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됐든, 운동이 됐든, 게임이나 영화 독서와 같은 취미부터 인간 관계, 더 나아가 연애까지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임


사람이 무언가에 몰두할 때만 나오는 그 피가 끓어오르는 좋은 감정이 있거든

그리고 그 훌륭한 경험은 다른 일이나 취미를 가질 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 


본인은 항상 뭔가를 분석하는 걸 좋아해서

머리 쓰는 일이나 취미를 항상 즐겨 왔었는데

작년 초에 하는 일이 잘 안되다 보니까 내가 존나 멍청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 소개로 접한 롤체(당시 시즌6)가 너무 재밌는 거임

그래서 거진 두 달 동안 남는 시간 전부 롤체 플레이와 공부, 리플레이 복습과 피드백에 때려 박아서

꽤 적은 판수로 마스터를 찍었음



내가 뭔가 존나 몰두하고 연습하고 공부해서 뭔갈 해냈다는 성취감이 밀려 오니까 기분 째지더라

이후 게임에는 흥미를 잃었지만 신기하리만큼 저 이후로 하는 일이 잘 됐음

막혀 있던 혈이 뚫린 느낌이었지




몇 달 전에도 뭔가 가슴이 답답한 기분이 들길래 우울감이 들었는데

롤체를 키고 또 새로운 시즌을 미친 듯이 달려서 목표를 달성하니까 자신감 채워지고 행복하더라고


겨우 게임인데?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게임을 사랑하는 그 경험 자체만으로 삶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말읾,,


나에겐 롤체가 그런 게임이었고 아직까지도 롤체 생각하면 흐뭇하기도 함

그리고, 명조도 약간 그 정도의 감정을 주는 거 같음



작년 겨울 지스타에서 느꼈던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거든


그러니 빨리 출시했음 좋겠음;;;

자고 일어나면 9일 지나있었음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