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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도 이제야 일어났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


지휘관이 일어나자마자 퍼시어스가 말했다.


"......퍼시어스도 방금 일어난 거 같은데?"


그녀는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나른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 오늘의 나는 늦잠 자는 봄벌레야."

".....퍼시어스. 오늘은 뭔가 늘어져 있네."

"응?"


퍼시어스가 고개를 들어 지휘관을 보았다.


"평소와는 달리 뭔가 늘어져 있다고."

"그야, 사람은 가끔 휴식을 취해야 하는 법이니까."

"그럼 나도 하루쯤은-"

"안 돼. 지휘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이야. 지휘관은 굶어 죽지 않도록 노력해줘야지."

"....너는?"


지휘관이 웃음기가 사라졌음에도 퍼시어스는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하품을 했다.


"나는 괜찮아.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누군가 먹여줄 테니까."

"아하, 누군가가 누군데?"
"당연히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당신이지."

"......"


지휘관은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퍼시어스는 평소부터 독설을 퍼부었다.


일찍 일어나라고 재촉하고.

뭔가 도움을 청하면 도와줄 수는 있지만 우선 혼자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딴죽을 걸고.

잡담이나 변명하는 것보다 일이나 하는 게 어떻냐고 하고.


퍼시어스는 타고난 독설사였고, 평소에는 좋게 넘어가던 지휘관도 오늘은 짜증이 치솟았다.


"퍼시어스는 이상하게 계속 날 재촉하네."

"응?"


그녀가 하품을 하다가 한쪽 눈을 뜨고 지휘관을 보았다.


"나보고 일찍 일어나라고 하던 게, 너 편하려고 그랬던 거야?"

"....? 잠깐만, 지휘관. 그게 무슨 말이야?"

"그렇잖아. 난 항상 쉬지도 않고 일찍 일어나고, 넌 늘어지게 누워서 하품이나 하면서 손가락질해?"
"자, 잠깐만, 지휘관 나는... 그게 아니라..... 나...."


퍼시어시가 몸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미 발동이 걸린 지휘관은 멈출 수가 없었다.


"아아, 알아. 네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겠지.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아니, 나는-"

"충분히 알아들었어. 즉, 네가 원하는 건 이런 거잖아?"


지휘관은 퍼시어스의 얼굴 앞에서 지퍼를 깠다.


후웅-


"엣?"


퍼시어스의 얼굴 앞으로 거대한 봉이 크게 흔들렸다.

그와 함께 풍겨오는 강렬한 남성의 냄새에, 퍼시어스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에에?"

"일찍 일어난 자지가 보지를 따먹는다."

"자, 잠깐만 지휘관.... 나는...."

"일도 안 하고 누워서 삿대질만 하는 건 그런 거잖아? 존나 따먹는 오나홀이 되겠다는 선언."

"에....?"

"자지 물어, 보지년아. 정액을 잔뜩 먹여줄 테니까!"


지휘관이 놀라서 벌어진 퍼시어스의 입술에 자지를 쑥 넣었다.

아침발기로 팽팽해진 자지가 퍼시어스의 입을 꿰뚫으며 목구멍에 닿았다.


"우훗!?"

"아, 퍼시어시의 뜨거운 입속 개쩔어...! 말랑말랑한 혀에 닿으니까 자지가 움찔움찔해!"

"우붑...! 후웃..! 츄룹....!!"


퍼시어스는 당황했지만, 일단은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평소 그녀의 독설을 웃으며 받아주던 지휘관이 지금 한계에 다다랐으니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이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잠재울 뿐.

왜냐하면, 그녀가 채운 분노기 때문이다.


'이럴 줄은 몰랐지만.... 아, 자지가 펄떡거리기 시작했어...!'


지휘관이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 제꼈다.

퍼시어스도 그 리듬에 맞춰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 자지를 빨아댔다.


"츄룹, 츄루루룹, 츄보오오옵...!"

"으읏...! 목구멍 보지에 싼다아앗!!"


지휘관이 퍼시어스의 뒤통수를 잡고 자지를 목구멍 끝까지 쑥 넣었다.

퍼시어스는 자리를 뿌리까지 삼켜 코가 그의 아랫배에 닿을 정도였다.


뷰르르르르릇-


"웃..! 꿀꺽..! 꿀꺽.....!"


뜨거운 액체가 목구멍에 쏟아졌다.

퍼시어스는 공기와 함께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그러나 지휘관은 자지를 뺄 생각을 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뷰르릇 떨면서 털어 넣었다.


"오옷....! 싼다, 싸아아앗...!"

"우훗...! 꿀꺽....!"


긴 사정의 끝, 지휘관이 뒤통수를 놓아주었다.

