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설은 하느님이 인간을 가지고 자유의지를 준 척하고 자유의지가 없는 노예로 인형놀이를 한다는 주장이랑 같음. 당신 자녀들을 너무 사랑해서 창조주가 인간으로 직접 내려올 정도인데 당신 자녀들을 왜 굳이 운명의 노예로 만드는가? 결론은 구원의 은총 공로는 모두 하느님의 것이지만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운명의 노예로 살지는 않는다는 것이지. 그런 의미에서 권리의 개념이 반기독교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음. 그런 주장은 주로 극도로 보수적인 그리스도교 신학집단에서만 나왔고 결과적으로 다 실패했음. 나는 권리와 의무라는 근대정치의 산물이 반기독교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것임.

하느님이 기계적으로 우리를 노예로 운명을 정하는 명백한 악신이라는 논란 때문에 개신교 내부에서 예정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임. 대표적으로 성공회, 감리회부터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근대정치를 탈출하고 예정설을 강조하는 글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21세기 기준 어그로를 극단적으로 끄는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