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불경한 인외의 존재가 한 종교의 수장 행세를 하고 있는거 너무 좋아

오직 신실한 신도들 앞에서만 모습을 드러내고 형용할 수 없는 세례를 내려주겠지 분명


선택받은 신도들은 처음에는 주교에게 간택 받았다는 자부심, 베일에 감춰진 주교를 영접한다는 설렘이 가득했겠지만 모습을 드러낸 주교의 정체에 공포에 질려 혼비백산하다가 세례를 받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낙원에 온 것 같은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얌전히 무릎을 꿇게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