉하는데 아차, 수영복을 가지고 있지 않은거야

그야 이렇게 놀 수 있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물론 어느정도 해변에서의 휴가를 노리던 틋녀가 무턱대고 받아온 의뢰였긴 했지만 틋녀 본인마저도 그 점을 망각한 모양이네

그래서 파티원들과 함께 수영복을 사러 가는데...


"으으... 해변에 보는 사람들이라곤 저희들 뿐이겠지만... 정말 괜찮은거겠...죠...?"

"응! 응! 그리고 틋녀도 평소엔 벗고다니는거 좋아했으면서 이제와서 이래?"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다고요!"


틋녀는 극지방에서 살던 종족이라 몸에 열이 많은 탓에 고향에서나 껴입고 다녔지 여행을 다니며 점점 따뜻한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가벼운 복장을 하게됐어

그런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잘 때는 아예 훌렁훌렁 벗어서 알몸이 될 정도였을 뿐이지

틋녀는 파티원들이 전부 여자들 뿐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겠지만...

뭐, 그런 틋녀의 행동 때문에 곤욕을 보는 건 결국 파티원들이지


"큭... 자네의 욕망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네만..."

"뭐 어때요. 늑대씨도 사실은 좋잖아요?"

"너무 좋아서 문제란 말이다! 어떡할건가! 이 상태로는 우리도 밖으로 나갈 수 없을건데!"


하지만 이번 경우에서 여사제와 엘프는 그 욕망을 숨기지 않기로 한 모양이야

당연히 이들에게는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어


"이걸 조금 마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교회에서만 제조되는 번뇌를 없애주는 비약이죠."

"이걸 마시면... 발기가 가라앉는다는 건가?"

"뭐, 그렇죠. 대신 부작용으로 효과가 끝나면 몇시간 동안 발정 상태가 되겠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 아닌가!"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파티원들도 틋녀도 행복한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고 하네

나중가서는 틋녀도 익숙해진건지 그런 음란한 복장을 입고 뛰어다니는 통에 비약의 효과마저 무의미해질 뻔 했지만 말이야


"...저기 마왕님?"

"으헉! 쿨럭! 크허억! 마, 마왕?! 누, 누굴 얘기하는 건가!"

"아, 죄송. ...아무튼 그때 그 귀여운 서큐버스 쨩, 혹시 다시 불러올 순 없을까요? 오늘 틋녀 수영복 너무 귀여웠는데 그거 입히고 할 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자네는 정녕 사제가 맞는건가? 어떻게 사람이 그런 생각을... 잔혹하다고 생각하진 않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