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그건 바로 베길수다.



베길수는 초장부터 히스클리프의 연애썰 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어울리게 후기를 기대한다는 말 자체가 다른 챕터에선 없지 않았나?


단테 따라서 직관 가고 싶은데 입장상 못가는게 너무나 아쉬워 보인다.


솔직히 ㅇㅈ할 수 밖에 없는게


1장 그레고르 군대 썰 2장 로쟈 불우했던 옛날 썰


3장 싱클레어 학창시절 미친년 썰 - 만약 유부녀 썰이었음 동행했을 듯


4장 이상 옛날 동아리 썰 5장 이스마엘 회사때려치고 포경선 탄 썰


하나같이 궁금하지 않은 내용만 꽉 차 있다.


근데 갑자기 6장 분노조절잘해 첫사랑 썰? 바로 불끈시선 오픈할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시간 좀 지나니 저택에서 흉흉한 낌새가 나는게 척 봐도 애들 돌아오면 분위기 씹창나 있을 느낌이 쎄 하게 오고 만다.


여기서 베길수는 미래를 본다.


"그래서 캐서린 이쁨?"


이렇게 물어보니


"미쳤습니까?"


라고 답하는 이스마엘의 목소리가 뇌내재생 되는 것.


때문에 베길수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고수하던 지난 챕터와 다르게,




난생 처음으로 직관을 오게 된다. 


아마 볼따구 한번만 만져봐도 되겠냐고 히스클리프가 물어봤음 한번 만지게 해줬을 것


'아 ㅋㅋ 이정도 해서 길까지 뚫어 줬으면 첫사랑 썰 후기 기대 해도 되는 부분 아닌가?' 이런 생각에 


베길수는 싱글벙글 했을 것이다. 


솔직히 얼마나 궁금했으면 대충 슥슥 해도 끝날 좆밥새끼들 상대로 풀파워 특색 베길수를 오픈했겠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히스클리프의 첫사랑은 본인과 특수한 몇 명 빼곤 다 잊어버리고 말았고..



'하.. 씨 뭐지..? 존나 뭐가 있었던거 같은데.. 몬가 존나 손해만 본 느낌인데...'


아마 이새끼 한 9장 중반쯤 까지 잊어버린 히스클리프의 첫사랑 썰에 대한 상실감에 잠 설친다에 내 다음 약지이상 천장을 건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