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원문 : TS衛生兵さんの成り上がり (syoset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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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서부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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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마슈데일 철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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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동계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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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북부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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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사바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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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금발의 대장부는 험악한 눈빛으로 저를 향해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그의 박력에 저는 물론이고, 방금까지 폭력을 휘두르던 병사들마저 주춤했습니다.

 

「오스틴의 병사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

「신세지고 있는 가족의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흥」

 

 그의 물음에,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거짓말을 해도 금방 간파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기억해둬라. 나는 뇌창귀라 불리는 건 좋아하지 않아」

 

 사바트의 에이스는 야차처럼 험악한 표정으로 제 얼굴을 거칠게 움켜쥔 뒤.

 

「내 이름은 고르스키. 특수돌격부대 골드 블라스트의 전 지휘관이다」

 

 제게 얼굴을 들이밀고선 그리 위협했습니다.

 

 

 사바트의 에이스 돌격병, 고르스키.

 

 그는 동부전선(사바트측에서는 서부전선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에서 수많은 참호를 뛰어넘어온 에이스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프 공세가 시작되기 전에 왼팔을 잃고선 수도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그는 전선 복귀를 희망하며 오른팔 하나만으로도 싸울 수 있게끔 재활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부 결전이 결착이 나고, 전선에 설 자리가 없어지자 퇴역을 택했다고 합니다.

 

지휘관 직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술을 생업으로 삼고 싶어서 고향 마을로 내려왔다던가.

 

 

「……실례했습니다, 고르스키 씨. 무례를 사과드립니다」

「그래」

 

 

 그의 모습을 본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았습니다.

 

 저로서는 무슨 짓을 해도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본능적으로 느낀 겁니다.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살해당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오스틴의 소녀 병사여, 다시금 묻지. 왜 이곳에 있나?」

「……살아남기 위해 목숨만 간신히 건져 도망쳐왔습니다」

「수치를 모르는 놈이로군」

 

 저는 최대한 냉정을 유지하며 그를 자극하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그가 난입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세돌 군만은 말려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일이 최악으로 치닫아도 죽는 건 저만으로 끝내야 합니다.

 

「네놈은 군이며 전우며 내버리고서 홀로 한심하게 살아남았다는 건가」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이야기는 간단하군」

 

 고르스키는 찬찬히 오른쪽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 주먹만으로도 제 머리만 해 보였습니다.

 

 

 그가 전력으로 때리면 제 얼굴은 단번에 무너져내리겠죠.

 

「하지만 그건 제 죄입니다. 이 아이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부디……」

 

 각오를 다짐한 저는 눈꺼풀을 닫고 세돌 군을 등 뒤로 숨기며 간청했습니다.

 

 그들의 한이 풀릴 때까지 맞다 죽어서라도, 울면서 떨고 있는 그만은 지키고자 했습니다.

 

 

「거기 세 놈. 네놈들 소속이 어디지?」

「전 이리골이라고 합니다. 클로랴 대대 소속의 돌격보병부대였습니다. 고르스키님의 명성은 익히 들……」

「그만. 그렇다는 건 지금은 퇴역했다는 소리군」

「예. 오른쪽 눈을 당한 탓에」

 

 

 그런데 그 거한은 주먹을 들어 올린채 남자들을 향해 돌아서더니.

 

 

「전장에서라면 사바트병이 적인 오스틴병을 죽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고르스키님?」

「하나, 평화로운 마을에서 적조차 아닌 아이를 죽이려 들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머저리 놈들아!!」

 

 

 그리 말함과 동시에 맨 앞의 남자를 후려갈기며 꾸짖었습니다.

 

 

 

 

「이리골이라 했나. 네놈은 살인광이더냐, 아니면 긍지 높은 사바트의 군인이더냐?」

「저, 저기, 저 녀석은 오스틴의 전 병사란 말입니다!」

「네놈은 눈깔이 삐었느냐! 위생병이다! 아까부터 회복마법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이 시골에서 귀중한 치유사를 죽여서 어쩌자는 게냐 이 얼빠진 놈들아!」

 

 

 무시무시한 박력이었습니다.

