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지금까지 고해성사 하면서 사람의 사악한 모습을 실컷 봤고
게다가 그 중에는 자기한테 함부로 대하거나 조롱하고 비난하는 부류도 있었는데

보통 클리셰 대로면 "아 역시 인간은 썩어빠졌어 멸망시켜야 해" 이러면서 타락하는 게 보통인데

얘는 "아 이런 사람들도 행복하면 좋겠어 내가 희생해서 낙원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제정신으로는 못 할 발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