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얀데레의 뜻부터가 병든 사랑이라는 뜻이잖음?


이게 정말 잘 들어맞는다 생각한게

이게 단순히 정신병에 걸렸다는 뜻이 아니라

더이상의 심적 여유가 없어 병들어버린 방식으로 표현한다.

라고 생각했음.

뭐 그게 그거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계속 봐줬으면 함.


1. 순애 = 얀데레

보통 사랑의 이야기라면 서로 주고 받는게 있기마련

사랑을 전달하면 다시 돌아오는 대답이 있음

(그것이 긍정이든 아니든)

어느 정도 애달파하면서도 심적인 여유들이 있기에

서로의 선을 넘지 않음.


긍정의 답이 돌아오면

그렇게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사랑을 이어감.


만약 돌아오는 대답이 '아니다!' 라고 해도

스스로를 가꾸든, 생각을 바꾸도록 여러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포기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등

어떻게든 티키타카를 이어가려 함.



하지만 얀데레는 일방적인 물음 던지고

다시 스스로 대답을 함.


이게 그냥 스스로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하는 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그건 그냥 멘헤라라고 생각하고.



내가 말하려는 얀데레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고! (자기자신 x)

그 대상과 사랑이라는 티키타카를 하고싶으나

더이상 기달릴 수가 없어서, 그 대답을 듣기 두려워서

일방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대상이 날 사랑하기를 원하는 그런 부류라고 생각함.



이게 참 맛도리인게,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임.


대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엄청 강해서 라는것은

그건 그냥 순애에서도 볼 수도 있음.

내 마음이 더 강하다! 라고 할 건 없다는 거임.


순애=얀데레 인거지.


단지 순애와 얀데레를 나누는 것과 

얀데레가 맛도리인 이유는 '행동과 여유' 때문임.



2. 순애와 얀데레로 나뉘는 이유


얀데레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인내심이나 

심적 여유가 없기에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대상의 대답을 들을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서 

결과적으로 폭력적이거나 스토킹 같은 

음습한 행동 등이 나타냄.


물론 몇몇 얀붕이들은 얀순이의 이런 맘을 알면 바로

"Oh, Fuckya!"

를 날리며 날뛸 수도 있겠지만



참으로 골때리는 것은 그러한 진심을 자기도 참지 못하는

임계점까지 속으로 담아두는 게 많다는 것임.


즉, 대상은 그 꼭꼭 숨겨진 마음을 알 수가 없음.

(그게 터져서 폭주하기 전까진)

얀데레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대상이 참으로 밉고도,

참으로 애달픈거임.


솔직하지 못한체 그것에 대한 대답만을 바라는 그런 느낌.

말했던대로 얀데레들은 겁쟁이다보니

그저 행동을 미루는 것임.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결과가 나오겠나.

하지만, 행동의 결과가 나쁨인 것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기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지.


그렇게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임계점을 넘어 터지게 되면

이제 그러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상태로 폭주하게 된다.

(임계점을 넘어도 폭주만 하지 않으면 순애라고 생각하긴 한다.

임계점을 넘어 고백한 건 일종의 카톡 고백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일방적인 딜교가 아닌 방식이니까

대상의 대답을 바라고 던진거니까)



3. 사랑의 불지옥 속으로


그 폭주가 갑작스러울지, 천천히 들어날지, 파괴적일지, 스며드는 느낌일지는 각 경우에 따라 다를 거임.


대답은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

그저 대상이 날 사랑한다는 결과만을 바란체로

일방적인 딜교를 쏟아넣음.


물론, 대상이 이런 일방적인 딜교에 티키타카를 

잘 넣고, 얀데레로부터 안심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하면 

그건 그냥 순애가 되겠지만,

대부분에서는 그러지 못하지.


게다가 얀데레는 스스로를 태워감.

말했듯 심적 여유가 없으니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없기에 스스로를 불지옥에

거리낌 없이 제 몸을 던짐.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동시에 

그 상대도 같이 불지옥에 끌어들이지.


그게 참으로 아름답고도 맛있다고 생각함.

결국 주변과 자신을 해치는 그 행동이

바로 순애와 다를바 없는 사랑에서 나오기에


순애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의 에너지와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래서 좋은 듯.



요약.

1. 얀순이는 얀붕이의 대답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다.

2. 얀순이의 사랑은 순애+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섞여있는 여유가 없는 사랑이다.

3. 미리 얀순이의 마음을 알 수는 없다. 폭주하기 전에 막는 것은 포기해라 아쎄이!

4. 물론 티키타카로 잘 쳐내고, 심적 여유를 줄 수 있다면 순애가 된다.

5. 하지만, 포기해라 아쎄이! 순애의 힘에 함께 아름답게 불타 죽어라!



필력이 딸리지만, 봐준 사람들에게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