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간 남주가 그 집 지박령인 처녀귀신에게 시달리다가

처녀귀신 달래주려고 간소하게나마 제사도 지내주고 말로 걸어보고 그러다가 처녀귀신 마음을 함락시켜서

처녀귀신은 원령이 아니게 되고 덕분에 외형도 흉측한 모습에서 생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그렇게 처녀귀신 여주가 성불하는가 싶었는데.... 성불 안하고 남주에게 껌딱지처럼 들러붙는거임

자꾸 낭군님 이렇게 불러대고


남주도 귀신이 달라붙으니까 부담스럽지만 처녀귀신 여주가 너무 아름다워서 못 쳐내고 어찌어찌 사귀는 사이가 되고

같이 집에서 놀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서 데이트도 하는데(근데 여주는 남주 눈에만 보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남주를 허공에다가 대화하는 또라이로 오해하고)


그러다가 여주가 계속 무자각 암컷 유혹무빙 치니까 안그래도 한복 패티쉬 있던 남주가 결국 그녀를 붙잡고 귀접야스까지 해버리며 그녀를 처녀(였던)귀신으로 만드는데....


그날 이후로 여주의 배가 점점 불러오고.... 남주나 여주나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그러다가 열달 후 그녀가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다 아기를 낳아버림.


남주나 여주나 충격스러운 상황이지만 정신차리고 이 아이를 잘 길러보기로 하고, 그렇게 남주와 귀신 여주는 반귀신? 아들을 함께 기르는


그런 순애육아물이 생각났다


여기서 아들이 인간 쪽에 가까워서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면 대외적으로는 남주가 갑자기 미혼부가 된 거니까 이거로 남주가 고생하는 상황이 나올거 같고


반대로 귀신에 가까우면 주변에서는 남주가 망상으로 아내랑 자식을 만든 미친놈 취급받는 그런 상황도 나올거 같고


어쨌든 남주는 주변의 시선은 알빠노? 하고 여주랑 아들 나데나데하며 행복하게 사는 

그런 순애물이 보고싶다


그러니 만들어줘