퍼시어스는 긴 잠수 끝에 수면 위로 올라온 사람처럼 허겁지겁 공기를 삼켰다.

입보지가 범해지는 아찔한 쾌락에, 그녀는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보지에서 칠칠맞게 애액을 흘려댔다.


"파핫....! 하악....! 하앗....."


그러나 사정이 너무 길었던 탓에 산소가 부족해졌다.

그녀는 옆으로 털썩 쓰러졌고, 산소부족으로 살짝 멍해진 채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퍼시어스...?"


그제야 지휘관이 정신을 차렸다.

한 발 싸니까 정신이 맑아진 것이다.


"퍼시어스, 괜찮아?"


지휘관이 쓰러진 그녀를 걱정스레 보살핀다.


"미안...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닌-"

"오, 오해야.. 지휘관을 싫어하는 건... 아니야...."


퍼시어스가 중얼거렸다.

지휘관에게 하는 말이지만, 지금 지휘관에게 하는 말은 아니었다.

정신이 멀어져서 횡설수설하는 것이다.


"언제나 내 얘기도 들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퍼, 퍼시어스? 괜찮아? 미안해. 자고 일어났더니 저기압이라... 평소라면 웃고 넘어갔을 텐-"

"그러니까.... 좋아해. 응...."

".....!"


지휘관이 눈을 크게 떴다.

사실, 알고 있었다.

퍼시어스가 그를 싫어해서 독설을 퍼붓는 게 아니라는 걸.


모든 사람이 다 말을 잘 하는 건 아니다.

또, 일을 잘하는 사람이 모든 걸 잘하는 것도 아니다.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그건 지휘관도 마찬가지고.

퍼시어스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 아니 더 나아가 모든 존재가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살아간다.

퍼시어스의 경우는 그것이 서툰 독설이었다.


"미안, 퍼시어스. 사실 퍼시어스가 하는 말은 다 맞는데....."


지휘관은 퍼시어스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었다.

이때쯤, 퍼시어스도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아.... 지휘관....."

"아까는 미안했어. 내가 너무 과격했지."

".....괜찮아. 나도... 말이 심했어."

"아니, 괜찮아."

"아니, 미안해..."

"아니, 정말 괜찮아. 누워서 쉬어. 일하지 않아도 돼."

"아니야. 그럴 수는..."


퍼시어스는 오해가 풀렸다는 생각에 배시시 웃었다.


"지휘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만큼, 나도 지켜야지."

".....아니, 넌 지금이 어울려."

"무슨... 말이야?"

"지금 노팬티지?"

"....!"


퍼시어스가 얼굴을 붉혔다.


"팬티도 안 입은 채 골반은 훤히 드러내고. 보지가 보일락 말락 천을 팔랑거리기나 하고."

"저, 저기... 지휘관.... 그, 좀 부끄러운데....."

"브라도 안 찼지? 이 개변태년아."

"에....?"

"이제야 퍼시어스가 뭘 원하는지 알게 됐어."


후웅-


자지가 펄떡였다.

나비 효과 같은 거대한 바람이 불어와 퍼시어스의 얼굴을 적셨다.

바람은 뜨거운 침과 정액의 냄새로 범벅이었다.


"에....?"


검은 그림자가 얼굴에 드리웠다.

그러나 그 그림자는 이번에 입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부터 퍼시어스는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돼."

"잠깐... 왜 아까보다 더...."

"일도 쉬어도 돼. 휴가야. 사유는 임신. 육아 휴가야."

"어?"

"너보다 일찍 일어나는 내가, 널 먹여야 한다고 했지?"


퍼시어스는 할 말을 잃었다.

아까는 지휘관이 이성을 잃어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그런데? 당연하지. 내가 지휘관을 알려주고 타이른 값은 해줘야 할 거 아니야."

"그렇게 나와야지. 개변태음란보지년아."

"무슨- 꺄악!?"


지휘관이 퍼시어스를 굴렸다.

그는 퍼시어스가 업드리게 한 후,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처박으며 보지와 똥꼬와 인사했다.


"이럴 줄 알았지, 보지년. 보지가 질척하게 젖어 있잖아."

"읏.. 그, 그만 둬..!"


퍼시어스가 그를 뿌리치려고 얼굴을 밀었다.

하지만 지휘관은 강했다.

아니, 퍼시어스가 진심을 담아 밀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어우러진 걸까.


"노팬티로 내 앞에 오고, 자기를 먹여 살리라고 어필하는 건, 임신시켜달라는 거지?"

"아, 아니야, 이 짐승...!"

"아니기는. 핥쨕-"

"꺄흣!?"


지휘관이 보지를 핥았다.