 

 그의 노성에는 가백 소대장님이 호통쳤을 때처럼 입을 다물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나라도 오스틴은 밉다. 놈들의 소행에 얼마나 욕지기를 뱉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 그런데 왜」

「하지만 사사로운 원한으로 사람을 죽이면 그저 살인광에 불과하지」

 

 고르스키 씨는 처음에는 매우 무서운 목소리로 세 명을 꾸짖었지만, 점차 부드럽게 누그러뜨리더니.

 

「그건 네놈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오스틴보다도 못한 행위다」

「……」

「전장조차 아닌 곳에서 사람을 죽이는 짓은 용서받을 수 없어. 그 인식을 바로잡지 못하면 네놈들은 마을에 녹아들지 못할 게야」

 

 그렇게 설득했습니다.

 

「아직 되돌릴 수 있을 때 깨닫고 돌아가라. 정말 다행히도 우리는 살아서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으니」

 

 

 

 

 

 

 

 

「……감사합니다 고르스키 씨」

「네놈을 위한 게 아니다. 저 세 전우 놈들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내 고향을 위해서지」

 

 세 병사는 고르스키 씨의 설득을 듣고 저희를 놓아주었습니다.

 

 그 뒤, 고르스키 씨는 세돌 군에게 「내 전우가 실례했군」이라며 머리를 숙이고는 사죄의 의미로 초콜릿 과자를 건넸습니다.

 

「먼저 말해두마. 나는 네놈이 싫다. 오스틴인이랑 말을 섞자니 구역질이 나올 지경이야」

「네」

「그래도 이번 소동의 피해자는 네놈들 쪽이다. 내 네놈에게도 사죄하지」

 

 그러고는 고르스키 씨는 저를 향해 바로 서더니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땅으로 향했습니다.

 

 

「전우들이 무례를 범해서 미안했다」

 

 

 그 청렴한 태도를 보고, 저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는 내심 사바트 병사들은 「잔혹한 인면수심의 괴물 집단」이라는 인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선뜻 사과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부디 머리를 들어주세요. 도움받은 건 제 쪽입니다」

「아니. 내가 머리를 숙임으로써 보일 수 있는 정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사바트군이나 오스틴군이나 결국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긍지 높은 사바트병은 공평무사 청렴결백. 전우가 악을 저질렀다면 바로잡는 것이 상관의 책무다」

 

 잔혹하고 난폭한 사람이 있다면 청렴하고 긍지 높은 사람도 있겠죠.

 

 사바트의 병사라는 것만으로 한 데 묶어서 편견 섞인 시선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는 겁니다.

 

「소녀여, 나이는 어떻게 되나」

「곧 16살이 됩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사죄의 값으로는 이게 좋겠군」

 

 그리고 사바트병이 오스틴인을 증오하는 건 당연합니다.

 

 저만해도 로들리 군과 알렌 씨를 죽인 사바트 병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런데도 한때 전장에서 에이스라고까지 불린 고르스키 씨는 제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의 사람으로서의 그릇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비록 사바트병이기는 하지만 이 사람에게는 경의를 표하도록 합시다.

 

 그렇게 생각한 찰나였습니다.

 

「자, 보크(Bock)다」
「……」

「마셔라」

 

 저는 묵직한 술병을 건네받았습니다.

 

 사바트어지만 딱 봐도 술이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저, 고르스키 씨. 저는 그, 아직 미성년자라서」

「거기 세 놈도 와라. 내 보크를 나눠주마. 같이 마시지」

「……저어」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하고 있자니, 고르스키 씨는 좀 전에 저희를 덮친 삼인방을 부르고선 술병을 건넸습니다.

 

 ……어째서 술인 거죠?

 

「사바트에서는 병사들 간에 다툼이 발생하면 보크를 나누며 하룻밤을 지새우게 하지. 그러면 대체로 속이 풀리거든」

「그게 무슨」

 

 그렇군요. 확실히 그건 효과가 있을 것 같은 화해법입니다.

