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TS된 년들 아카데미에서 존나 당당하게 다니네]


20년 전까지만 해도 TS녀는 인권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


[댓글]


ㅇㅇ1 : 틀

틋부이 : 틀

ㄴ [작성자] : 온라인에서도 존나 설치네 니같은 TS녀들은 걍 미래 직업 성노예가 딱임 ㅇㅇ

ㄴㄴ 틋부이 : 지랄 ㅋㅋ 이딴 글이나 싸지르는거 보면 중간고사에서 20점도 못받았을거 같은데 니가 노예로 팔려야 하는거 아님?




후우.


휴대폰을 내려놓고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Acalive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쌓여왔던 열이 이제야 내려가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욕을 먹을 땐 언제나 불쾌감이 든다.


그리고 내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욕을 먹을 때는 그 불쾌감이 더더욱 크다.


내가 무슨 틀린 말을 했나?


TS녀에게 인권은 없다? 실제로 253개국 중에서 217개국에선 TS녀들에게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데?


난 그저 담백한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다.


TS녀는 성노예가 딱이다? 실제로 성노예는 아니더라도 몸 파는 애들이 얼마나 수두룩한데.


이건 통계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TS녀들을 멸시하는 내가 꽉 막힌건가? 아니다. 사회 통념이 그런 것 뿐이다.


게다가 TS녀들이 혐오당하는 정당한 이유도 있다.


TS녀가 뭐냐? 유사 남자들이 여자로 성별만 바뀐거다.


여자가 되면 얼굴 이뻐질 것 같은, 중성적으로 잘생긴 애들을 흑마법사들이 골라서 TS를 시키는거다.


남성성의 수치, 부끄러움을 모르는 족속들. 이게 TS녀다.


TS녀들이 유일하게 억울한 점이라면 그저 운이 좋지 않게 흑마법사에게 걸렸다는 거 딱 하나 뿐.


그러면서 지들은 간악한 흑마법사들의 무차별 테러에 당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자기가 원했으면서.


나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긴 머리칼이 창문을 타고 들어온 바람에 휘날렸다.


밖의 하늘은 너무나 화창했다. 이런 날에 저런 병신들에게 시간을 쓰는 내가 병신이지.


그런 생각을 하고 현생을 살려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휴대폰에서 알람이 왔다.


띠링.


Acalive 대댓글 알람이다. 내 글에 얼마나 심하게 긁혔는지 지금까지도 댓글을 달고 있네.


알람이 한 3개는 쌓인 거 같은데 뭔지 한번 보기나 해볼까.



[댓글]


ㅇㅇ1 : 틀

틋부이 : 틀

ㄴ [작성자] : 온라인에서도 존나 설치네 니같은 TS녀들은 걍 미래 직업 성노예가 딱임 ㅇㅇ

ㄴㄴ 틋부이 : 지랄 ㅋㅋ 이딴 글이나 싸지르는거 보면 중간고사에서 20점도 못받았을거 같은데 니가 노예로 팔려야 하는거 아님?

ㄴㄴㄴ 틋부이 : 반박 못하겠으니 튀었나보네 병신 ㅉ

ㄴㄴㄴㄴ ㅇㅇ2 : 194.232.114.19

ㄴㄴㄴㄴㄴ ㅇㅇ4 : 이거 뭐임

ㄴㄴㄴㄴㄴ ㅇㅇ2 : 이 글쓴놈 집피임 ㅋㅋㅋㅋ 요즘 IP탈취 마법때문에 갤창 놈들도 갤질 조심히 하는데 얜 걍 병신 ㅇㅇ, 난 좀 쫄리니까 나 말고 누가 가봐라


어, 시발.




***




갤창 친구가 준 70실버를 받고 TS녀 혐오꾼에게 알량하고 사소한 정의를 실현하러 간다.


주소가 어디 저개발 지역으로 찍혀 있던데, 솔직히 웃기다.


치안이 나빠서 TS녀들 즉시 성폭행 당한다고 들어가지도 않는 그런 곳에서 살면서 인터넷에 TS녀 욕하는 글을 쓰다니.


근데 사실 글쓴이에 대한 정보는 제치고, 메세지만 따로 보면, 내가 생각하기엔 딱히 틀린 말 같지는 않다.


흑마법사들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중성적이고 잘생긴 애들 중에서도, 특히나 성욕이 강한 애들을 골라서 TS를 시킨다더라.


그니까 속으로는 개같이 따먹히고 싶은 놈들이 딱 걸려버린거지.


