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신부의 작가, G.K.체스터턴은 경영학에서 '체스터턴의 울타리'라는 경구로 유명함.


이는 간단하게 말해서 '그 전통이 만들어진 이유를 모른다면 함부로 없애거나 바꾸지 말라'는 뜻임.



현 시대를 기준으로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관습이나 전통이라도 실제로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유지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이런 전통이나 관습을 멋대로 수정했다가 끔찍한 행정적 실패로 이어지기도 하고...


오늘자 표절작가의 '브라운 신부' 에피소드에서도 비슷한 딜레마가 등장함.



신교는 기존 구교의 '전통'적인 교리들을 부정하는 개혁주의 교회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구교의 악습을 따라가는 딜레마에 빠짐.


그 결과 신교의 사제들은 자기혐오에 빠지고...


'체스터턴의 울타리'를 만든 G.K.체스터턴이 브라운 신부의 작가라는 점에서, 브라운 신부 챕터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등장한 건 꽤 의도적인듯?


이런 배경을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