 

 제가 미성년자라는 점만 빼면요.

 

「저, 아직 저한테는 이른 것 같은데요」

「음? 이쪽에서는 12살의 생일에 술잔을 비운다만, 오스틴은 다른가?」

 

 ……아무래도 술에 관한 문화가 다른 모양입니다. 이 나라가 음주 허가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뭐, 시험 삼아 마셔봐라. 16살이나 먹었으면 전혀 문제없을 게야」

「……」

「곤드라지면 거기 꼬마랑 같이 집까지 보내줄 테니 안심해라」

 

 세돌 군은 제 등 뒤에 숨어서 초콜릿을 야금야금 먹고 있었습니다.

 

 좀 전에 제가 상처를 치료해준 덕에 지금은 과자에 푹 빠져 있는 모양입니다.

 

「……그럼 한 병만」

「잘 생각했다. 이리골, 소녀랑 잔을 나눠라. 그러고 내 앞에서 앞으로는 다툼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ㅇ, 예! 고르스키님!」

 

 저는 그 술병을 받아들기로 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바트의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겠죠.

 

 게다가 돌이켜 보면 저는 늘 비약에 절여지면서 일해왔습니다.

 

 그 약에는 상당한 양의 알코올이 첨가되어 있었던 모양이니, 이제 와서 음주라 해도 새삼스러울 뿐입니다.

 

「자 그럼, 건배다」

「네」

 

 그리고 저는 비약을 마셔도 그다지 취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동료들이 회까닥해서 수상하게 높은 텐션으로 일하는 와중에도 저만은 담담하게 평소처럼 임무를 완수하곤 했습니다.

 

 추측이지만, 저는 나름 알코올에 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흐에?」

「왜 그러나, 소녀여」

 

 그러니 한 병 정도라면 괜찮, 을, 터…….

 

 

「얘, 단번에 들이켜버렸네」

「호쾌하구만」

「……」

 

 

 

 

 

 

 

 

 

 

「토우리 쨩, 살아있나~」

「어라?」

 

 의식이 돌아왔을 때, 저는 고무지의 집 침대에 뉘어 있었습니다.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려 했더니 지잉, 하고 찌르는 듯한 두통이 덮쳤습니다.

 

「머리, 가, 아파요」

「그러겄지. 물 가지오께, 가마이 기다리고 있으라」

 

 몸이 무겁고 머리도 아프고 토할 것만 같습니다.

 

 방심했습니다. 조금 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술을 입에 머금은 순간에 펼쳐진 화학적 약품의 맛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고르스키 씨에게 건네받은 보크라는 술은 제 생각보다 도수가 훨씬 높았나 봅니다.

 

「이야기는 들었다. 퇴역병한테 습격당했다데? 큰일이었구마. 세돌이를 지켜줘서 고맙데이」

「세돌, 군은, 무사한, 가요」

「하모. 설마 그래 심한 짓을 하는 아들이 있을 줄이야……. 세돌이카 토우리인데 행패 부린 놈들은 내가 반 때리닙혀놨은께 안심하래이」

 

 쿠샤 씨는 붕붕 화내면서 물을 가져다주셨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짐작건대, 저는 술에 취해 순식간에 나가떨어진 모양입니다.

 

 그렇게 의식을 잃은 저를 고르스키 씨가 고무지의 집까지 옮겨준 것 같습니다.

 

 ……이 무슨 추태인가요.

 

「그래도 사바트인이랑 술겨루기 같은 건 하는 게 아이다. 음료수 대신에 술을 들이키는 놈들인께 처음 마시는 아가 승부가 될 리가 없어」

「죄송, 합니다.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였어서」

「뭐, 토우리 쨩은 말짱한께 다행이야. 익숙지도 않으면서 마셨다가 확 가삐리는 얼라들도 왕왕 있다」

 

 쿠샤 씨가 가져다준 물을 마시니 그제야 속이 편해졌습니다.

 

 사바트인한테는 술로 덤비지 않는다. 네. 기억했습니다.

