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화려하게 장식된 읍내 로타리. 이 로타리 서쪽, 군청 앞 로타리에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인 아림사지 오층석탑이라는 진짜 탑(?)이 서 있는데, 연등으로 둘러쌓여 잘 보이지도 않았읍니다.

(참고로 이 근처에 그 유명?한 '동동동사무소' 가 있는데, 집에 와서야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사진은 없읍니다)


거창읍내는 정말로 거창합니다.

롯데리아, 맘스터치, 프랭크버거, 서브웨이, 컴포즈커피, 봄봄, 뚜레쥬르,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롯데시네마, 다이소, 올리브영, 아디다스 등등 웬만한 게 거의 한 블록에 다 있읍니다. '거창에 이런 것도 있다고?' 싶은 게 참으로 많았읍니다. 대구 우리동네보다 좋은 것 같아 거창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었읍니다.

마침 장날이라 시장 구경하는데 신기한 게 있어 찍어왔읍니다. 거창시장은 지수의 <꽃> 과 비비의 <밤양갱> 이 흘러나오는 참으로 영–하고 엠제–트한 곳이었읍니다. 


거창 읍내를 가로지르는 위천으로 가봤읍니다.

강변에 닭도 팔고


꽃도 많이 팝니다.


초한지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운영할 것 같은 <오추마 슈우–퍼> 와

욕 같은 주차장 번호도 붙어있읍니다.


읍내 남쪽 변두리의 거창박물관으로 가봅니다.

꽃과 어우러진 연자방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박물관보다 그 옆의 문화회관이 더 거창했읍니다.

그러나 둘 다 사람은 전혀 없었읍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상입니다.

절하기 편하라고 앞에 친절하게 배례석을 만들어 두었읍니다.


돚챈러들이 좋아할 대동여지도도 있고







볼 게 생각보다 많았읍니다.


야외에도 돌로 된 것들이 많습니다.

표정이 웃겨서 찍어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