퍼시어스가 깜짝 놀라서 움찔했을 때, 그는 보지에 얼굴을 처박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릅- 츄루루루룹, 츄보오오옵-"

"아앙!? 아흑..! 하악...! 아아아앙...!!"

"츄로로롭- 츄오오오옵-"

"시, 시러어어엇....! 아아앙!!"


퍼시어스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앙탈을 부렸다.

그럴수록 보지는 더욱 더 질척해졌다.


"집요하게 혀로 클리만...! 앙..! 가앗..! 가아아아앗!!"


푸슈슈슈슉-


보지에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지휘관은 그것을 온 얼굴로 받았으나, 오히려 자지는 더욱 불끈거렸다.


"이제 충분히 젖었지?"

"하악... 하앗... 저, 젖은 정도가 아니잖아... 당신.. 홍수가 났는데 밀물이라고 좋아하는 거야?"

"보지 홍수 났다고 자백하네."

"무, 무슨!? 아니-야하아아아아앙!?"


푸우욱-


지휘관은 퍼시어스가 말하는 중간에 자지를 찔렀다.


"벼, 변태..! 바보변태강간마..! 허락하지 않았는데헤에에엣..!!"

"보지는 자지를 꽉 조이면서 어서 오라고 환영하는데?"

"아니야하아앗..! 아앙...! 오홋...! 오호오오옥...!!"


퍽퍽퍽퍽퍽-


지휘관이 그녀의 등 뒤에 몸을 포개며 자지를 퍽퍽 박아댔다.


"아힛..! 오혹..! 오고오옥...!"

"변태년 박을 때마다 애액 줄줄 세는 것 봐."

"아, 아니야하아아앗....!"

"보지가 자지를 꽉 잡고 놔줄 생각을 안 하는데 아니라고?"


지휘관이 웃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보지가 자지를 만나자마자 환장해서 날뛰고 있잖아. 이게 네 속마음이 아니면 뭐야?"

"읏흣..! 시, 시러어어엇...!"

"입보지랑 아랫보지가 서로 말이 다르네. 겉과 속이 다른 내 진심처럼."


지휘관의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럴 때마다 퍼시어스는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했다.

아니, 자지가 박힐 때마다 보지에서 시작된 전기 신호가 뇌를 태울 듯이 자극했다.


"아, 아니야아앗.. 바보변태 강간마...!"

"아직까지 반항하는 걸 보니, 어서 보지입보지합일을 만들어줘야겠...네!!"


지휘관이 말을 끝마칠 때 자지를 보지 끝까지 처박았다.


"오오오옥!?"


퍼시어스가 입을 모으며 깜짝 놀람과 동시에 절정했다.

보지에서 애액이 푸슛푸슛 뿜어져 나오는 순간.

자지가 무식하게 보지를 파고들면서 더더욱 애액을 짜냈다.


퍽퍽퍽퍽퍽!


"아앙! 앙! 시, 시러어엇!! 오옥..! 오고오오옥..!!"

"더 음탕하게 소리 질러줘."

"시, 시러어엇..! 하악...!! 아앙!! 아아아앙!!"


지휘관이 보지와 자지에 더 집중하려고 자세를 고칠 때였다.

퍼시어스는 자지가 한 번 박힐 때마다 머릿속이 짜릿해져,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키쮸...! 키스해줘어어어엇..! 아앙..! 아흣...! 키스...!"

"이제야 본성을 드러내는구나, 음란한 핑챙년아."

"마, 마쟈아아앗..! 키스.. 키스으읏...!! 입보지를 지히간 혀로 마구 범해줘어어엇..!!"


짙은 쾌락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졌을 무렵, 퍼시어스는 드디어 속마음과 겉모습이 하나가 되었다.

그녀는 천박하게 혀를 내밀며 사랑을 갈구했다.

지휘관은 자지로 보지에 딥키스를 존나게 해대는 동시에 혀로 입보지를 임신시키면서 그녀의 수줍은 고백에 응했다.


"츄룹- 츄오오옵- 응흣..! 츄로오오옵- 아아앙!!"


퍼시어스가 허리를 반쯤 튼 채 지휘관과 딥키스를 나누었다.

유연한 허리 덕에 뒤치기로 범해지면서 키스를 할 수 있었는데,

그 근육의 발달 덕에 보지가 자지를 더 꽉 조였고.

두 사람은 서로의 성기를 더 음탕하게 느낄 수 있었다.


퍽퍽퍽퍽퍽퍽퍽-!


"하악..! 아앙..!! 뭔가 와아아앗...! 먼가아앗...!! 정신이 이상해질 거 가타아앗..!!"

"하앗.. 나도 이제 쌀게..! 안에 가득 채워서 임신시켜줄게!"