 

 술에 대한 감각이 오스틴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뭐어, 그래도 조금은 화해한 모양이대? 다행이구마」

「화해요?」

「기억 안 나나? 내가 불려서 가봤을 때, 니 어떤 병사랑 울면서 얘기하고 있었다」

「……에」

 

 좀 전의 반성을 가슴에 새기고 두번 다시는 이 나라에서 술을 마시지 않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쿠샤 씨가 그다지 듣고 싶지 않은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누구랑 얘기하고 있었나요?」

「금발에 덩치가 이따만 한 아재의 머리칼이라든동 수염을 잡아댕기고 펑펑 울민서 병나발을 불고 있대」

「네, 네에?」

「그러다가 술을 더 내노라카민서 울부짖었지르. 그 탓에 금발 아재가 곤란해하고 있었다」

「네에에에?!」

 

 놀리는 듯한 모습도 없이, 쿠샤 씨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제게는 그런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설마 저, 술에 취해 저질러버린 걸까요.

 

「호, 혹시 또 뭔가 있었나요?」

「뭔가 아재 셋을 노려보민서 괭이처럼 으르렁대다 할퀴고 그랬제?」

「다, 다른 건요?」

「어디 보자」

 

 

 

 들어보니 저는 필름이 끊긴 동안 매우 날뛰고 다녔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취하면 우는 타입인 모양으로, 세 귀환병을 상대로 펑펑 울면서 원망과 고통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사바트군이 항복을 무시하지만 않았다면 훨씬 평화로웠을 텐데』

『도중의 마을들에서 본 현세의 지옥이 아직도 꿈에 나타나』

『로들리 군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세 병사는 사바트군이 마을들에서 저질렀던 만행을 몰랐던 모양인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무조건항복의 거부」나 「농촌에서 저지른 무차별 학살」에 대해서는 차마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그럴 리가 없다며 처음에는 따지고 들었다던가.

 

 하지만 저와 함께 망명해 온 아니타 씨를 비롯한 일행이 증인이 되어 진실을 알게 되자.

 

 

「조국의 생각을 모르겠다」라고 망연자실하여 제가 머리카락을 당기든 수염을 뽑든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그들은 오스틴 내에서 침공을 저지른 적은 없고, 오히려 베른이 이끌었던 남부군에게 처참하게 박살 난 패잔병이었다고 합니다.

 

 베른은 베른대로 양동으로 사바트의 촌락을 불태우거나 시체를 유린하는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작전을 실행하곤 했습니다.

 

 그 탓에 그들의 머릿속에 「오스틴 = 악마」라는 공식이 세워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민간인에 대한 학살을 먼저 시작한 건 사바트이기도 하고, 애초에 항복을 거부하지만 않았으면 진작에 전쟁이 끝났을 겁니다.

 

 만취 상태였던 저는 그 원망을 전부 쏟아부은 모양으로,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은 이제 없습니다』

『가족 같은 전우들도 빼앗겼단 말입니다』

『당신들은 여기서 대체 뭘 더 빼앗아가려는 건가요』

 

 그렇게 일방적으로 울면서 소리친 저는 당황한 4명한테서 차례차례 술병을 빼앗고는, 결과적으로 보크 4병을 전부 열어 재끼고 실신하듯 잠들어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대체 뭘 한 건가요.

 

「토우리 쨩은 주정뱅이 기질이 있은께 술은 안 마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겄다」

「그, 그러네요」

 

 그런 진한 술을 4병이나 땄으니 그야 숙취가 있을 만하죠.

 

 머리는 지끈거리고 귓가에선 시끄럽게 이명이 울리니, 한동안은 움직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나으면 꼭 고르시키 씨한테 사과하러 갑시다.

 

 

「으으……」

「아, 오바이트가? 나올 것 같으먼 밖의 하수로에서 하래이」

「네, 네에」

 

 하수로 쪽을 바라보니 진흙투성이의 세돌 군이 저를 보며 방긋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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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보크는 맥주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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