존중은 한다. 근데 좀 꼬운 건, 그렇게 개같이 따먹히고 싶어서 TS녀가 되었으면서, 인권을 누리려고 한다는 점이다.


성노예 되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 TS녀들은 허구한날 TS챈에 이런 글을 쓰면서, 정작 강간을 당하면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물론 매장당하기는 싫으니 이런 생각을 밖으로 배출할 수는 없다. 근데 꼬운건 꼬운거다.


"여긴가?"


나는 곧 그 TS혐오 글을 쓴 사람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글 하나 썼다고 IP까지 따서 추적하고, 남한테 돈까지 주면서 신상 따달라고 하고..


그렇게까지 해서 인터넷에서 누구 고로시 하는게 좋나?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심지어 자기가 TS녀도 아니면서.


하지만 나는 이미 그 갤창 친구에게서 선수금으로만 70실버를 받았고, 돈은 이해하기 편하다.


막 패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얼굴하고 신상만 터는 거니까 잡혀가진 않겠지? 명분도 다 있는데.


그렇게 나 자신을 안심시킨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덜컥!


벨을 울리자 곧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왔다.


나는 순간 당황했다.


우선 내 예상과 달리 문을 연 사람은 여자였고, 너무나 예뻤다.


마치 누군가 인위적으로 완벽한 몸매와 얼굴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이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렸다고?


믿기지는 않아도, 혹시 모르니 확인해보기로 했다.


"누, 누구세요?"

"아카데미라이브에 이 글 올리신 분 맞죠?"


나는 화면에는 그 글의 캡쳐본을 띄우고서, 내 휴대폰을 그녀에게 건넸다. 


내 앞에 있는 여자는 그것을 보고, 곧바로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떨기 시작했다.


뭐지, 진짜 이런 인간이 인터넷에서 TS녀 혐오글이나 쓰고 있었다고?


"어, 에... 아, 아니에요, 저.."


그녀는 자신이 글을 쓴 게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설득력은 없었다.


오히려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려고 하는데 전혀 숨겨지지 않아서, 조금 애처롭게 보였다.


"떠시는 거 보니 맞는 거 같은데요?"

"아.. 아뇨! 절대, 절대 아니에요!"


딱 봐도 맞는 거 같은데.


아무튼, 상관 없다. 내 목적은 오직 신상을 따고 돌아가는 거니까.


"제 친구가 TS녀인데요, 커뮤에 그딴 글 올리면 기분 좋나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TS녀 친구는 없다. 거짓말이다. 하지만 죄책감을 유도하는 데에는 이만한 것이 없었다.


그녀의 동공이 세차게 흔들리는 동안 나는 휴대폰을 다시 챙겼다. 이제 녹화만 하고 가면 된다.


"됐고요. 이름하고 나이, 학과, 생일, 성적 알려주시고 사과하면 갈게요. 이거 녹화할거니까 또박또박 말하시고요."

"사, 사과는 할게요! 근데, 그, 제.. 제 신상은 왜요..?"

"그딴 짓 다시는 안할거라고 제가 어떻게 믿죠? 최소한 신상은 알아야 보증이 되죠."

"으.."


띠링. 녹화 버튼을 눌렀다.


내 앞에 있는 여자는 마구 떨더니. 결국 입을 열었다.


"저는 열, 열 여덟살이고, 마법학과 다니는 학생이고요, 사실 저, 저도 사실 TS녀인데, 다른 TS녀들이 좀 꼬와가지고, 죄, 죄송합니다!"

"네?"


나는 놀라서 녹화를 멈추고 끼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자인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TS녀라고?


어쩐지 존나 꼴리더니.


내가 당황하는 동안 그녀는 떨리는 입술로, 겨우 다시 입을 열었다.


"다, 다 발정난 년들이면서 밖에서만 정상인인 척, 아, 아니,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아. 죄송합니다.."


나는 이 말을 무시하고 다시 휴대폰을 들고 촬영을 계속 하려다,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아니지.


TS녀들은 다 발정난 년들이라고?


게다가, 생각해보면, 글에 온라인에서 설치는 TS녀들은 성노예가 딱 맞다고 쓰지 않았나?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나는, 그녀가 온라인에서 설친 증거가 담겨있는 휴대폰을, 마치 노예증서라도 되는 듯이 그녀의 눈 앞에 들이밀었다.


그녀는 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듯 어벙벙하게 보고만 있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




TS녀가 된 후 이미 많았던 성욕이 더 증가해버린 틋녀


그래서 성노예처럼 다뤄지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러워하고 역겨워하는 틋녀를 굴복시키는 시아/시우/후타 이야기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