"하악...! 하앗..!! 츄룹, 츄보오옵-"


퍼시어스는 지휘관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그의 혀와 입술을 탐했다.

그렇게, 입보지가 지휘관이 혀와 끈적하게 얽히며 침을 교환하는 와중.

지휘관이 보지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며 퍼시어스를 쾌락의 천국으로 보내버렸다.


"싼다아아앗!"


뷰르르르르르릇-


"오옥..! 오오오오옷..! 오오오오옥...!!"


퍼시어스는 자궁을 꽉 채우는 뜨겁고 긴 사정을 마치 999배 확대한 현미경처럼 자세하게 느꼈다.

정액이 자궁에 범람할 때, 그녀의 정신은 정액의 홍수에 휘말린 것처럼 마구잡이로 뒤흔들렸다.


"가앗...! 지히간의 씨앗을 받으면서 천박하게 마구 가아아아앗...!!"


푸슈슈슈슈슛-


자지가 정액을 뿜어댈 때.

보지는 조수를 쏟아냈다.


두 사람은 함께 쌌고.

두 사람이 함께 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보지와 자지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건 끈적한 입술도 마찬가지였다.


"츄루룹- 사랑해, 퍼시어스."

"하앗.. 하악...! 나도..... 좋아해...."


불알에 남은 정액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털 털어내는 동안, 두 사람은 키스하며 여운을 달랬다.


그리고 그와 함께 퍼시어스의 난자도 정자의 열렬한 키스 세례를 받고 있었다.






"퍼시어스, 퍼시어스."

"으, 으응....."


누군가의 목소리에 퍼시어스가 잠에서 깨어났다.


"지...히간...?"

"깨워서 미안. 어제도 늦게 잤구나."


퍼시어스는 해가 중천에 떴을 때야 겨우 눈을 떴다.

지휘관은 이미 아침의 일과를 끝낸 후였다.


남편이 일하는 동안 퍼질러 다는 나태하디 나태한 모습.

그러나 지휘관은 화내지 않았다.


"애들이 말썽이었지?"

"....당신이 일찍 퇴근해주지 않는다고 얼마나 성화던지."

"미안."


지휘관이 싱긋 웃었다.


"일이 바빴어."

"....알아. 그런데 애들은...?"

"오늘은 내가."

"어? 당신, 회의는."

"이미 끝냈지. 애들은 새벽 일찍 내가 데리고 나갔어. 오늘은 다른 애들이 돌봐줄 거야."

"......전혀 몰랐어."


퍼시어스가 늦게까지 잠들어 있던 건, 아이들 때문이었다.

최근 지휘관이 바빠서 아이들과 어울려주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놀아줬지. 아, 회의도 제대로 진행했으니까 걱정하지 마."

"당신도 피곤할 텐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이라며?"

"너무 일찍 일어나면 과로로 죽어. 새도."


그 말에 지휘관이 웃음을 터트렸다.


"많이 변했네, 퍼시어스."

"....아이들한테까지 독설을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아이들한테 나는 하나의 세계야. 내 작은 독설 한 마디가, 그 아이들에게는 세계에게 버림 받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크니까... 아직은 어려서."


두 사람의 아이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정도였다.

퍼시어스는 예전의 그날, 지휘관에게 존나 따먹혔을 때 임신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참, 내 정신 좀 봐. 점심 해줄게."

"아니."

"응? 밥 먹고 왔어?"

"목 말라. 물부터 먹고 싶은데....."


지휘관이 퍼시어스의 하반신을 봤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셔츠 아무거나에다가 흰 팬티 하나만 입고 있었다.


"내가 직접 버튼 눌러서 마실게."


버튼.

퍼시어스가 잠시 그 의미를 생각하다가 얼굴을 붉혔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동안은 다른 애들이 맡아줄 거야."


지휘관이 바지를 벗으며 그녀를 눕혔다.

퍼시어스는 조용히 그 손길에 이끌려 도로 누웠고.


"나 방금 일어났는데...."

"네가 일어나는 모습만 보면 꼴려서 어쩔 수가 없어."

"....정말... 변태라니까."


퍼시어스는 웃으며 그의 얼굴을 쓰다듬어주었다.


"뭐, 내가 버릇을 그렇게 들였으니.... 이것도 내 업보겠지."


지휘관이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 건 퍼시어스의 꾸준한 지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가 잠에서 깨어나는 여자만 보면 강간해버리고 싶게 된 것도 그녀의 탓이었다.


"하루 쯤은 둘이 같이 쉬는 날 뒹구는 것도 나쁘지 않고."


퍼시어스가 다리를 벌리며 그를 초대했다.


"자, 지휘관. 내 안으로 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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