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날 때마다 문레이커스망호를 열고 겜을 하는데 분명 웃긴 장면들 찍어놓고 "이건 올려야한다 ㅋㅋㅋ"하면서 막상 끝내고나면 피곤해서 바로 PC 꺼버리는 일이 많은 듯.

그래도 이번엔 짤막하게라도 재밌었던 장면 몇 장 정도 약간의 이야기와 함께 써보기로 함.

스타폴+인트레피드 주빨망 확장 셋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벌어진 일인데, 스타폴엔 스파크 루트(Spark Root)라는 함선 부품이 있음. 스파크 루트는 동맹원이 테스트 주사위(위험 주사위와는 달리 위험을 받지않는 주사위 굴림)를 굴릴 때 마다 +1 액션을 얻는 부품임.

그걸 주황색이 구매를 해서 장착했는데...

주사위로 테스트하는 능력을 가진 선원+함선 부품을 동맹원들이 난사해서 추가 액션 악기바리를 시전함.

나중에 획득한 추가 액션 수만 +13 액션이였음. 덕분에 스파크 루트를 산 주황색은 좋아 죽으려함.

스파크 루트와 동맹원들의 선원+함선 부품 때문에 함선 부품 구매 계획이 틀어졌다고 하였다.

게임은 파랑과 녹색이 10점에 안착, 타이브레이커로 진입해 크레딧과 선원+함선 부품 가격을 합친 값을 비교, 단 1점 차이로 파란색이 승리하게 됨.

이 때 정확히 어떤 상황이였는지는 까먹었는데, 극저온 포드(Cryogenic Pods) 계약서를 혼자서 플레이하겠다는 주황색이 주사위 3개를 가지고 굴렸다가

주사위 3개 모두 2 위험 면을 띄우면서 폭사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함.
"진짜 고수네~"하면서 감탄을 자아냄.

그리고 오늘, 오버로드+노매드+다크 매터+스타폴+인트레피드 셋으로 플레이했는데 9점에 3명이 안착된 매우 흥미진진한 게임이 됨. 신기하게도 목표 카드들을 갖고있으면서 공개해서 점수를 못먹었다는 게 웃겼음.

화려하게 승리하겠다면서 솔로로 클리어하러 갔다가 위험 감당을 못해서 되려 조져버리는 상황도 있어서 웃겼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란색이 위 계약서를 골라서 피니시.

주사위 위험 총 합이 1 이였는데, 이걸 카드 1장도 안쓰고 IO 핫샷 1050(IO스피어를 소모하고 아무 요구조건 1가지를 1 줄임)을 이용해서 쌓인 IO스피어 5개로 각각 추진기 3, 선원 2에 맞게 분배해서 요구조건을 줄이고, IO 캐시 3050(2개의 IO스피어를 소모하고 1 위험 방어)로 위험까지 완막하여 카드 한 장도 안쓰고 위험도 다 막고 계약서도 완수함.

아직도 어캐한건지 매우 궁금할 정도.
아마 효율성(배달 계약에서 추진기 카드를 쓰지않고 완수)이나 기생충(아무 카드도 플레이하지 않고 완수) 목표 카드가 있었다면 이 둘을 한 번에 달성하는 귀중한 장면을 볼 수 있었을 듯.

오늘 하루도 만족스러운 문레이커스망호가 되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